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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15년 11월호)
  • 등록일 2015.11.02

철근, 기준가격 확정


 4분기 철근 기준가격이 지난 7일 확정되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등 국내 전기로 제강사와 대한건설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가 4분기 철근 기준가격을 톤당 58만5,000원(SD400·10㎜ 기준)에 확정했다. 이는 지난 3분기 대비 톤당 1만5,000원 인하한 가격이다. 업계선 재고 물량이 30만t 미만으로 공급부족 상태라는 의견이 나왔지만 철스크랩 등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면서 건설자재업체는 오히려 철근값 하락 압박을 계속해 왔다. 이에 맞서 제강업계는 공장 풀가동 등에 따른 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최소 동결을 주장했지만 결국 이를 관철시키진 못하고 톤당 2만4,000원 인하를 요구했던 건자회와 협상 과정에서 서로 입장을 좁혀 톤당 1만5,000원 인하라는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4분기 가격 확정으로 철근시장은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거래 안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유통업계는 기준가격 확정 전 거래 불확실성과 함께 10월 할인 폭이 유동적일 것이란 예측에 선뜻 입찰에 응하지 못했다. 제강사는 톤당 58만5,000원의 기준가격 그대로 10월 마감가격을 동결한다는 방침으로 10월 중 공급 부족이 현실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HC파일 수급난으로 변형파일시장 성장세


 올 초부터 지속된 PHC파일의 수급난이 주택경기 활황세에 따라 더욱 가중되고 있다. 파일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한계가 있고, 통상적으로 파일은 착공 3개월여의 기초공사 기간 중에 암반 위치에 따라 다양한 길이의 파일을 한꺼번에 공급해야 하기에 정해진 공사기간동안 물량이 풀릴 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 없기 때문이다. 건설현장에서는 대안책으로 파일물량 자체를 줄일 수 있는 변형파일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파일선단을 확장‧변형해 구조물 지지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원가까지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었다. 최근 롯데건설이 파일웍스와 공동으로 파일 끝단에 강판을 부착한 ‘스마트파일 기술’을 개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748호로 지정되기도 하는 등 건설사들도 본격적으로 가세하기 시작했다. 이 파일의 시장 점유율은 아직 미미하지만 선단변형 파일공법 중 최초의 신기술 지정 이라는 의의가 있고, 앞으로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대변해 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업계의 관심사가 여기에서 더 나아가 파일 자체의 변형에서 시공 공법 자체의 개선 등의 대안공법으로 까지 옮겨지는 추세이다.


중국산 침엽수 합판에 잠정덤핑방지관세 부과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중국산 침엽수 합판에 대해 관세법 제53조에 따라 잠정덤핑방지관세를 추가해 부과하기로 했다. 무역위원회가 관세법 및 같은 법 시행령의 규정에 따라 예비조사를 실시하여 결과를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제출했고, 기획재정부장관은 조사기간 동안 국내 산업에 대한 피해를 방지하고자 잠정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무역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합판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약 7,100억 원 수준이고, 국내산이 24%, 중국산이 18%, 기타 합판이 58% 내외를 차지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중국산 활엽수 합판의 덤핑방지관세가 부과(2.42~27.21%, 3년)된 이후, 중국의 수출 업체들이 활엽수 합판에 부과되는 덤핑방지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중국산 침엽수 합판의 한국 수출량을 늘렸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향후 공청회는 10월에 있을 예정이며 최종 판정은 연말로 예정돼 있다.


명확해지는 아파트 하자판정기준


 국토교통부가 공동주택 하자의 조사, 보수비용 산정 방법 및 하자판정기준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 내에 발생하는 균열은 폭과 관계없이 하자로 판단된다. 결로가 발생할 경우 설계도로 하자 여부를 결정했던 기존과 달리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하거나 결로 부분을 해체해 하자를 판단하도록 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공동주택의 콘크리트 허용균열을 0.3㎜ 이상으로만 규정하던 것을 0.3㎜ 미만의 경우에도 누수를 동반하거나 철근 배근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하자로 보도록 하고 미장 및 도장 부위의 미세균열과 망상균열이 미관상 지장을 줄 경우에도 하자로 규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하자 신청 건수가 매해 급증하며 올해 8월 기준 2,880건이 접수됐고 하자 기획 소송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하자판정기준 개정으로 하자 여부 판단이 더욱 명확해져 입주자와 시공자가 하자 유무를 판단하고 분쟁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조한 기대감으로 강관 유통가 하락세


 강관업체들의 10월 시장 상황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물동량이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선주문 물량의 움직임뿐이고, 대부분 업체가 재고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재고 유지비로 인한 자금 회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 유통업체나 재고를 줄인 업체들은 재고를 늘리는 것에 부담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강관의 유통가격이 업체들의 과잉 경쟁으로 하락하는 추세이다. 올해 배관용강관 판매량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44만2,912톤, 생산량은 역대최고치인 72만5,426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지는 프로젝트로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업체들의 출혈경쟁으로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 한편, 세계시장에서 스테인리스강관에 대한 반덤핑 제소 등 무역제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업계는 동남아시아 및 신흥국들이 스테인리스강관 수입을 걸고 넘어갈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중소구경 스테인리스강관 생산능력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결국 외경이 큰 강관 생산능력 향상이 무역마찰을 피하는 길이라고 보고 있다.


