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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주요자재동향(물가정보 2002년 12월호)
  • 등록일 2002.12.04
[종합물가정보] 2002년 12월호에 수록된 주요자재시황임
               (조사기간 : 2002년 11월 1일 ∼ 12일)


형강류 가격 환원
지난 추석이후 일시적으로 메이커측에서 출고가를 낮추어 유통점에 공급하던 ᄀ형강, ᄃ형강, 평강 등 주요 형강류 가격이 성수기를 맞아 환원되었다. 이로 인해 출고가격이 톤당 10,000~15,000원 정도 상승하였으나, 유통점들의 경우 재고량이 이미 확보된 관계로 일부 규격에 한해 인상가격으로 유통되고 있을 뿐 대부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메이커측에서도 대형 유통점과 거래조건이 좋은 우량 거래처는 여전히 할인율을 적용하여 출고하고 있다. 수요는 활발한 편이며, 특히 H형강의 경우 골재부족 현상으로 콘크리트 구조물이 감소하고 철골조 건물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석도강판 인상
11월 들어 동부제강, 동양석판 등 석도강판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인상을 발표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포스코의 석도원판 가격인상과 유가, 인건비 상승으로 제조원가가 크게 상승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제관사들의 채산성을 감안하여 원가 상승폭에 못미치는 3% 수준의 톤당 22,000원~23,000원 내외의 인상으로 원가상승분을 보전할 계획이다. 한편, 수급사정을 보면 계절적 비수기인 11월~12월을 맞아 내수시장의 시황도 그다지 좋지 않은 데다, 수출도 수출가 하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되어 그리 반기지 않는 실정으로 당분간은 석도강판 시장이 불황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강도(PHC)파일 강세 지속
수도권과 대전 등지의 대단지 택지개발사업으로 고강도파일의 출하가 예년 같으면 비수기로 감소할 때이지만 지난 9월말의 재고수준이 전년동기대비 40만톤의 62.3%인 25만2천톤에 불과할 정도로 수요가 꾸준한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실질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쬳400㎜, 쬳450㎜ 제품은 생산 즉시 출하되어 바닥이 나는 실정이다. 올 한해 업계가 출하한 고강도파일은 총 263만 125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24만톤 보다 16.9%정도 증가하였다. 대종규격인 쬳400㎜ 제품이 전체 출하량의 77%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쬳450㎜ 제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내년에도 용인 동백지구와 송도 등 수도권과 양산 물금, 김해 장유지구의 사업이 추진될 예정으로 고강도파일 수요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페인트업계 실적호전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액과 순익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어나 페인트 업체들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내수시장의 자동차산업이 살아나고, 국내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 외국업체와의 기술제휴 등 국제화를 시도하여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위 7~8개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75%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인트업계도 환경친화를 염두에 두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되어 환경친화형 도료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수용성 도료 및 천연도료의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티로폴 가격인상
열전도율이 낮고, 단열 및 방음, 방습효과가 뛰어나 건축용 보온단열재로 주로 사용되는 스티로폴 가격이 원자재인 EPS수지 가격의 인상 및 APT, 다세대 주택 등 관련 수요업계의 구매증가로 가격이 인상되었다. 스티로폴은 국내 6개 제조사에서 스티로폴 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품은 단열재로 평판과 기타 완충재, 포장재로 사용되고 있는데, 현재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건축 단열재(마루 및 천장, 벽체의 단열용)의 소비가 매년 5~8%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수급사정 또한 호전되고 있어 강보합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동(銅)시세 완만한 상승세
오랜만의 LME 동시세의 상승과 원/달러 환율의 동반상승에 힘입어 11월 국내 동파이프 가격은 지난달에 이어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이번 11월의 인상폭은 kg당 60원 정도였는데 대부분의 유통점에서는 10월의 kg당 20원 인상분을 이번에 함께 소급 적용함에 따라 실제 판매가격 인상분은 kg당 80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제품 시장은 전기, 전자, 반도체 산업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내수판매가 증가하고 수출도 호조를 보여 올해 상반기 매출은 증가하였으나, 하반기들면서 달러화의 약세로 매출을 장담하지 못함에 따라 올해 전체 매출규모도 지난해 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 예상된다.

고효율 가스보일러 판매호조
국제유가가 지난 8월 중순 이후부터 상승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일찍 찾아온 추위로 보일러 등유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또한 보일러 및 난방기기의 판매가 예년수준을 상회하는 매출을 보이고 있다. 보일러의 경우 산업용보다는 가정용이, 기름보일러보다는 전기․가스보일러 위주로 판매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가스보일러의 경우 매년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따른 도시가스 보급률의 증가에 따라 작년의 100만대에서 올해는 이보다 약 20%가 늘어난 120만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고차 전반적인 하락세
11월의 중고차시장은 전차종에 걸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매년 연말마다 차량연식이 변경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위축되는 전통적인 비수기 현상과도 관련이 있지만, 또 다른 원인으로는 최근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위기로 인한 불경기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의 가격하락이 11월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그 이후는 중고차시세에 따른 손익분기점을 고려하여 조절기를 거치면서 다시 보합세를 형성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선 성능 향상 및 개선
국내 전선의 성능향상 및 개선을 위하여 KS표시 인증제를 도입, 통신케이블 및 국내 기본전선 3개(600V 비닐절연전선, 비닐코드, 600V 고무절연 캡타이어코드)류에 대한 정기검사가 실시되고 있으며, 전선업체별로 국제표준과 일치하지 않는 제품 규격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국제표준에 맞추어야 한다. 이는 세계가 글로벌화돼 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수출시 규격이 부적합하여 애로를 겪었던 업체들에게 경쟁력제고의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단일화된 규격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 원가절감이 용이할 것으로 보이며, 주춤하였던 수출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화제품 수출 호조, 수출가 상승
석유화학 중심의 여수단지 경기가 4/4분기에도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량 증가와 수출가 상승, 국내유화 관련업의 경기호조에 따른 수요증가로 당분간은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국제유가의 불안에 따른 원가상승 압력으로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 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생산 및 매출이 내수 및 수출호조로 전년 동기대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수는 국내 수요산업의 호조로 증가세를 보이고, 수출은 중국의 경기호조 지속에 따른 수요 급증과 동남아 석유화학 공장들의 사고 및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차질 영향으로 수출가가 상승되어 수익성이 기대된다.

인쇄용지업계 호황 전망
내수시장의 견실한 증가세로 1/4분기부터 호실적을 기록한 인쇄용지업계가 막판 스퍼트에 총력을 쏟고 있다. 4/4분기는 전통적인 제지업계 최대 성수기로 내수 판매량 비율이 연중 30~35%를 차지하고 있다. 캘린더를 비롯해 다이어리․학습지․카다로그․노트 등 다음 년도에 사용될 인쇄물량으로 종이 소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大選 특수까지 발생, 4/4분기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