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2002년 5월중)
  • 등록일 2002.06.01
[종합물가정보] 2002년 6월호에 수록된 시황임
               (조사기간 : 2002년 5월 2일 ∼ 13일)

◎ 금리인상, 인플레 기대심리 억제 ◎

최근 미국경제가 그동안 경제를 지탱하여 온 소비지출이 계속 확대되기 어렵고 재고 감소폭의 축소가 완화되면서 회복지연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3월 이후 중동정세에 따른 국제유가의 급상승과 기업실적 부진 등으로 미국내 자본유입이 둔화되면서 경상수지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어 달러화가 당분간 약세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달러화 약세가 원화뿐만 아니라 여타 통화에도 함께 나타나고 있어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 같으며 오히려 주요품목(반도체 제외)의 수출단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4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수출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경기는 수출과 더불어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연간 기계수주가 금년 들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하반기 중에는 상승세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수요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및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물가불안 요인과 저금리를 배경으로 한 가계대출 증대로 통화증가세가 우려할 수준에 이르러 선제적 의미로 통화정책면에서의 미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한국은행은 5월중 콜금리 목표를 현행 4.0%에서 4.25%로 소폭 상향 조정하였다. 이번의 조치로 일부의 부동산 등 실물자산 투기심리와 인플레 기대심리 억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금리상승으로 금융자산 수익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차입비용 증대 등으로 가계 등의 금융기관 차입에 의한 실물자산 투자행태가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과열우려가 높았던 소비심리 역시 주춤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와 비교하여 6개월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3개월 연속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다 4월 들어 전월(109.7)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4월중 소비자물가는 건강보험수가 인하로 공공서비스는 하락하였으나, 석유류 가격의 상승에 따른 공업제품, 과실류를 중심으로 상승한 농축수산물, 집세, 개인서비스 등이 상승하여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0.6% 상승, 전년동월대비 2.5%로 2%대에 머물고 있으나 앞으로 오름세가 점차 빨라져 4/4분기에는 3%대 후반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처럼 소비자물가가 상승한 것은 공공서비스(-0.2%)가 건강보험수가의 영향으로 하락하였으나 공업제품(1.0%)이 국제원유가격 상승의 영향 등으로 크게 오른데다 농축수산물(0.7%)이 참외 등의 과실류와 배추, 무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였고 서비스(0.4%)도 철도여객료, 시외버스료, 고속버스료 등 교통비부문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낸데 주로 기인한다. 이와 같이 물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국제유가가 최근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중동지역의 긴장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석유공급의 차질이 우려되는 데다 미국의 석유재고도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입물가(원화기준)가 전월대비 2%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 역시 원자재(2.6%)가 원유, 천연고무, 펄프, 고철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주요국 화학공장의 정기보수 실시 영향 등으로 연료광물 및 석유제품을 비롯하여 석유화학 기초제품, 종이원료, 천연고무 등이 크게 오른 데다 소비재(1.3%)도 석유류가격 상승 및 소비수요 증가 등으로 오름세를 보인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