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공급가격 5개월 연속 동결
H형강 제강사들이 H형강 출고가격을 전월 대비 동일하게 책정함으로써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동결됐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당초 3월 가격 인상을 검토했지만 H형강 유통시세가 겨울철 비수기 영향으로 정상 수준보다 낮은 점, 값싼 중국산 수입재의 존재, 철스크랩 가격 약세 등을 감안해 이번달도 동결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2일부로 올해 5번째 H형강 수입대응 정책을 발표하면서 기존 대응가격을 인하하고 대응규격을 줄이는 등 변화를 줬다. 제조업체가 발표한 3월 1~15일 수입대응 방침에서 대응 가격은 소형 톤당 63만원, 중형 67만원, 대형 88만원이다. 중·소형은 직전 대비 톤당 3만원 인하, 대형은 동결했다. 대응 규격은 소형이 H150×150, 200×100, 200×200, 300×150, 300×200 등 5개로 직전 대비 1개 줄었다. 중형 역시 300×300, 400×200 등 2개로 직전 대비 1개 감소했다. 대형 규격은 현대제철의 H700×300, H800×300, H900×300 규격이 유지됐다. 연초 H형강 수입량이 예상보다 적었지만 제강사들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2월까지 수입량이 적었지만 3월에 10만t 이상 들어오는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 추이를 지켜보고 제강사들이 추가 대응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27개 '서울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선정
서울시가 향후 도시재생의 추진 모델이 될 27개 ‘서울형 도시재생 선도 지역’을 선정했다. 시는 이들 지역에 1단계 도시재생사업을 집중추진하고 서울 전역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7개 선도 지역에는 민간투자 촉진, 통합적 계획수립, 공공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예산이 ‘18년까지 우선투자되며, 지금까지처럼 일률적인 전면철거 방식이 아니라 계획부터 실행에 이르는 전과정에 주민이 주축이 되어 그 공간만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맞춤형 정비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역 특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27개 선도 지역을 4개 유형으로 구분, 맞춤형으로 재생하는데 첫째, 쇠퇴‧낙후 산업지역(3개소)에 624억원, 둘째, 역사‧문화자원 특화지역(7개소)에 2,560억원, 셋째, 저이용‧저개발 중심지역(5개소)에 463억원, 노후주거지역(12개소) 1조 31억원을 투자해 총 1조3천억을 투자키로 하였으며, 구체적인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등을 통해 기반시설 등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관련 부서간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시투자기관인 SH공사에 대해서는 재생사업 실행을 위한 전문기관으로 지정하고 시와 별도로 재생사업에 추가적으로 1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공공(도시재생본부, SH공사)-민간(거주민, 건물주 등, 투자자)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추진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교육과 참여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도시재생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셀프인테리어, 벽지 대신 페인트
셀프 인테리어족이 늘어나면서 페인트 업계가 나름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인테리어 업자들에게 일임하던 과거와는 달리 셀프 인테리어는 각자의 개성을 발휘하면서도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페인트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뛰어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이다. 과거에는 시멘트로 내부 마감을 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는 국내 아파트 시공 방식 때문에 내부 마감재는 벽지라는 공식 아닌 공식이 존재했지만, 최근에는 콘크리트 벽면 위에 석고보드를 시공하여 페인트칠이 용이하도록 설계하기 때문이다. 이미 유럽 등에서도 내부 마감재로 페인트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국내 페인트 업체들은 모처럼 찾아온 이 같은 호재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DIY에 최적화된 소용량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 채널로 공급하고, 전용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여 소비자 직접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건자재업계 B2C 시장 경쟁 가속화
공동 주택 바닥재에 스프링과 같은 역할을 하는 장치를 넣어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 나왔다. 한국기계연구원 김동훈 박사팀은 정밀 공작기계에 사용되고 있는 기술을 응용하여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층간소음을 현재보다 30% 이상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아파트를 축소한 구조물을 만들어 바닥재 밑에 금속 방진판을 깔고, 그 아래 진동감지 센서와 ‘스프링’ 역할을 하는 MR댐퍼를 설치했다. 센서가 신호를 보내면 완충기가 판을 흔들어 진동을 상쇄하는 원리이다. 매트 주위에 스프링을 달아 출렁이게 하는 운동기구인 트램펄린과 비슷한 원리이다. 바닥마감재를 이용하여 층간소음을 30% 이상 줄이려면 신축 아파트를 기준으로 3.3㎡당 50만 원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시공비가 3.3㎡당 10만 원 이하로 예상된다. 기준치를 넘는 진동이 있을 때만 완충기가 작동하기 때문에 내구성도 좋은 편이고, 한번 설치하면 10~15년 이상 쓸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국내 전기동 시세 또다시 하락
이달 국내 전기동 가격이 또다시 하락했다. 이에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되었으며, 몇 달 째 최저 가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국내 전기동 가격은 LME 시세와 환율 및 전기동 프리미엄 등의 변동 사항을 반영하여 형성되는데, 아무리 업체별로 가격 산정 방식이 다르다고 해도 원자재인 전기동 시세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앞으로의 가격에 대한 주요 기관들의 전망이 밝지 못한 관계로 업계의 걱정이 늘어나고 있는데, 전기동 시세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변수들 중에 워낙 악재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약보합권을 벗어나기가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중국의 수급 상황에 따라 낙관적인 기대를 걸어 볼 만 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세계 전기동 시장에서 소비 비중을 높게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경기부양책 확대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이로 인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라 예상된다. 