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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15년 10월호)
  • 등록일 2015.09.23

올해 시멘트․레미콘공급 가격 동결


 시멘트 업계와 건자회는 지난달 올해 시멘트 가격은 톤당 7만5000원, 레미콘 가격은 ㎡당 6만2100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합의했다. 지난 3월 처음 협상을 시작한 후 5개월만에 서로 합의점을 이끌어 내는 것에 성공했다. 건설업계를 대변하는 건자회는 시멘트의 주요 원자재인 유연탄 가격 인하를 내세워 올해 시멘트 공급가격 인하를 주장했지만 시멘트 업계는“과거에 유연탄 가격 상승에도 제품가격은 오르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멘트업계는 이번 가격협상보다는 내년 이후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속 하향 추세를 나타내는 유연탄 가격이 추가로 내려갈 경우 더 이상 가격 동결을 주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석탄공사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 업계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호주산 유연탄 가격의 경우 지난해 1월 톤당 82.45달러에서 올해 1월 61.95달러까지 떨어졌다. 하향추세는 이어지면서 지난 8월에는 58.20 달러 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연탄 가격이 대폭 반등하지 않는다면 내년 가격협상에서 동결 내지 인상을 주장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인하폭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최선의 결과라는 의견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면 블록과 보강재 연결 시공 보강토 옹벽 신기술 선정


 국토교통부는 전면 블록과 보강재를 연결 시공하는 보강토 옹벽 공법을 '이달의 건설신기술'로 지정(제775호)했다고 밝혔다. 국내외에서 사용되고 있는 일반적인 보강토 옹벽 공법은 옹벽을 한 층씩 쌓아 다짐을 한 후 보강재와 옹벽을 연결하고, 이를 한층씩 반복 시공함으로 인해 공종의 수가 늘어나고 공사기간이 증가 하는 문제와 전면 블록의 균일화로 경관확보가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 제775호 신기술(T형 연결판으로 전면 블록과 보강재를 연결하여 시공하는 보강토 옹벽 공법)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옹벽을 여러층을 쌓고 다짐하는 동안 보강재와 연결판을 체결하여 전면 블록의 배면 홈에 T형 연결판을 끼워 넣어 시공함으로써, 보강재설치 공정과 전면블록 설치 공정을 동시에 진행하여 연속 시공이 가능토록 하였고, 다양한 규격의 전면 블록을 설치함으로써 경관을 조성할 수 있다. 국토부는 전면블록, 보강재, 연결재의 공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연속시공으로 공사기간이 약 21% 단축되고 공사비도 10.2~35.4%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다양한 블록설치로 인해 경관을 향상시킬 수 있어 국내시장 확보는 물론 활용 전망이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품질 기준 못 미친 중국산 강화마루 퇴출


 정부가 바닥재에 대한 품질 기준을 강화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잠식해오던 중국산 강화마루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자 몇 년 새 시장에서 대거 퇴출당하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실내용 바닥재 자율안전확인 안전기준'을 개정해 공산품 안전기준인 KC마크를 획득하지 못한 강화마루 등 목질계 바닥재의 시중 유통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유통됐던 중국산 강화마루의 대부분이 KC마크 획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시장에서 모습을 감추고 있던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강화마루 시장에서 중국산 강화마루의 점유율이 올 1분기 기준 24%로 최근 8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낮은 가격을 앞세워 사상 최대 점유율을 보인 2011년 기준 42%보다 18%포인트나 낮아졌다. 국내 강화마루 제조업체들은 이를 기회로 여기고 빼앗긴 국내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고 강화마루의 품질을 지속해서 개량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자세이다.


샌드위치패널, 중국산 저품질 철판 규제


 국토교통부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샌드위치패널용 철판을 도금할 때 아연량이 ㎡당 180g 이상이 되도록 규정된다. 공장, 가건물 등에 많이 사용되는 샌드위치패널의 내구성은 철판이 불이나 외부 충격에 얼마나 버티는지에 따라 결정되는데, 도금이 불량인 제품은 철판이 녹슬어 심재가 노출된다. 이 경우 화재가 났을 때 불에 심재가 녹아내리면서 유독가스가 나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작년 아연도금강판 수입량은 중국산이 약 82%를 차지하고 있는데, 중국산 아연도금강판의 대부분은 아연도금량이 50∼60g/㎡ 정도인 박도금 제품이다. 아연도금량이 180g/㎡를 넘는 국산 제품보다 박도금된 중국 제품이 톤당 5∼6만 원정도 저렴한데, 이 때문에 중국에서 만든 아연도금강판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업계는 아연도금량이 180g/㎡인 철판은 약 20년 동안 부식되지 않지만 50∼60g/㎡인 제품은 5∼6년 새 녹이 난다고 설명한다. 또한, 아연도금량 기준이 도입되면 저품질 중국 제품이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인리스강관 수요 호조세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정책으로 스테인리스강관의 호조세가 기대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내년부터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정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신규 아파트 건설 현장에 스테인리스강관 사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강관업계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스테인리스강관이 기존 동파이프나 C-PVC관보다 품질, 가격 등 전반적인 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나 관련 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예상된다. 최근 LH가 위생관과 난방관 등 아파트에 사용되는 배관용 강관을 모두 스테인리스 강관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 중인데, 이 결과에 따라 건설업계도 이를 따라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8월 배관용 스테인리스강관의 판매량은 건설경기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전년동월비 10.4%, 전월 대비 9.3% 감소하였지만, 아파트 난방배관 교체사업에서 스테인리스강관 적용사례가 증가하면서 9월부터는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견설기계부품 종합시험센터 준공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종합시험센터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연구원은 종합시험센터 현지에서 준공식을 갖고, 17만6675㎡의 부지에 1㎞의 온·오프로드 주행성능 시험장과 유압브레이커 시험동, 중량·안정도 시험장, 연비 및 성능 시험동, 소음·진동 성능시험장 등 총 13개 연구시험시설에 대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시험센터 준공으로 각종 건설장비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자체 시험센터를 설립해야 하는 부담을 없애고 중복투자를 방지하는 등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이곳 시험센터는 폭 8미터, 길이 약 1킬로미터의 트랙을 갖춘 온로드 주행성능시험장에서 건설기계와 상용차, 특장차, 방산차량, 농기계 등 완성차의 주행력과 발진 가속성, 최고 주행속도, 주행 연료 소모량, 타이어 특성 측정 등이 가능하다. 중량 안정도와 연비 및 성능시험동, 소음·진동 성능시험장도 갖췄으며, 특히 150톤급 초대형 굴삭기 브레이커 전용시험설비를 구축한 유압브레이커 시험동에서는 AEM(미국 장비제조자협회)인증과 소음·수명을 측정할 수 있다. 연구원은 시험결과의 공신력 확보를 위해 KOLAS 인정기관으로서 국제공인 시험성적서를 발급하고, 올해 건설기계전문 신뢰성평가센터를 설립해 건설기계 부품 및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상반기 전선, 조명분야 실적 저조


