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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물가정보 2015년 10월호)
  • 등록일 2015.09.23

국내경기 완만한 회복세와 수출 부진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투자, 고용이 증가하며 2/4분기 부진에서 회복되는 모습이나, 수출 부진으로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고 물가 상승률도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메르스로 위축되었던 내수가 점차 회복되고 있으나 소비 ․ 기업심리 개선이 아직 미흡하고 중국 증시불안,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위험요인이 큰 상황이다.


 주요국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미국이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호조를 보이고 수출이 개선되면서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고 유로지역은 저유가, 유로화 약세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경기 둔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며, 일본 또한 소비 및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다.


 8월중 국제유가는 중국의 성장세 둔화, OPEC의 원유생산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16.1% 하락했다. 다만 하순 이후 중국의 경기부양 조치 발표, OPEC의 감산 가능성 등으로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다. 기타원자재가격의 경우 곡물가격은 기상여건 호조, 재고량 전망치 상향조정 등으로, 비철금속가격은 중국 수요둔화 우려 등으로 각각 하락세이다.


 국내경제동향은 7월중 소매판매가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증가로 전환되었으며, 그 중 설비투자가 IT업종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3% 증가,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8% 증가했다. 8월중 수출(393억달러, 통관기준)은 IT제품 수출이 증가 전환하였으나 선박 및 석유·화공품 등 비IT제품 수출의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전년동월대비 14.7% 감소했다. 7월중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 통신·방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감소, 서비스업 생산은 음식·숙박업, 운수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 등 전월중 메르스 충격으로 큰 폭 감소했던 업종이 증가로 전환함에 따라 전월대비 1.7% 증가했다. 8월중 취업자수는 제조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에서 증가세가 지속되었으나 농림어업, 도소매업 등에서 감소하여 전년동월대비 25만 6천명 증가했다.


 소비자물가(전년동월대비)는 0.7% 상승하여 전월과 동일한 오름세를 보였으며, 전월대비로는 석유류가격이 하락하였으나 농축산물가격이 오르면서 0.2%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높은 전세가에 따른 매수전환 등이 가격 오름세를 주도하여 전월대비 0.5% 상승, 전세가격도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전체적인 시황을 종합해보면 국내경기는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회복되는 모습이다. 7월중 소비가 메르스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투자의 증가세가 유지되었지만, 8월중 수출은 국제유가 추가 하락,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국내경기는 그간의 확장적 경제정책 효과 등에 힘입어 점차 개선되겠으나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제심리 회복 여부, 중국 및 자원수출국 성장 둔화 가능성, 미 연준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소비자물가는 저유가의 영향,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 등으로 낮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