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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황(물가정보 2002년 9월호)
  • 등록일 2002.09.03
[종합물가정보] 2002년 9월호에 수록된 시황임
               (조사기간 : 2002년 8월 1일 ∼ 12일)


◎ 원화강세, 물가안정에 기여 ◎

국내경기는 6월에는 지방선거, 월드컵경기, 자동차업계의 파업 등 일시적 요인으로 소비, 설비투자, 생산 등 실물경제활동의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7월 들어 수출상승세가 살아나고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등 IT관련 제품의 생산 증가세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경기상승세가 아직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미국경제가 2/4분기 들어 성장률이 크게 낮아진 가운데 향후 경기회복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의 증대와 미달러화 약세,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 증시불안 등 많은 변수들이 제기되면서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있으며 미국경제의 완만한 상승을 예상하고 마련된 거시경제지표 역시 상당한 손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와 같이 세계 경제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미국경제는 세계경제의 개방화와 IT혁명의 최대수혜자로서 아직은 성장잠재력이 커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므로 IT부문의 거품이 어느 정도 제거되고 분식회계 방지를 위한 조치가 이루어진다면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한 견조한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물가는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나 7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에 이어 하락한 데다 원화강세 지속에 따른 물가안정 효과로 물가는 당분간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7월중 소비자물가는 농축산물 가격하락과 휘발유 가격인하, 주택용 전기요금 인하, 환율하락에 따른 일반 공산품가격 인하 등으로 전월대비 0.3% 하락하여 전월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하였다. 이에 따라 7월중 소비자물가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도 6월의 2.6%에서 2.1%로 크게 둔화되었으며 전년동기간(1~7월)대비 상승률도 2.5%로 안정세를 유지하였다. 다만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전년동월대비)은 집세 및 개인서비스요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하였다. 주요 변동요인을 살펴보면 농산물 중 풋고추, 감자, 참외, 수박 등의 하락폭이 커 전체적으로 2.2% 내렸으며, 공공요금이 6월 1일부터 시행된 주택용 전기요금 인하 효과가 반영되어 0.2%, 공업제품이 석유가격 하락 효과로 0.3% 각각 내렸다. 반면에 개인서비스 요금이 0.2%, 집세가 0.5% 각각 상승하였다. 최근 집중호우로 산지 반입량이 줄면서 무,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고, 4월 이후 상승률이 크게 둔화되었던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이 7월 들어 오름세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주로 여름방학 이사수요, 재건축 추진기대가 높아진 서울 강남지역 일부 아파트 가격의 큰 폭 상승에 따른 것으로 이를 방치할 경우 여타 수도권 지역으로 확산되어 서민 주거불안이 심화될 우려가 있어 정부의 효과적인 안정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7월 중 수출․입 물가는 수출물가(원화기준)가 전월대비 1.8%, 수입물가(원화기준)가 전월대비 1.6% 각각 하락하였다. 수출물가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결제비중이 높은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하락한 데다 세계경기 회복지연에 따른 수요부진 및 국내외 업체간 가격경쟁 등으로 공산품(1.9%)이 내림세를 나타낸 데 주로 기인한 것이다. 또한 수입물가가 이와 같이 하락한 이유는 국제유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미달러 원화환율의 하락 등으로 원자재(1.6%), 자본재(0.8%), 소비재(4.0%)가 모두 내림세를 보인 때문으로 보이며, 특히 기초 원자재의 경우 철강소재(3.5%), 비철금속소재(5.4%) 등이 대미달러 원화환율 하락과 세계경기 회복지연에 따른 수요부진 우려로 하락하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7월중 중동정세 불안, 러시아 증산에 대한 OPEC의 증산위협 등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교차되면서 배럴당 25~26달러대(브렌트유 기준)에서 등락을 거듭하였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