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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15년 7월호)
  • 등록일 2015.06.26

철근 수요 증가로 재고 감소세


 제강사들의 철근 재고가 눈에 띄게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7대 제강사의 4월 말 철근 재고는 생산이 전월 대비 늘었음에도 3월 말 대비 5만5,000톤 가까이 감소한 33만600톤을 기록했다. 제강사 한 관계자는 “하루 출하량이 4만톤을 넘나드는 등 제품이 없어서 공급을 못하는 상황이다”면서 “마지막 주에는 품귀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3월경 제강사의 강력한 감산 의지로 재고가 감소한 것과 달리 이번 재고 감소는 폭발적인 수요로 인한 결과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제강사는 올해 5월 철근 판매목표를 87만2,500톤으로 4월과 비슷하게 설정했다. 그러나 현 추세라면 이를 훨씬 웃돌 전망이다. 제강사의 철근 압연설비 가동률도 성수기 훈풍을 맞아 3개월 연속 상승세로 설비를 풀가동 중에 있다. 제강사에 따르면 4월 국내 철근공장 가동률(연산 1,212만톤 기준)은 성수기를 맞은 제강사의 생산 증대에 힘입어 79.3%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가동률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3월부터 2개월 연속 오름세다. 업계에 따르면 5월 제강사의 철근 생산계획은 각각 82만4,300톤이다. 계획대로 생산이 이뤄진다면 5월 가동률은 81.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10월 81.7% 이후 7개월내 가장 높은 수치가 된다. 10㎜ 규격은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고 나머지 13~16㎜ 등 소형 규격도 바닥을 드러내기 직전으로,  당초 2분기에 반짝할 것으로 예상했던 철근 수요가 연말까지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재고 보유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고 있다.다.


국토부, 고속도로 안개취약구간 개선대책 마련


 국토교통부는 짙은 안개로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고속도로 19개 구간, 197.8㎞를 선정하고 구간별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이러한 ‘안개취약구간’에서는 안전시설을 대폭 보강하고 관리자 교육,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 전반이 강화된다. 안개취약구간 별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우선 지난 2월 대규모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했던 인천공항 고속도로 영종대교 구간에는 구간단속 카메라, 가변속도 표지판 등을 도입하고 교량진입 차단설비와 기상관측용 차량 등 새로운 장비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천안-논산 및 인천대교에서도 LED 표지판 설치, 비상방송 설비 증설, 폐쇄회로 카메라(CCTV) 성능개선 등 도로 여건에 맞게 시설을 보강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에서도 서해대교(서해안 고속도로) 등 16개 취약구간의 노후 안전시설을 교체하고 돌발검지 레이더 및 시정거리 산출이 가능한 지능형 CCTV 등 첨단 기술도 적극 활용할 것이다. 이외에도 구간별 특별관리 기간을 선정·운영하여 주의운전을 홍보하고 인력·장비 사전배치, 교육·훈련 실시 등 안개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 하반기에는 국토교통부와 국민안전처가 함께 취약구간의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국도에서도 안개취약구간을 선정, 개선대책을 마련할 것이며 운전자가 취약구간임을 손쉽게 파악하여 주의운전 할 수 있도록 통신사, 내비게이션 기업과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따른 창호 시장 호재


 국토교통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발표로 경기불황으로 주춤했던 도장, ASA, 아크릴래핑 등 아파트 외부창호의 색상을 입히는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플라스틱 외부창호 칼라 시장은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 생각보다 활성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가 조금씩 회복될 기미를 보이면서 물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사실상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됨에 따라 플라스틱 외부창호 칼라 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으로 건설사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건설시 분양가에 구애받지 않고 건설할 수 있어 자재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창호 및 유리업체들은 분양가 상승에 따른 고가의 창호를 납품하기 힘들었으나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따라 다양한 제품의 납품이 가능하게 되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닥재 소음저감 효과 차이 미미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면서 층간소음을 줄여주는 바닥재나 매트 등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바닥재를 선택할 때 소음저감 효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규격화된 표시가 없어 일부 제품에 표시된 저감 효율만을 보고 구매한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같은 두께의 바닥재라도 충격 흡수 정도가 소음저감 효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소비자들이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며 바닥재로는 층간소음 분쟁의 주된 원인을 잡아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 건축물 바닥의 중량충격음은 바닥재뿐 아니라 콘크리트를 포함한 마감재까지를 모두 포괄해서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를 보는 것이지, 바닥재만의 저감 기준 같은 것은 따로 없는 상황이다. 층간소음 문제의 74%가량이 중량충격음이지만 국내 바닥재제품은 경량충격음만을 고려할 뿐이고, 일부 시판되는 충격음 저감률 표시는 경량충격음만을 나타내는 것이지, 중량충격음까지 실험한 것이 아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조사들에게 층간소음 저감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 저감량에 공인된 시험기관에서 공인된 평가방법에 의해 명확하게 시험할 것과 홈페이지나 제품광고에 층간소음 감소 효과만 내세우기보다는 소음원의 종류와 저감량 등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표시할 것을 권고했다.