다만 불확실성이 큰 대외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확실하게 향후 가격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수입 중고차 잔존가치 'SUV' 단연 최고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중고차 주요 모델의 2012년식 감가율을 조사한 결과, 폴크스바겐 뉴 티구안이 28.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뉴 티구안 외에도 혼다 뉴 CR-V, BMW 뉴 X3, 아우디 Q5, 도요타 시에나 등 SUV/RV 모델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려, 수입차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SUV/RV 모델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2위를 차지한 혼다 뉴 CR-V 역시 과거 수입차 시장을 대표했던 인기 SUV다. 최근 중고 SUV/RV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독일이나 비독일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각 브랜드의 SUV/RV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뉴 CR-V 역시 그 인기에 힘입어 최근 문의가 많아지고 있는 모델이다. 3위 폴크스바겐 더 뉴 파사트에 이어 4위 또한 SUV인 BMW 뉴 X3가 차지했다. 뉴 X3 역시 매물이 많은 편은 아니나, 최근 소형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모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차를 찾는 소비자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수입차 감가율 역시 과거처럼 급격하게 폭락하지 않는다"며, "SUV 등 인기가 많은 모델은 웬만한 국산 중고차보다 낮은 감가율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선업계의 실적 악화
지난해 수요 감소와 매출 급감, 자금난, 적자 누적 등에 시달렸던 전선업계는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가 시작되자, 예상대로 초라한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업계 1위 LS전선은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이 101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5.1% 감소했다. 매출액도 4조310억원으로 11.3% 줄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가온전선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114억6313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1.3%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886억9131만원으로 1.0%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5억6322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전선의 핵심 원자재인 구리와 알루미늄 등 소재 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LS닛코 동제련 업체는 지난해 영업이익 2107억734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1% 감소했다. 매출액도 7조1086억7310만원으로 6.8%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33.5% 감소한 1113억606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최대 수요처인 한전이 작년보다 전선구매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어 사정이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앞으로 국제 전기동 시세와 국내 내수 시장의 회복세의 따라 어떻게 변화될지 향후 판단이 어려운 시점이다.
LPG수입가격 두 달 연속 인상, 국내는 동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던 LPG수입가격이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가격이 오르면서 내림세를 마감했다. 국내 LPG수입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3월 LPG수입가격을 보면, 프로판은 톤당 500달러, 부탄은 460달러로 조정됐다. 프로판의 경우 전월 대비 톤당 50달러 오른 반면 부탄은 20달러 내려, 평균 15달러가량 인상됐다. 수입가격의 인상 요인은 국제유가의 중국 수요증가 전망과 미국의 공급 감소가 맞물리면서 수입업체간 물량 확보가 치열해 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PG수입가격은 지난해 7월부터 7개월간 하락하면서 국내 LPG 시장의 경쟁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되어왔다. 하지만 올 해 2월 17.5달러, 3월 15달러씩 지속적으로 인상되면서 향후 국내 LPG가격의 상승세가 예고된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수입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인상 요인에도 불구 3월 국내 LPG가격에는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당 20원 정도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3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인하됨에 따라 LPG 공급사들이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국내 가격을 동결했기 때문이다. 충전소 공급가격은 가정∙상업용 프로판의 경우 836.8원/㎏, 산업용 843.4원, 자동차용 부탄은 1,229원(717.74원/ℓ)을 유지하게 되면서, 국내 LPG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세는 이번 주춤하게 됐다. 현재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국내 LPG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기습한파로 인한 채소가격 급등
설 연휴 이후 채소류의 소비가 줄어들어 대부분의 품목들에게서 가격하락이 예상되었으나, 늦은 한파와 폭설 여파로 채소류 가격이 급등세를 타는 것이다. 특히 난방비 부담이 커지면서 시금치, 청양고추, 미나리, 부추 가격이 작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설연휴 전까지는 기온이 평년 수준과 비슷한 가운데 대부분의 채소류들은 기상여건이 양호하여 생육 및 출하여건 호조로 전반적 공급물량 증가하였다. 설 이후 하지만 기습한파로 인해 상추와 깻잎 등이 출하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올랐다. 무, 배추등은 각급 학교 개학에 따른 급식업체 납품으로 인해 수요는 증가하겠으나, 기상여건이 양호하여 출하물량도 늘어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3월 중순을 지나는 중에도 추위로 인해 탕·찌개용 채소 수요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애호박 소비가 높은 상태이다. 계절변화로 인해 애호박은 출하지역이 남부에서 중부지방까지 확대되어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