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물가정보 2015년 12월호)
  • 등록일 2015.11.24

국내경기회복세 확대와 대외 위험요인 상존

 

 최근 우리경제는 소비 회복이 생산 ․ 투자 증가로 이어지며 전산업 생산이 54개월만에 최대폭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으나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중국 불안 ․ 미국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위험요인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국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미국이 개인소비의 견조한 증가와 주택시장 개선, 설비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고 유로지역은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산업생산, 고정투자 등의 증가세 둔화가 계속되고 수출도 감소세를 이어감에 따라 성장세 감속이 지속되고 있으며, 일본 또한 가계소비 및 수출 부진 등으로 성장세가 미약한 실정이다.


 10월중 국제유가(Dubai 기준)는 미국 원유시추기수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중국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란 석유장관이 12월 4일 개최 예정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장관급 회의에서 최소 일평균 50만배럴 증산을 공식 통보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이란 원유공급 증가 전망 등으로 인해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기타원자재가격의 경우 곡물가격은 기상여건 악화 우려, 세계 재고량 전망치 하향조정 등으로 상승하였으나 비철금속가격은 공급과잉 지속 등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경제동향은 9월중 소매판매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8월 0.5%→9월 2.3%)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5% 증가되었으며, 10월중 수출(435억달러, 통관기준)은 IT제품 수출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비IT제품 수출의 감소폭이 확대됨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15.8% 감소했다. 9월중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8월 11.6%→9월 17.2%), 자동차(-9.4%→5.0%)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9% 증가했으며, 서비스업 생산 또한 도소매업(8월 0.7%→9월 2.7%), 음식·숙박업(2.2%→2.8%), 보건·사회복지(1.0%→4.1%)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2%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월중 취업자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이어감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34만 8천명 증가했다.


 10월중 소비자물가(전년동월대비)는 0.9% 상승하여 전월(0.6%)보다 오름폭이 확대되었으며, 이는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였으나 하절기 중 전기요금 인하가 종료되고 개인서비스요금이 상승하면서 보합을 기록하고 근원인플레이션(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은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하면서 오름폭이 확대되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모두 오름세를 지속하여 전월대비 0.4% 상승, 전세가격도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전체적인 시황을 종합해보면 국내경기는 대외부문 부진에도 불구하고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9월중 추석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는 상당폭 증가했다. 10월중 수출은 세계교역신장률 저하, 중국 등 신흥국 성장세 둔화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앞으로 국내경기는 소비심리 개선, 정부 정책 등의 영향으로 점차 개선되겠으나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및 자원수출국 성장 둔화, 미 연준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소비자물가는 저유가의 영향,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 등으로 낮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