신동제품 가격 다시 반등

 

 신동제품의 원자재인 국제 전기동 가격이 그 동안에 비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관련 품목들의 가격이 일제히 인상되었다. 바로 지난달에 환율의 영향으로 전기동 시세가 하락했는데, 이 달 들어 다시 환율이 상승함과 동시에 전기동을 포함한 비철금속 가격 대부분이 오름세를 띠면서 이것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지난달에 이어 아연 시세가 또 상승하면서 한동안 보합세를 유지하던 황동 동관이음쇠 가격까지 오르게 되었다. 황동 압연 제품의 경우 가격이 톤당 800만 원 선을 넘어서며 이전 가격으로 돌아갔으며, 동파이프의 경우에도 건축용 동관과 ACR 동관 모두 톤당 31만 6천원이 인상되면서 그 동안 하락했던 제품 가격을 다시 회복한 상황이다. 인청동 제품 역시 주석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기동의 상승세에 힘입어 톤당 29만원의 인상을 기록했다.


건설기계 수출이행신고 의무 폐지


 건설기계 소유자가 수출업자에게 장비를 매각할 경우 장비를 소유했던 임대사업자가 등록말소에 수출의 이행 여부까지 떠안겨 대표적 규제로 손꼽혔던 ‘수출이행신고’가 폐지된다. 특히 이 제도는 수출업자가 임대사업자에게 수출 여부를 알리지 않을 경우, 임대사업자는 과태료 100만원이 부과돼 지속적으로 임대사업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실제 수출업자가 부도나 파산 등으로 신고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를 입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또한 건설기계를 제작·조립·수입하는 업체에 의무화된 사후관리를 위한 시설 및 기술인력 요건도 완화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먼저 수출을 위해 건설기계 등록 말소를 신청한 장비 소유자는 9개월 이내(등록말소일 기준)에 시·도지사에게 수출이행 여부를 신고해야 하는 의무를 폐지했다. 아울러 건설기계 사후관리 기준도 완화했다. 건설기계를 제작·조립 또는 수입한 자가 이행해야 하는 사후관리를 기존 건설기계 제작·조립자가 시설 및 기술인력 등을 활용해 사후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제작자 등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켰다. 이밖에 건설기계사업자단체의 공제사업 수행에 필요한 분담금 부담비율에 관한 국토교통부장관의 사전승인 제도를 폐지했다. 공제사업을 위한 분담금은 건설기계사업단체에서 자율적으로 정해 시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폐지해 사업자단체의 자율성을 증진시키도록 했다.


 전선업계 1분기 실적 저조


 지난해 어닝 쇼크에 시달렸던 전선업계가 올 1분기에도 뚜렷한 반전을 이뤄내진 못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과 대한전선 정도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1분기보다 실적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 LS전선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9746억원, 영업이익 242억원, 당기순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9%, 10.1% 각각 감소한 수치다. 다만 순이익은 43.1%가 증가했다. 대한전선은 1분기에 4386억원의 매출과 1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순손실은 22억 적자였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고, 순손실 적자폭은 크게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1분기에 대한전선은 매출액 5337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순이익 372억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 3위 가온전선도 올 1분기에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매출은 2001억원(지난해 2444억원), 영업이익 18억원(지난해 20억원), 당기순이익 3억원(지난해 8억원) 등이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들도 물량 감소에 따른 실적 부진에서 예외가 없는 모습이다. 일례로 지난 1~4월까지 대기업이 발주한 중소기업 적합품목인 HIV(기기 배선용 단심비닐 절연전선) 물량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4월까지 HIV 생산실적은 382t, 31억7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3t, 63억7200만원보다 46%나 감소했다. 향후 수요가 증가할 호재가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PG수입가격 47.5달러 인하, 국내가격은 동결


 지난달 톤당 5달러 인상됐던 LPG수입가격이 6월 들어서 평균 47.5달러 인하됐다. 국내 LPG수입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6월 수입가격은 프로판 톤당 405달러, 부탄 440달러로 조정됐다. 이는 프로판의 경우 전월대비 60달러, 부탄은 35달러가량 내린 것으로 평균 47.5달러 인하된 것이다. LPG수입가격이 안정된 것은 하절기를 맞아 난방용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욱이 국제유가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공급가도 하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반면 6월 국내 LPG 공급가격은 동결됐다. 5월에 ㎏당 20원 가량 내렸던 LPG가격이 6월에는 동결된 것인데 프로판과 부탄 모두 공급가격이 동결됐다. 이에 따라 6월부터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가정·상업용은 854.8원/㎏, 산업용은 861.4원, 자동차용 부탄은 1,247원(728.25원/ℓ)을 유지하고 있다. 6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과 부탄 모두 대폭 하락하면서 향후 국내 LPG 가격은 ㎏당 40~50원 가량 인하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환율이 달러 당 1,100원대를 돌파하고 있어 내림 폭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무더위에 깻잎·적상추 폭등.


 전국적으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한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유통 기간이 짧은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서민들의 밥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겨울 따뜻한 날씨 때문에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를 이어온 채소가격이,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로 출하량이 감소하고 휴가철을 맞아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농수산물업계에 따르면 지역 전통시장 도매가격은 이번 주 적상추(4kg/상)는 1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33%가 급등했다. 역전시장에서는 피망(10kg)이 지난 동월대비 17% 증가한 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양배추는 5000원으로 40% 올랐다. 대형마트에서도 더위가 기승을 부린 이번 주 기온에 취약한 열매채소인 고추·피망·파프리카와 잎채소인 깻잎·적상추의 가격이 전주 대비 크게 상승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열매채소의 적정 생육 온도가 25도 가량인데 최근 며칠 동안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생육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배추 등의 엽채류는 여름 뙤약볕에 쉽게 시들거나 말라죽는 경우가 많고 시금치도 저온성 작물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생산성 악화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매장서 취급하는 신선채소류 가격이 매주 오르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휴가철을 앞둔 소비자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여지가 많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