 올 상반기 중소 전력기자재 제조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전기기 대기업과 전선, 조명·LED 관련 업체들은 저조한 곳이 많았다. 올 상반기 실적을 공시한 전기계 상장 제조사 30곳을 분석한 결과 13곳의 전력기자재 중소 제조사 중 9곳의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증가했으며, 같은 수의 기업이 영업이익이 늘었거나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LS산전과 일진전기는 매출·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고,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는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익이 낮아지는 등 중전기기 대기업의 경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가온·대한전선의 매출과 영업익은 감소하고 대한광통신의 영업익은 적자로 전환했으며, 8개 조명·LED 관련 업체 중 6곳의 매출과 5곳의 영업익이 줄어드는 등 업종별로 실적 명암이 엇갈렸다. 중소 전력기자재 제조사들은 유가하락, 엔화·유로화 약세, 세계교역·중국 수입수요 둔화와 내수 침체 등 대내외 악재를 이겨내며, 실적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분석 대상 기업 전체의 매출은 9조152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8조5655억원) 5873억원 늘어났으며, 영업익도 3335억원으로, 지난해(3096억원)에 비해 23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PG수입가격 넉 달 연속 인하, 국내가격 17원 인하


 LPG수입가격이 넉 달 연속 인하됐다. 국내 LPG 수입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9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315달러, 부탄은 345달러로 조정됐다. 이는 전월대비 톤당 각각 프로판 50달러, 부탄 55달러씩 내린 것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배럴당 42.66달러, 텍사스산유는 39.31달러를 기록하며 급격한 내림세를 보였다. 이같은 국제유가의 가파른 내림세에 LPG수입가격도 넉 달 연속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LPG 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거라는 예상을 깨고 ㎏당 17원 가량 내렸다. 금번 LPG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지난 달 수입가격은 톤당 평균 27.5달러 가량 인하됐지만, 환율이 상승했기 때문에 강보합세가 예상됐다. 더욱이 LNG 가격도 9월 들어 일제히 가격조정을 거쳐 오르게 되었기에 LPG 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공급사들이 채산성 확보차원에서 가격인하를 결정하면서, 국내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환율이 상승하고 있어 국내 LPG 가격의 인하폭은 점차 더뎌질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가정, 상업용이 ㎏당 815.8원, 산업용은 822.4원을 자동차용 부탄은 1,208원(705.47원/ℓ)으로 조정됐다.


과일 풍년으로 올 추석 성수기 공급량 전년 대비 증가


 사과와 단감, 배 등 주요 과일 품목이 과일 풍년으로 추석 성수기 공급량이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부 품목은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사과는 전년보다 10% 증가한 5만4000t이 출하될 것이란 예상이다. 10㎏ 한 상자 가격은 전년 성수기의 3만7000원보다 많게는 5000원가량 떨어진 3만2000원 선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단감은 추석 성수기에 2500t이 출하돼 전년보다 5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0㎏ 한 상자 가격은 작년 4만5000원보다 낮은 4만1000~4만3000원 선을 형성할 전망이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월보다 1.1%, 전년 동월보다 4.9% 상승한 반면,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1%, 전년 동월대비 0.5% 각각 하락하였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도 수산어개 품목은 가격이 줄었지만, 채소·과실류는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전월과 비교해 시금치는 41.3%, 상추는 35.0% 가격이 올랐다. 호박(27.2%), 오이(22.8%), 양파(9.8%) 등의 상승세도 뚜렷했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갈치(-12.0%), 감자(-11.2%), 배추(-9.0%) 등이었다. 수산물은 명태는 5%, 굴은 4% 오징어는 1.5% 정도 오른 반면, 차례상 대표 생선인 조기는 다소 값이 내렸다. 가뭄 여파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일부 채소 가격이 내려가지 않아 서민들의 식재료 가격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