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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황(물가정보 2015년 8월호)
  • 등록일 2015.07.23

2015년 하반기 경제전망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이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저유가로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수출 둔화 영향으로 생산․투자 회복이 지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메르스로 인한 불안심리로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 관광․여가 등 서비스업 활동이 둔화되고 그리스 채무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증대되고 있다.


 2015년 하반기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겠으나 그리스 위기의 확산 가능성, 신흥국의 감속성장 우려,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 하방리스크가 확대되어 개선세는 제약될 전망이다. 그 중 미국은 일시적 부진에서 벗어나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회복할 전망이며, 유로지역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이지만 그리스 위기로 하방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다. 그러나 ECB의 양적완화 조치, 유로화 약세 및 재정긴축 강도 완화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기업의 투자여력 확대로 설비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고용여건 개선 및 임금상승세 확대로 소비도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다. 중국은 감속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의 완화적 통화정책 등 정책효과의 가시화 여부가 하반기 회복세를 좌우할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OPEC의 생산목표 유지, 셰일오일 증산 가능성 등으로 대체로 배럴당 60달러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유가 경로에는 대이란 경제제재조치 해제에 따른 이란의 원유수출 재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국내 하반기 경제는 소득 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주택시장 호조가 이어지면서 증가요인으로 작용하고 소비심리도 메르스 사태의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흐름을 재개할 전망이다. 그러나 전세가격 상승세가 빨라지고 월세전환도 확대되면서 소비성향이 높은 임차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가계부채 누증 및 주거비 부담 확대 등은 구조적 제약요인으로 상존하고 있다. 설비투자는 조정과정이 마무리되면서 증가세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지만, 일부 제조업 부문의 과다 유휴 설비 및 불확실성 확대가 투자제약 요인으로 남아있다. 지식재산생산물 투자는 R&D투자를 중심으로 주요기업의 R&D투자 확대 및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타 지식재산생산물투자(소프트웨어, 예술품 등)도 빅데이터, 핀테크 등 신산업 분야의 SW수요 확대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공공부문의 소프트웨어 수요 증가세 둔화 등으로 금년중 성장폭은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주택시장 호조에 힘입어 높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며 아파트 분양 물량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주택건설수주의 견조한 증가가 예상되며, 금리 인하로 사무실·점포 등 수익형 건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선행지표인 상업용 건물 건설수주 및 착공면적의 증가폭이 큰 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목분야에서는 금번 추경 편성으로 도로·철도부문 등에 대한 정부 SOC사업이 늘어나고 공기업의 에너지·안전분야 투자도 확대 전망이다.


 향후 경제성장률(전년동기대비)은 금년중 2% 후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며, 국제유가 하락 등 수입단가 안정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지난해에 이어 국내소득(GDI) 증가율(3.2%)이 GDP 성장률(2.8%)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는 금년중 소비자물가는 저유가의 영향,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 지속 등으로 연평균 1%를 하회하는 낮은 상승률을 보일 전망이다.


 향후 성장경로에는 미국 및 유로지역 성장세 확대, 국제유가 하락세 전환, 메르스 사태 진정에 따른 소비심리의 빠른 회복 등이 상방리스크로 작용,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제심리 위축 지속, 중국의 성장세 둔화 및 일본의 엔화 약세 지속, 그리스 채무협상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이 하방리스크로 작용하면서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불확실성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물가경로에는 OPEC의 감산 가능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인한 농산물가격 급등, 엘니뇨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국제곡물가격 급등 등이 상방리스크로 이란 핵협상 타결, 달러화 강세, 원유수요 회복지연 등에 따른 국제유가 추가 하락, 내수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 확대, 통신요금 등 공공요금 인하 등이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