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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15년 12월호)
  • 등록일 2015.11.24

철근․H형강 판매단가 지난달과 보합세 유지


 국내 전기로 제강사와 H형강 제조업체가 11월 판매 기준가격을 지난달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철근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로 제강사는 11월 철근 마감가격을 10월과 동일하게 적용할 것이라는 방침을 최근 각 대리점에 통보했다. 업계에서는 매주 하락을 반복하고 있는 철 스크랩 가격이 제품 가격 추가 하락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지만 다만 제강사의 동결 결정으로 향후 시세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국내 H형강 제조업체 또한 11월 H형강 판매 기준가격을 지난달과 동일하게 가져갈 것을 각 대리점에 통보했다. 이에 지난 10월 기대 이하의 성수기를 보낸 H형강 유통업계는 11월에도 판매 부담을 갖게 됐다. 제조업계 한 관계자는 “재고가 감소하는 등 공급이 불안정하고 대형 프로젝트와 동반해 수요가 견조하다”면서 “가격 동결을 통해 저가 예측 판매로 인한 시장 혼란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조업체는 수급 불안정 해소, 마감단가 현행 유지, 수입대응 폐지 등 요인으로 거래 안정 및 가격 상승을 기대했으나 그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가뭄 극복위한 도수로사업에 예산 추가 투입


 4대강 사업으로 확보한 물을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사업이 연말부터 본격화된다. 계속된 가뭄으로 일부 지역에서 내년 농작물 재배까지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나온 조치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극심한 가뭄 사태 극복을 위해 2,037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4대강의 보에 저장된 물을 도수로 공사 등을 통해 저수지와 댐으로 연결함으로써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확보하는 게 대책의 골자다. 당정은 전국 9개 다목적댐 용수 개발 사업비 300억 원을 증액하고 공주보와 예당저수지를 잇는 도수로 공사에 415억 원을 투입하고 저수율이 절반에 못 미치는 저수지 178곳의 추가 준설에도 452억 원을 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충남 공주보와 경북 상주보 도수로 공사는 예비 타당성 조사도 면제하고 관련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또 가뭄 피해가 가장 큰 충남 서부 지역의 물 부족 해결을 위해 보령댐 도수로 공사를 내년 2월까지 완공하고, 대청댐과 당진을 연결하는 광역상수도 구간을 내년 1월까지 조기 개통하기로 했다. 다만 당정은 4대강 사업 완공 논란을 의식한 듯 4대강 지류·지천 정비 사업은 일단 이번 대책에서 제외했다.


WTO 환경상품협정에 따른 중국의 무관세 공세 위협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WTO 소속 17개 국가와 655개 상품의 환경상품 지정 여부를 논의하는 것을 골자로 한 WTO 9차 각료회의를 마쳤다. 세계무역기구(WTO) 환경상품협정에서 단열재와 판유리 등 건자재 제품의 무관세품목 지정이 확실해지는 가운데 국내 관련 산업의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해당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보호가 필요하거나 이미 수입품의 공세로 손해를 입은 경험이 있어 협정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환경상품은 환경 보호 및 에너지 절감에 이바지하는 상품을 지정한 뒤 관세 장벽을 철폐해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촉진하려는 취지로 도입됐는데, 문제는 환경상품 지정을 논의 중인 655개 상품 중 미네랄울, 락울 등을 원료로 한 건축용 단열재가 포함되면서 국내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리적 이점에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된 중국 업체들이 물량 공세를 펼칠 경우 국내시장을 순식간에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형 MDF, 가구용 사용 금지


 MDF의 휨 강도에 따라서 15형은 인테리어용, 25형 이상은 가구용과 인테리어용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현재 시장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15형이 25형을 대신해 가구용으로도 사용되고 있어 안전성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며 한국합판보드협회는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MDF의 품질 개선 방안으로, 국립산림과학원 규격의 ‘섬유판[KS F 3200]’에서는 휨 강도의 구분을 15/25/30/35형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건축 내장재의 인테리어용과 가구용의 사용범위가 15형과 25형에서 결정되는 만큼 휨 강도의 구분에서 20형을 추가해 용도 구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DF 생산업체에서는 인테리어용이 본래의 용도가 아닌 가구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1월부터 생산하는 15형 제품에 ‘인테리어보드(15형) 제품은 가구용도로 사용하기에 부적합 합니다.’라는 문구를 삽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MDF의 용도는 밀도에 따라 구분되는데, 국내 생산량의 35.5%를 차지하는 건축 내장재의 인테리어용 가운데 40%가량이 실제 건축 내장재의 인테리어용으로 쓰이고, 나머지는 본래 용도가 아닌 가구용으로 사용돼 가구 제품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저조한 기대감으로 강관 유통가 하락세


 강관업체들의 10월 시장 상황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물동량이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선주문 물량의 움직임뿐이고, 대부분 업체가 재고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재고 유지비로 인한 자금 회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 유통업체나 재고를 줄인 업체들은 재고를 늘리는 것에 부담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강관의 유통가격이 업체들의 과잉 경쟁으로 하락하는 추세이다. 올해 배관용강관 판매량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44만2,912톤, 생산량은 역대최고치인 72만5,426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지는 프로젝트로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업체들의 출혈경쟁으로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 한편, 세계시장에서 스테인리스강관에 대한 반덤핑 제소 등 무역제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업계는 동남아시아 및 신흥국들이 스테인리스강관 수입을 걸고 넘어갈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중소구경 스테인리스강관 생산능력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결국 외경이 큰 강관 생산능력 향상이 무역마찰을 피하는 길이라고 보고 있다.


