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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2002년 4월중)
  • 등록일 2002.04.29
[종합물가정보] 2002년 5월호에 수록된 시황임
               (조사기간 : 2002년 4월 1일 ∼ 12일)

◎ 부(富)의 효과로 물가상승 우려 ◎

실물경제는 아직 설비투자 및 수출부진이 해소되지 않고 있으나 소비 및 건설투자의 호조세에 힘입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출은 반도체 가격이 감산 등 공급요인으로 최근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고 무역환경면에서 철강재에 대한 미국, EU의 세이프가드 조치에 이어 중국, 캐나다 등도 수입규제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앞으로 무역마찰 등의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나 미국 경제의 조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화학, 철강 등의 수출단가가 지난해말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에 비추어 조만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경기회복을 견인해왔던 소비 및 건설투자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사정이 개선되는 가운데 부동산 및 주가 등 자산가격의 상승에 따른 富의 효과 등으로 경기과열 및 물가상승 압력 증대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기는 하나 이는 기초경제여건의 개선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내수 주도의 경기상승 초기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분적인 마찰현상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자산가격의 균형수준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인위적인 시장 안정 노력은 자칫 금융시장 및 거시경제의 불안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할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3월중 신학기를 맞아 각급 학교 납입금 및 학원비 등이 상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전월대비 0.6% 상승, 전년동월대비 2.3% 상승에 그쳐 금년 들어 2%대의 물가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 변동요인을 살펴보면 각급 학교 납입금 및 학원비 인상으로 개인서비스 요금이 1.6%, 공공요금이 0.9%, 집세가 0.4%, 휘발유 상승의 영향으로 공업제품이 0.1% 각각 상승한 반면 농축수산물이 전체적으로 1.4% 하락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4월중 소비자물가는 시외․고속버스요금, 철도요금 상승, 석유류 가격 상승 등의 일부 상승요인이 있으나 건강보험수가가 2.9% 인하되고 농산물 가격도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체적으로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소비자물가는 부동산가격 및 국제유가 등의 불안요인이 있는 데다 경기상승세가 본격화될 경우 하반기 들어 수요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가격상승은 단기적인 주택수급 불균형이 여전히 큰 데다 저금리 및 가계대출 확대, 봄 이사철 증가 등에 기인하며 그동안 크게 높아진 전․월세 가격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또한 국제유가 역시 3월들어 큰 폭 상승한 데 더하여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 베네수엘라의 정정 불안, 미국의 이라크 공격 우려 등의 불안요인이 있으나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20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3월중 수출입 물가는 수출물가(원화기준)가 전월대비 1.9%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출물가가 이처럼 상승한 것은 원화환율이 주요국 통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원유 등 주요 원자재가격 상승 및 세계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수요증가 등으로 공산품(2.0%)이 크게 오른 데 기인한다. 또한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전월대비 4.4% 올라 1999년 8월(5.6%)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었다. 이와 같은 큰 폭 상승의 원인은 원유와 석유제품이 큰 폭으로 오르고 석유화학기초제품, 비철금속 소재 등도 원재료가격 상승 및 수요증가 등으로 올라 원자재(5.2%)가 높은 오름세를 나타낸 데다 소비재(1.9%)와 자본재(0.5%)도 원화환율 상승 및 국내수요 증가 등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