건설기계 덤프트럭․화물차도 하이패스 가능


 국토교통부는 운행제한 차량 단속 등으로 하이패스 이용이 제한되었던 4.5톤 이상 화물차도 고속도로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4.5톤 이상 화물차는 요금소에서 정차 후 통과함에 따라 차량 지·정체가 발생하고, 운행비용이 증가하는 등으로 화물차 운전자로부터 이용 확대 요구가 꾸준히 있어 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14.8)에서 화물차 하이패스 이용확대를 ’물류 인프라 및 수송분야 효율성 제고 과제의 하나로 선정, 1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금번에 시행하게 되었으며, 이로써 차량폭이 2.5m를 초과하는 등 일부 차량을 제외하고는 모든 차량이 고속도로 하이패스를 이용 가능하게 되었다. 진입 톨게이트에 설치된 주황색의 차량유도선 및 갠트리를 보고 대상구간임을 식별할 수 있으며, 톨게이트 현수막 등을 통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하이패스 이용 확대로 하이패스 이용율은 3.7% 증가하고, 운행시간, 물류비용 절감 등 사회적 편익이 연간 12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이패스 차로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제한속도를 준수하고 적재불량이 발생하지 않도록 화물차 운전자의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전기동, 4개월 만에 소폭 반등


 지난달 올해 들어 국내 전기동 판매가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9월 kg당 6,300원으로 최저 가격을 형성한 것이다. 계속된 국제 전기동 하락세로 인해 작년 말 kg당 7,400원대였던 국내 판매가가 6,000원대로 급락했다. 6월 다시금 7,000원대를 회복했지만 다시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10월 들어서면서 지난달 대비 약 2.8% 오른 kg당 6,500원대 판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국제 전기동 시세를 살펴보면 지난달 톤당 4,00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전기동 가격이 10월 들어 소폭 반등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동 가격은 10월 첫째 주 3.38%(174달러) 상승했으며, 반면 재고량은 3.9%(12,375톤) 감소했다. 전기동 가격은 지난달 톤당 5,000달러가 무너지며 연중 최저치 수준에 근접한 바 있다. LME(런던금속거래소) 현물가격 기준으로 10월 전기동 가격은 톤당 5,319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전선업계에서는 수요 위축도 문제이지만 원자재 가격의 약세와 3년래 최고치 수준인 원-달러 환율 강세 등 대외변수도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LPG수입가격 5개월 만에 반등, 국내는 55원 하락


 LPG수입가격이 5개월 만에 반등했다. 국내 LPG 수입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10월 LPG수입가격은 톤당 프로판 360달러, 부탄 365달러로 조정됐다. 프로판은 전월대비 45달러, 부탄은 20달러 오르면서 평균 32.5달러 인상됐다. LPG수입가격은 지난 6월 47.5달러 인하, 7월 12.5달러, 8월 27.5달러, 9월 52.5달러 인하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요가 증가하는 동절기를 앞두고 수입가격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다음 달 국내 가격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LPG 가격은 ㎏당 53~55원가량 하락했다. 10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9월 LPG수입가격이 전월 대비 평균 52.5달러 내렸고, 환율이 최근까지 달러 당 1,184원 안팎을 기록하면서 지난 달 동기간보다 9원 가량 상승했다. 원가변동으로 인해 국내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이 가정·상업용은 ㎏당 760.8원으로, 산업용은 767.4원으로, 자동차용 부탄은 1,153원(673.35원/ℓ)으로 조정됐다. 지난 몇 달간 중국의 경제침체 우려 등으로 유가 및 LPG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최근 미국 내 원유생산 감소 전망에 힘입어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그 여파로 이번 달 LPG 수입가격마저 오르면서, 내달 초 국내 LPG의 공급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채소류 가격 줄줄이 하락세.. 출하물량 늘어..


 풋고추, 배추, 시금치, 양배추, 생강 등 주요 채소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수산물 업계에 따르면 풋고추 상품(上品) 10㎏당 가격은 1만6800원으로 집계돼 전주 대비 42% 하락했다. 3만1240원에 거래되던 작년과 비교하면 46.2% 값이 떨어졌다. 풋고추 가격이 떨어진 것은 재배 면적이 늘어나면서 공급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청양계 풋고추와 녹광풋고추의 지난달 가락시장 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측은 “이달 출하량도 작년 대비 2%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배추는 ㎏당 490원에 거래돼 전주보다 22% 값이 떨어졌다. 양배추(10㎏)는 지난주보다 1100원 싼 5300원에 거래됐다. 배추와 양배추도 작황 호조로 인한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측은 양배추는 전년 대비 출하량이 감소세로 돌아서는 다음달께부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시금치(4㎏)는 1만2600원에서 8200원으로, 생강(20㎏)은 13만9000원에서 10만6200원으로 값이 떨어졌다. 김장철을 한 달가량 앞두고 수확의 기쁨에 설레일 시기이지만, 농민들은 오히려 걱정이 태산이다. 올해는 특히 태풍피해도 거의 없고, 날씨까지 양호해 생육 상태가 아주 좋기 때문에 배추의 공급은 늘었는데, 소비는 줄면서 배추에 대한 가격폭락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