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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황(물가정보 2003년 1월호)
  • 등록일 2003.01.07
[종합물가정보] 2003년 1월호에 수록된 시황임
               (조사기간 : 2002년 12월 2일 ∼ 9일)


◎ 2002년도 한해 소비자물가 3~4% 상승 예상 ◎

2002년중 우리경제는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침체 국면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성장세를 시현하였다. 상반기에는 경기활성화를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소비진작을 위해 특소세 인하를 단행하였으며, 한편으로는 건설경기의 파급효과를 고려하여 재정정책을 통한 부양책을 실시하는 등의 영향으로 소비와 건설투자가 살아나고 수출도 회복세를 나타내 성장률이 큰 폭 상승하였다. 4/4분기 들어 가계의 대출액 규모가 적정수준을 넘어서 정부는 향후 경제 운용의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도록 부작용 최소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수출은 신장세가 크게 확대되고 건설투자나 산업생산도 예상과는 달리 활발한 모습을 띠고 있다. 그러나 ´03년 세계경제가 전반기에는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으로 낮은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반들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저금리 기조 및 추가 감세 조치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아울러 우리경제는 민간소비가 가계대출 억제 및 부동산가격 안정대책의 영향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소비의 지속성과 높은 임금상승에 따른 가계의 실질구매력 증가 등의 소비신장 요인 또한 혼재되어 있어 소비는 일정수준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년도부터 다른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던 수출이 여전히 비교적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설비투자도 증가세가 높아져 성장률이 5~6%대의 양호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02년 소비자물가는 2001년(연평균 4.1% 상승)보다 상승폭이 현저히 둔화되어 1~11월중 전년동기대비 2.7% 상승에 그쳤으며 금년 정부목표인 연평균 3% 이내에서 안정이 유력해 보인다.

11월중 소비자물가는 수확기 도래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로 농축수산물(-1.3%)가격이 하락하였으나 석유류 등의 상승 영향으로 공업제품(0.3%)이 오르고 공공요금(0.2%), 개인서비스요금(0.2%), 집세(0.2%) 등도 소폭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에 그쳤다. 이와 같이 2002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둔화된 데에는 임금 상승세 확대, 집중호우 및 태풍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상승,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집세 오름세 지속 등의 상승요인이 있었지만 수요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았던 데다가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이 전년 4/4분기중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 효과, 이월 및 금년 중 원화환율 하락의 영향과 1996년 이후 매년 연평균 6.4% 인상률을 기록하던 공공요금이 금년에는 이동통신의 인하 효과 등으로 안정세를 나타내 전년동기대비 1.3%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은 큰 폭 오름세를 지속하다 10월 이후 주택안정대책 발표와 계절적 비수기가 겹쳐 상승세가 진정되고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이런 가운데 향후 2003년중 소비자물가는 연평균 3%대 중반의 안정이 예상된다. 이의 판단 근거로는 국제유가가 대체로 안정되고 수요면에서의 압력도 크지 않은 반면 임금이 전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노사관계 불안 등으로 인한 높은 상승세 지속으로 단위노동비용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전년도의 주택가격 급등이 시차를 두고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또한 작년 이례적으로 안정되었던 공공요금이 올해에는 교통요금을 중심으로 상승이 예상되는 데다 안정세를 보이는 국제유가 외에 기타 국제원자재가격이 경기회복과 맞물려 공업용 원자재 수요 증가 등으로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