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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15년 6월호)
  • 등록일 2015.05.22

시멘트․레미콘가격 협상을 위해 3자협의체 출범


시멘트․레미콘 가격의 협상 분위기가 작년과 사뭇 달라졌다. 그 요인으로 올해 첫 상견례를 계기로 출범한 건설ㆍ시멘트ㆍ레미콘업체 3자 협의체를 들 수 있다. 올해 시멘트ㆍ레미콘값 조정을 위해 3자협의체는 지난 4월 28일 첫 만남을 가졌다. 일단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가 회원사들과 협의한 시멘트값 조정폭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 시멘트사들이 실질적 원가 변동폭을 분석한 후 다시 만나 협의할 계획이다. 건자회 차원에서는 원가 변동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만큼, 건자회쪽에서 이를 요청하고 시멘트업계 내부적으로 분석한 수치를 제시하여 가격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의 담합 의심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시멘트업계 차원이 아니라 개별업체와 건설사간 조율이며, 수용 여부는 개별 시멘트사들이 결정할 문제란 점도 있다. 건자회 내부적으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6월 1일부로 시멘트값을, 7월 1일부로 레미콘값을 조정하길 내심 바라지만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시멘트사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원만히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협상에 걸린 기간을 감안하여도 7월쯤이 되어야 가격협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일체형 수문제작 기술 등 4건, 건설 신기술 지정


 국토교통부는 수문조작을 간소화한 유압식 수문 제작․설치기술 등 4건을 이달의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 제761호 신기술은 수문 상부에 슬래브 및 도교(슬래브에 접근할 수 있는 다리) 구조물이 필요없고, 수문과 별도 장소에 권양기를 설치하여 편리하게 수문을 조작할 수 있는 유압식 수문제작 및 설치기술이다. 기존의 수문은 사람이 직접 슬래브 위의 권양장치까지 가서 수문을 구동해야 하므로 홍수 등 악천후 시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으나, 신기술의 개발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였으며 하나의 권양기로 다수의 수문을 동시에 개폐할 수 있어 시공 및 유지관리가 편리하므로 향후 많은 보급이 기대된다. 제762호 신기술은 교각 설치가 어려운 계곡이나 하천횡단 또는 지반이 약한 구간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도록 그라운드 앵커를 다단계로 긴장하여 지반지지력을 높이는 인도용 교량 가설 공법으로 지반지지력이 기존보다 40% 작아도 시공이 가능하며, 슬림하고 간결한 미관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삼림지역이 많은 동남아지역 등에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 제763호 신기술에는 접합부에 횡방향 연결재를 설치하고 횡방향으로 긴장한 바닥판 일체식 프리캐스트 PSC 박스거더가, 제764호 신기술에는 와플형상의 스템으로 보강한 물류창고용 프리캐스트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 슬래브 공법이 선정되었다.


자정노력에 나선 합판업계


 실내용 합판제품의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해 합판업계가 자정노력에 나서고 있다. 보통 E1등급 이상이면 실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업계는 현행법보다 높은 자체 기준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여 건축물의 실내공기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기술표준원의 '실내용 바닥재 자율안전확인 안전기준'과 산림청의 ‘합판 규격·품질기준 고시’ 등에 따르면 실내용 내외장재 및 가구는 E1등급 기준만 갖추면 사용이 가능하지만, E0등급 이상을 기준으로 삼는 선진국에 비해 다소 기준이 낮게 적용되고 있다. 합판 등의 목자재는 대표적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에 따라 수퍼E0, E0, E1, E2 등 4가지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수퍼E0가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가장 적은 것, E2가 가장 많은 것을 뜻한다. 현행법에 선행하여 한층 강화된 친환경 기준을 적용하는 업계의 자정노력이 국내 건축물의 실내 공기의 질적 개선에 기여하고, 합판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합판보드협회 관계자는 밝혔다.


열전도율 등 물성 개선된 흑색EPS 제품 각광


 에너지 다소비 건축물의 에너지 절감 노력이 시급하다.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려는 노력은 이미 전 세계적인 이슈이고, 이 중심에 단열재가 있는데 저품질 규격 미달의 단열재 제품이 시장을 잠식하면서 시민의 안전과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건축물의 온실가스 배출량 31% 감축을 목표로 그린빌딩 보급의 핵심방안인 고효율 단열재의 개발 및 보급에 나서고 있다. 이에 EPS(Expandable poly-styrene, 발포스티렌)의 열전도율을 개선한 흑색 EPS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2014년 기준 흑색 EPS 국내 시장은 2천300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했다. EPS란 완충재·단열재로 쓰이는 스티로폼을 만들기 전 단계의 원료로 작은 알갱이 형태다. 그동안 주로 백색 EPS가 건자재 시장에서 많이 쓰였지만, 여기에 흑연을 첨가하면 단열효과를 향상시킨 흑색 EPS가 된다. 또한 흑색 EPS는 에너지 절약과 연료절감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는 물론 친환경 첨가제를 사용하고 있고, 낮은 흡수율로 인해 세균이나 부식으로부터 안전한 웰빙 단열재로 평가받고 있다.


