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주요자재시황

제목: 주요자재동향(물가정보 2003년 4월호)
  • 등록일 2003.03.25
[종합물가정보] 2003년 4월호에 수록된 주요자재시황임
               (조사기간 : 2003년 3월 3일∼13일)


스테인리스제품 인상
지난 2월 중순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열연강판 가격인상에 연동되어 3월 1일부터 스테인리스 냉연강판도 STS304 강종이 톤당 138,000원(6.4%)인상된 2,297,000원(2.0T기준)에, STS430 강종이 톤당 71,000원(4.8%)인상된 1,546,000원(2.0T기준)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스테인리스파이프도 구조용이 약5%, 배관용이 8%정도 인상되었으며, 스테인리스 환봉과 평철도 각각 ㎏당 130원, 110원 인상되었다. 향후 스테인리스 2차제품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제정세 불안으로 원재료인 국제 니켈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여 제조원가가 크게 인상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수요는 내수시장의 침체로 재고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실제 유통시장에서는 인상된 가격만큼 올려 받지 못하는 실정으로 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업계가 수급조절 등을 통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PHC파일, 구득난 심화될 듯
지난 하반기 이후 지속되어 온 PHC파일의 수요가 50개 지구 30만 가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착공 등에 힘입어 올초부터 출하량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생산업체에서 건설현장에 납품한 PHC파일은 32만 7,66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1.6%가 늘어난 물량이다. 재고물량도 30만 톤 정도는 유지해야 원활한 수급균형이 이루어지는데 지난해 1월 44만여 톤의 24% 수준인 10만 6,000여 톤에 불과하다. 생산업체에서는 시설을 풀가동하여 주야로 작업을 하고 있지만 한정된 생산시설로 급증하고 있는 파일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수급균형이 악화될 전망이다. 또한, 정부에서 후분양제나 중간분양제를 조기에 도입할 경우 건설업체들이 분양을 서두를 가능성이 있어 상반기 중의 파일 수요공급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방화문 업계의 현실
국내 방화문 업계는 현장 관계자들조차 전국적인 생산업체 수를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중·소 업체가 난립되어 있어 과잉경쟁으로 인해 저가낙찰을 부축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80∼90년대의 수도권 신도시 개발과 빌딩의 증가 등으로 수요가 폭주하던 방화문시장의 전성기를 보내고 21세기를 맞은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외국 기업과의 합작을 통하거나, 기술 및 디자인 개발로 고급화에 비중을 두어 타 업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국내의 방화문 관련 시험방법이 보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시급히 개정될 때 방화문 업계의 기술력이 축적되어 고가의 수입품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

합판 수요부진
작년 하반기 이후 수요가 증가추세를 보여 회복세를 나타내는 듯 했으나 성수기인 3월에 들어서는 오히려 건축경기의 침체로 내수 물량이 줄어들고 있고 향후 건축경기 회복도 크게 기대할 수 없으며, 환율상승 또한 지속되고 있어 원자재를 수입에만 의존하는 국내 제조업계의 경우 고스란히 원가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국내업체들의 생산능력이 수요를 감당하기에 충분하여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지며 거래가격은 당분간 수요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진다.

합성수지파이프류 인상조짐
미국-이라크간 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가 원유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나프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유화제품들의 가격도 인상될 전망이다. 또한, 유화업체들이 채산성 악화에 따른 공장가동률 축소 등에 나서게 되면 제품의 수급에도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PVC파이프는 제품가격에서 원료가격이 차지하는 비율이 80∼90% 가량 될 정도로 원료비중이 높은데, 최근 원유가격의 상승으로 PVC Resin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국내 PVC파이프의 가격도 인상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폴리에틸렌파이프도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나 경쟁업체간의 눈치보기로 국내시장상황 등을 고려하여 차후에 가격인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냉난방업계 과열경쟁 심화
이라크 전쟁, 유가상승, 소비심리 위축 등 국내외 여건이 악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경쟁이 동종업계에 확산되어 가고 있다. 겨울철 가전 경기의 바로미터인 ‘에어컨’ 예약판매도 판매기간을 2주일이나 연장하여 실시를 하였지만 업계에서 주장하는 소폭 증가와는 달리 실질적으로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5% 이상 감소하였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를 해도 10% 이상 줄어 들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업친데 덥친 격으로 기업간의 과당경쟁으로 인하여 더욱더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타개책으로 냉난방업계는 수출로 활로를 개척하겠다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국내경기와 세계경기 전망이 어두워 향후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다.

중고차 침체기 지속
3월 중고차 시세는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더욱 심화되면서 앞으로의 시세 전망마저 어렵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내외적인 악재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수가 뚝 끊기어 매도 차량도 줄고 있는 등 총체적인 침체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이같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전선업계 중국진출 활발
국내 전선업체의 경우 내수판매 부진과 남미 수출물량 감소로 어려워진 재정문제를 해결코자 중국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고부가가치 제품인 통신용 광케이블의 수요가 폭발적이어서 국내 업체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세계 유수의 동종 업체들 또한 중국내 판매망을 넓히려 중국회사와 합병 등을 통한 세 불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서 국내업체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 및 홍보가 절실하며, 제품의 품질개선 및 국제 규격화에 대한 생산라인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나프타 분해시설 정기보수 시작
국내 주요 유화업체들이 NCC(나프타 분해시설) 정기보수를 위해 3월부터 오는 6월까지 연쇄적으로 공장가동을 중단한다. 유화업계는 상반기에 국내는 물론, 일본 대만 등 아시아지역 유화업체들의 NCC 가동중단이 집중돼 주요 석유화학제품의 수급이 빠듯할 것으로 보면서 최근 상승세가 주춤해진 유화제품 가격도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NCC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부족을 우려한 중간 판매상들의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만약 전쟁이 발발하면 사상 최악의 수급차질이 우려되고 있으며, 향후 수급 및 가격추이는 미국-이라크 전쟁 발발 및 조기종전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펄프가격 대외변수 등장에 긴장
올해에도 종이원료인 펄프가격이 톤당 480달러 선에서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제지업계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펄프가격 상승세를 염두에 두고 경영계획을 보수적으로 설정했던 제지업체들이 일단 안심하는 분위기이지만, 지난해와 같은 내수특수를 기대하기 힘든데다, 이라크전과 북핵 등 대외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제지업계는 여전히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