동파이프 가격 또다시 하락


 4개월 만에 반등했던 국내 전기동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LME 전기동 가격은 수급적인 측면에서의 영향을 받으면서 가격이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소폭 상승에 그쳤고 환율이 하락하면서 국내 가격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동파이프 가격이 ㎏당 185원가량 인하되었다. 한편, 배관용강관 제조업체들의 경쟁이 최근 더욱 심화되고 있다. 세아제강과 현대제철, 휴스틸이 물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판매가격보다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이외의 기업들은 적정가격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이 지속해서 가격을 낮추고 있어 유지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판매가격보다 시장점유율을 중시하여 가격은 저가로 고착되어 수익성이 떨어졌지만, 업체들은 가격 하락에 길들여져 당황하는 기색은 없다. 최근 중소구경 ERW강관용 원자재 가격이 일부 하락한 것에 대해 강관 제조업체들의 강관 판매 가격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급속충전시설 사용요금 유류비 대비 40~62%


 환경부는 그동안 무료로 운영하던 337기의 전기차 공공급속충전시설에 대한 사용요금을 최저 kWh당 279.7원에서 최고 kWh당 431.4원으로 산정한 안을 공개하고 감가상각에 따른 기기교체 비용, 관리비 등을 고려하여 총 3가지의 공공급속충전시설 사용요금 산정(안)을 제시했다.  제1안은 kWh당 279.7원, 제2안은 kWh당 313.1원, 제3안은 kWh당 431.4원이다. 각 요금안에 대한 월 연료비를 분석해본 결과, 제1안의 경우 연간 1만 3,378km 주행을 기준으로 월 요금은 5만 3,000원으로 평균 내연기관 차량(연비 12.75km, 1리터 1,512원)의 연료비 13만 2,000원에 대비해 40% 수준이다. 제2안의 경우 5만 9,000원, 제3안의 경우 8만 2,000원으로 내연기관 차량 연료비 대비 각각 45%와 62% 수준이다.

 연간 주행거리가 늘어날수록 전기차의 총 비용은 낮아지게 되는 데, 연간 3만km씩 5년을 운행할 경우 제1안의 총 비용은 3,338만 3,000원으로 동급 내연기관 차량의 총 비용인 4,232만 1,000원 대비 894만원, 제3안의 경우는 3,717만 6,000원으로 내연기관 차량 대비 515만원 각각 저렴하다.

 업계전문가들은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이용자 입장에서 전기차 운행에 따른 경제적 이익과 함께 민간충전사업의 수익성 확보를 함께 고려하여 적정 수준의 공공급속충전시설 사용요금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ED전구, 품질 차이 커


 LED전구는 백열등, 형광등에 비해 수명이 길고 전력 소비량이 적어 차세대 조명으로 주목받아 왔다. 최근 제품가격이 내려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가정의 주요 조명제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LED전구 19개 업체 19개 제품을 대상으로 핵심성능인 광효율, 수명성능, 내구성 등의 품질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하였다. 그 결과, 주요 핵심성능인 광효율의 경우 제품에 따라 77.8lm/W~113.4lm/W로 최대 46%의 차이가 있었으며, 광속유지율은 제품에 따라 90%~104%, 수명가속 성능은 74%~102%로 나타나 광속유지율보다는 수명가속 성능에서 제품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또한 일부 제품은 표시된 광속과 소비전력이 허용차 기준을 초과하였다. 또한 감전 및 누전의 위험여부를 확인하는 절연내력 시험에서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PG수입가격 두 달 연속 인상, 국내는 보합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LPG수입가격이 두 달 연속 인상됐다. 국내 LPG수입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11월 LPG수입가격은 프로판의 경우 톤당 395달러, 부탄은 435달러로 조정됐다. 전월대비 프로판은 35달러, 부탄은 70달러 오르면서 평균 52.5달러 가량 가격이 인상됐다. 수입가격 인상의 주요인인 국제유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요가 증가하는 동절기를 맞이하면서 가격이 인상되게 되었다. 두 달 연속 수입가격이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금번 국내가격은 동결됐다. 지난달 톤당 평균 32.5달러 가량 수입가격이 상승했고, 수입 당시 환율마저 강세를 보여 이번 달 국내가격은 ㎏당 25원 안팎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최근 환율이 지난달 동기간 대비 달러당 31.81원 가량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공급업체들이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11월 국내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게 됐다. 이에 가정·상업용 프로판공급가격은 ㎏당 762.4원, 산업용은 769원, 자동차용 부탄은 1,154원(673.9원/ℓ)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개월간 하락세를 보이던 수입가격이 두 달 연속 인상되면서 향후 국내 LPG 가격도 상승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장철 채소류 풍작으로 가격 하락세..


 전국을 목마르게 하는 가뭄에도 풍작을 거둔 배추, 무, 고추 등의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내렸다. 하지만 양념류인 마늘, 젓갈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김장 가격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고춧가루 원료인 건고추 역시 낮은 병충해 발생률로 공급 상황이 양호한 편이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도래하면 국내산 재고물량과 중국산 수입고추의 물량 공세로 그 값은 더욱 하락할 전망이다. 새우젓(1kg) 가격은 지난해 8,000원에서 올해 1만5000원으로 2배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새우젓은 보통 9~10월 잡은 새우로 만든 추젓을 이용하는데 어획량이 줄어 도매가격이 지난해 보다 세 배 넘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비싼 새우젓보다 비교적 값 싼 멸치액젓을 찾으면서 멸치액젓의 가격도 2배쯤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는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 무 등의 가격이 낮게 형성되어 전체 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부재료인 젓갈류의 가격이 작년대비 2배이상 폭등하면서 김장 가격이 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 기온변화에 따른 배추, 무 가격의 변동으로 김장 비용이 상승될 여지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