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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황(물가정보 2016년 2월호)
  • 등록일 2016.01.20

2016년 경제전망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고려하여 금년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3.0%로, 내년도는 3.2%로 전망된다. 성장경로를 보아 금년 상반기중 3.1%, 하반기중 2.9%를 나타낼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지난해 가계부문의 실질구매력 개선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주택매매거래 둔화 등이 소비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투자는 대내외 경기여건의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택 공급과잉 우려,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등에 따른 주택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건설투자 증가세가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 상품수출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국 경제구조 변화, 우리 기업의 해외생산 확대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증가세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소비자물가는 금년중 저유가 및 수요측 하방압력 등에 따라 1.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경로를 보면 금년 상반기중 1.2% 상승한 후 하반기에는 1.5%로 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중에는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석유류 가격의 소비자물가 하락효과가 소멸되면서 2.0% 내외로 상승할 전망이다.

 2016년 세계경제는 성장동력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추세 수준을 밑도는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은 민간소비와 주택투자의 견조한 증가세 등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달러화 강세 지속, 신흥국의 성장 모멘텀 약화 등으로 수출 및 제조업 생산이 부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 연준은 노동시장 개선 등으로 2015년 12월 FOMC에서 정책금리를 인상하였으나 향후 금리인상은 완만한 속도로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유로지역은 추가 양적완화, 난민유입에 따른 재정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소비 등 내수가 회복세를 견인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일본은 기업부문의 호전에 힘입어 성장률이 다소 높아질 전망이나 회복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이며, 시장에서는 물가목표(2.0%)의 기한 내(2016년 하반기)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상존하고 있다. 중국은 수출 및 투자 부진 등으로 성장세 감속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정부의 중기 성장률 목표, 서비스 생산 및 소비의 견조한 성장 등을 감안할 때 6%대 중반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타 신흥국의 경우 성장률이 소폭 높아지겠으나 브라질, 러시아 및 산유국 등 자원수출국은 성장세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며, 인도 및 아세안 5개국은 규제 완화 등 투자환경 개선, 공공투자 확대 등이 성장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향후 미국 및 유로지역 성장세 확대, 가계부문 실질구매력 증가·정부의 소비활성화 대책 실시 등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등이 상방리스크로 대두되고 있으며, 중국 및 자원수출 신흥국 성장세 둔화 확대, 대내외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구조개혁 지연에 따른 성장 잠재력 저하 가능성 등이 하방리스크로 작용하여, 성장경로에 상·하방리스크가 혼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