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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물가정보 2016년 3월호)
  • 등록일 2016.02.29

대외 경제악화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

 

 최근 우리경제는 소비 등 내수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생산·투자도 기저 효과 등으로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금융시장 불안 및 실물경기 둔화, 미국 금리인상, 유가 하락, 북한 리스크 등 대외 위험요인이 확대되고 있다.


 주요국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미국이 설비투자 및 수출 부진으로 성장세가 다소 약화되고 있으며, 유로지역은 소비 및 수출 개선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수출 및 투자 등의 부진으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고 있고, 일본은 내수와 수출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성장세가 미약한 모습이다.


 1월중 국제유가(Dubai 기준)는 이란 경제 제재 해제에 따라 이란 국영방송이 1월 원유수출물량을 일평균 150만배럴로 2015년 평균 수준(일평균 121만배럴)보다 24% 증가하였다고 보도하면서 공급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전월대비 22.3% 하락했다. 기타원자재가격의 경우 곡물가격은 세계 재고량 전망치 상향조정, 세계 수요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으며, 비철금속가격은 중국 수요부진 우려, 미국 제조업 지표 악화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경제동향은 지난해 12월중 소매판매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 탓에 겨울의류 매출이 감소하면서 의복 등 준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감소함에 따라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6.1% 증가했으며, 건설투자는 연말 재정집행액 확대 등의 영향으로 토목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7.4% 증가했다. 1월중 수출(367억달러, 통관기준)은 선박·자동차 등 비IT제품과 디스플레이 패널·반도체 등 IT제품 모두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전년동월대비 18.5%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중 제조업 생산은 석유정제,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5% 증가,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 예술·스포츠·여가 등이 늘어난 반면 도소매, 금융·보험 등이 감소함에 따라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중 취업자수는 보건복지, 공공행정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49만 5천명 증가했다.


 1월중 소비자물가(전년동월대비)는 0.8% 상승하여 전월(1.3%)보다 오름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전월대비로는 농산물가격이 상승하였으나, 석유류가격 및 전기·수도·가스요금이 내리면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근원인플레이션(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은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모두 오름세가 둔화되어 전월대비 0.1% 상승에 그쳤다.


 전체적인 시황을 종합해보면 국내경기는 내수 회복세가 약화된 가운데 수출부진이 심화되면서 개선흐름이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12월중 소비가 전월에 이어 소폭 감소하였으나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는 운송장비와 토목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1월중 수출은 중국 및 자원수출국 등 신흥국 성장세 둔화의 영향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국내경기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나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유가 및 주요국 통화정책 향방, 일부 신흥국 경제불안, 금융시장 변수 움직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소비자물가는 저유가의 영향,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 등으로 낮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