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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황(물가정보 2002년 8월호)
  • 등록일 2002.08.02
[종합물가정보] 2002년 8월호에 수록된 시황임
               (조사기간 : 2002년 7월 2일 ∼ 12일)


◎ 유동성 증가, 물가안정의 걸림돌 될 듯 ◎

올 상반기 중 국내경기는 1/4분기 중 GDP성장률이 소비와 건설투자의 호조에 힘입어 5.7%로 크게 상승하였고, 4월 이후에도 수출이 세계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증가로 전환되고 설비투자도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 활동도 활발하여 2/4분기 중 GDP성장률은 6.5%, 상반기 전체로는 6.1%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6월에는 조업일수 감소 및 월드컵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대외거래 면에서는 미국의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 및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회의적 시각 확산 등으로 인한 원화의 강세기조로 수출품목별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주요 품목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일본 엔화의 절상 폭이 더 커 정보통신 관련제품 수출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며 수급상황도 점차 개선되는 추세이다. 반면에 섬유 류, 가전제품 등은 고정환율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제품과 치열한 경합 관계에 있어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이 결과로 경상수지는 상반기 중 35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이와 같은 흑자기조는 유지되겠으나 국내경기 호조 등의 영향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 늘어나고 해외여행경비 및 기술용역대가 지급 확대로 흑자규모는 상반기(35억 달러)에 비해 다소 축소된 15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소비자물가는 1/4분기 중 일부 공공요금의 인하 등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다가 4~5월 중 과실, 채소류 등 일부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의 큰 폭 상승, 부동산 가격의 급등에 따른 집세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확대되었다.
6월중 소비자물가는 계절적인 출하 증가에 힘입어 농산물 가격의 큰 폭 하락과 유선→이동통화요금 인하 효과 등으로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전월의 3.0%에서 2.6%로 낮아졌으나 농산물(곡물 제외) 및 석유류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금년 들어 전년 동기대비 3%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7월중 소비자물가도 원화환율하락, 석유류가격 하락, 지난 6월 1일 시행된 전기요금 인하효과, 건강보험약가 인하 등의 안정요인과 더불어 농산물가격도 특별한 기상요인이 없을 경우 안정이 예상되어 전체적으로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장기 에너지 세제개편에 따라 7월 1일부터 다소 인상되는 부분을 국제유가 안정과 원화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인하가 예상되는 휘발유 가격이 상쇄효과를 가져와 전체적으로 7월중 석유류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하반기 중 소비자 물가는 환율하락, 국제유가 안정, 원화 강세에 따른 수입비용 경감 등에 따른 비용 면에서의 상승압력 완화에도 불구하고 경기상승세 지속으로 수요 면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이 점증하며 비용 측면에서는 정액급여를 중심으로 한 임금상승,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따른 기업의 노동비용 증가, 교통요금, 도시가스요금 등을 중심으로 한 공공요금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3%대 중반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향후 경기상승의 지속으로 과잉설비가 크게 해소됨에 따라 설비투자가 점차 확대되고 그동안 공급된 유동성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으므로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