환율 영향으로 전기동 다시 하락

 

 국내 전기동 시세가 환율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달 오랜만에 반등했던 것이 무색하게 다시 내려간 것이다. 신동제품 원자재로 사용되는 비철금속 중에서는 아연 가격만 눈에 띄게 상승세를 보였고, 니켈이나 주석 등의 나머지 원자재들의 가격은 대부분 하락했다. 이에 동관 제품 역시 건축용 동관과 ACR 동관 모두 전기동 시세 변동이 반영되어 인하 조정되었다. 그러나 아연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이에 영향을 받는 황동 제품은 압연 제품류에서 소폭의 가격 인상이 이루어졌다. 한편 지난해까지 세계 동 수급 상황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급격한 소비 성장으로 인해 공급 부족 상황을 보여 왔다. 그러나 올 해 들어 생산 증가율은 높아지는 반면 소비 증가율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과잉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세계 전기동 시장의 수급 변화는 앞으로의 동스크랩 수급 상황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고차 훈풍, 전반적으로 강보합세


 중고차 거래가 성수기인 봄을 맞아 기지개를 켰다. 날씨가 풀리자 중고차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생애 첫차로 인기 높은 경차와 소형차, 봅 나들이용으로 제격인 SUV를 중심으로 중고차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형성한 가운데 20대가 선호하는 준중형차는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기 준중형 차종은 2~3월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는 뜻이다. 구매 부담이 적은 수입차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다. 단, 무작정 수입차를 찾는 게 아니라 기름값, 보험료, 수리비용 등을 고려해 수입차 대신 국산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유지비 부담이 큰 대형차는 여전히 가격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업계는 7월까지는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 전반적으로 보합세나 강보합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종사자는 “사회 초년생, 세컨드카 구매희망자 등이 중고차 구매에 나서면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생애 첫차 구매자는 트렌드를 무조건 따라가는 것보다는 예산이나 사용 목적 등을 생각해 자신에게 맞는 차를 꼼꼼히 비교해야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선업계 동반성장 확대


 전선업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 틀이 확대된다. 전선조합은 올 하반기부터 기존 HIV(기기배선용 단심비닐절연전선)에 이어 IV(단심비닐절연전선)로 중소기업적합업종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선업계는 이미 중소기업 적합품목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윈-윈 시스템을 가장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V를 적합품목으로 추가할 경우 지난해 180억원이던 대기업의 발주물량은 약 300억원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전선조합 관계자는 “HIV에 이어 IV까지 확대하면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와 손익개선, 품질확보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선업계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300/500V HIV를 대상으로 대기업이 물량을 발주하면 중소기업이 생산하고, 품질 보증을 위해 전선조합의 공동상표인 ‘KEWIC’ 라벨을 부착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전선조합 관계자는 “KEWIC 마크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철저한 품질 관리와 보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대·중기 상생 시너지가 더욱 커질 수 있도록 다양한 윈-윈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LPG수입가격 소폭 인상, 국내는 ㎏당 20원 내려


 4월 평균 톤당 15달러 인하됐던 LPG수입가격이 5월에는 5달러 인상됐다. 이에 LPG수입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5월 LPG수입가격은 프로판은 톤당 465달러, 부탄은 475달러로 조정됐다. 금번 수입가격이 크게 오를 거란 예상이 있었으나, 가격조정이 이루어지는 월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결국 소폭 인상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상폭이 미미해 향후 국내 LPG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동결될 것으로 보였던 금번 국내 LPG 가격은 ㎏당 20원 가량 내렸다. 이에 따라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가정·상업용 854.8/㎏, 산업용 861.4원, 자동차용 부탄이 1,247원(728.25원/ℓ)으로 조정됐다. 올 초부터 수입가격의 인상에도 국내 LPG 업계는 가격을 동결해왔다. 지난달 LPG 수입가격이 모처럼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국내 업계들이 그간의 적자 분을 보완코자 국내 공급 가격을 동결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5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큰 폭으로 인하됐고, 5월 LPG 수입가격이 평균 5달러 인상에 그치면서 수입사들은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가격을 소폭 하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환율 역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LPG 가격은 하향안정화를 보일 전망이다.


나들이철 채소 가격은 오르고 과일은 내리고.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몰려 공휴일이 6개나 되면서 덩달아 나들이 인구가 늘어 음식점이나 도시락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채소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우선 시금치(400g)가격이 지난주보다 20% 오른 1,200원에 거래되었다. 김밥용 재료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깻잎(200g)도 얼마 전 물량이 감소해 가격이 올랐다. 지난주보다 11% 가량 오른 3,882원에 거래되고 있다. 과일 가격은 사과(300g) 수요가 줄어 산지에서 출하량을 큰 폭으로 줄이면서 지난주(1,500원)보다 무려 32% 오른 1,980원을 기록했다. 반면 감자와 고구마는 나란히 가격이 내렸다. 두 품목 모두 본래 추운 지역에서 재배되는 품목이지만 기온 상승으로 남부지방까지 산지가 확대되었다. 최근 수산물 갈치(4kg)의 가격은 150,000원에 거래되었고, 고등어(18kg)의 경우 33,000원으로 금어기로 인해 선어물량은 감소한 반면 냉동물량은 소폭 증가하면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