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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주요자재동향(물가정보 2002년 10월호)
  • 등록일 2002.09.30
[종합물가정보] 2002년 10월호에 수록된 주요자재시황임
               (조사기간 : 2002년 9월 2일 ∼ 12일)


철강재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
주요 철강재인 철근, 형강류 등의 수요가 8월의 긴 장마철을 지나면서 9월 추석이후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유통점들에서는 재고량 확보에 전력하고 있다. 특히 철근의 경우 다세대, 상가, 주택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소형 10~16㎜규격의 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앵글, 평철, 챤넬 등 형강류도 성수기에 대비하여 8월에 인하하였던 가격을 9월 들어 톤당 10,000~15,000원 재인상하였다. 강판의 경우 열연강판은 매기가 주춤하면서 일시적으로 약세를 나타냈으나 냉연강판은 꾸준히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파이프 수요는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어 강관, 동관, 스테인리스관 등이 인하되었거나 약세로 8월이후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다.

시멘트, 골재가격 인상세
7~8월 장마와 비수기로 가격인상이 보류되었던 벌크시멘트 가격이 9월에 약5% 인상된 69,630원/톤(부가세포함)정도에 거래되고 있으며, 모래, 자갈 등 골재가격도 10월이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어 주수요처인 건설사와 레미콘사의 원가부담 가중이 시공비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자칫 건설, 건축시장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대두되고 있다. 특히, 모래의 경우 각 지자체의 이해관계에 맞물려 해사채취량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고, 신규 채취허가건도 환경평가 강화로 허가받기가 쉽지 않은 실정으로 성수기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업계는 모래파동 사태까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점쳐지고 있어 정부의 골재채취정책의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PHC파일 강세, 지속될 듯
대규모 택지지구 착공 등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건축경기의 회복세로 철근시장의 지속적인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태풍 ꡐ루사'로 인해 강원도 영동지방의 시멘트공장이 생산을 중단하는 등 콘크리트제품 생산에 악영향을 미쳐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강도 콘크리트파일의 경우 올 상반기에 품귀현상을 빚었던 수요가 가장 많은 외경 ψ400㎜, 길이 10m 내외의 대종규격 제품의 수급상황이 타이트하여 생산시설을 완전 가동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강보합세는 내년 초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루미늄 압출제품 판매실적 호조
알루미늄 압출제품의 판매실적이 크게 신장되어 업계가 고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전국의 판매실적은 전년동기에 비해 30%이상 상승하였다. 압출제품의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알루미늄샤시의 경우 IMF이후 상업용 건물 신축부진과 아파트 발코니 샤시 공사에 플라스틱샤시의 점유율 증가 등으로 매출액이 감소하였으나, 금년 들어 전년도(1~6월) 대비 판매량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업계에서는 2001년을 저점으로 상승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건설경기지표가 최근 떨어져 체감건설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리모델링 시장 활성화
건교부는 공동주택의 조기 재건축에 따른 자원낭비와 건축폐기물의 발생을 억제하고 낡은 주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대대적으로 활성화시킬 방침을 밝힘에 따라 내․외장재 관련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는 각종 기능의 보완과 함께 규격을 다양화하는 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경기 호조와 인건비 급등, 건설기능인력의 고령화, 신규 인력의 유입 부족 등으로 건설현장의 인력이 부족해짐에 따라 시공단가를 맞추지 못해 전문건설업체들의 적자누적 현상이 속출하고 있어 이 호조세가 수익실현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한 실정이다. 그러나 물량면에서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어서 당분간 강세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파이프 하락세 지속
태풍 '루사'로 인한 수해지역의 복구공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재개되면서 건설공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공사에 필요한 건설 자재들의 수요는 활발해지고 있으나, 동관련 제품의 가격 하락은 계속되고 있는데 이는 국제 전기동 시세가 지난 7월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재고량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렇듯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 비철금속은 최근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과 중동지역의 정세불안으로 추가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며, 앞으로도 현시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소폭씩 등락이 있을 전망이다.

중고차 보합세 유지
9월 중고차 시장은 부분적으로 소폭 상승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는 보합세를 유지하였다. 작년 말부터 시행되었던 특소세 인하정책이 8월말로 정상화되면서 그동안 예약이 밀렸던 신차들이 한꺼번에 출고되었다. 따라서 그동안 신차의 가격인하로 덩달아 싼 가격에 거래되었던 최근 연식의 차들을 중심으로 중고차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회전율이 짧은 지프 차종의 경우 최신 연식이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으며 앞으로 대략 50만원 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특소세 정상화로 가격차이가 가장 큰 대형 승용차는 그동안 예약이 밀렸던 신차의 출고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중고차 수요가 늘어나 매물부족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선업계의 실적 하향세 지속
국내 전선업계의 실적이 또다시 광통신 및 전력망 사업의 위축으로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내수보다 수출 감소가 큰 원인이 되었으며, 지금과 같이 해외 광케이블사업 수주규모가 증가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내수 불안정이 예상된다. 반면 전력케이블의 경우 국제 규격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 국내 처음으로 생산되어 품질 향상과 내수 판매 및 수출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유화업계 나프타 가격 폭등으로 비상
국제유가 불안으로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유화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는 나프타의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수익성 악화로 연결되어 회복 중인 유화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을 우려하여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올해 초 톤당 180달러 선에 머물렀던 나프타 가격은 이후 상승세로 반전, 한때 톤당 264달러까지 올라 260달러대를 넘어서는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가능성이 높아져 국제유가가 올라가고 있는 데다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미국내 원유 재고감소와 나프타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펄프가격, 재고량 상승으로 횡보
펄프 재고량의 증가 추세로 전체 펄프가격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펄프 생산업체들의 증산으로 재고량이 상승세로 반전되었고, 계절적인 비수기에 따라 펄프가격이 소강상태에 진입해 가격이 횡보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은 재고량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펄프가격이 강세로 돌아서기에는 상당한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그동안의 강세에서 약세로 반전되거나 횡보를 지속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