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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주요자재동향(2002년 4월중)
  • 등록일 2002.04.29
[종합물가정보] 2002년 5월호에 수록된 주요자재시황임
               (조사기간 : 2002년 4월 1일 ∼ 12일)

강판류 인상
강판 시장에 그동안 관행으로 내려오던 열연강판 시황할인을 5월부터 포스코가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동부제강, 유니온스틸 등 냉연강판 제조업계에서도 5월부터 시황할인을 폐지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열연코일 Base가격이 305,000원/톤(고로제품, 부가세별도), 후판 Base가격이 370,000원/톤(부가세별도)으로 톤당 20,000원 인상된 효과를 나타내었고 냉연강판, 아연도강판, 칼라강판, 칼라륨강판 등도 열연코일 가격에 연동되어 톤당 20,000원 인상되었다. 국제 핫코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거래도 활발해 당분간은 현시세를 유지할 전망이며, 스테인리스강판도 STS300 계열이 약 7.3%, STS400 계열은 약 4.2% 인상되었고 수요도 회복되는 추세이다.

수도권 레미콘가격 인상
수도권 지역 레미콘업계의 가격인상에 반발한 건설업계의 갈등으로 한동안 레미콘시장이 불투명하였으나 쌍방이 조금씩 양보하여 약 5%정도 인상되는 선에서 타협을 이루었다. 이로인해 성수기의 레미콘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시장이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레미콘업계는 그동안 골재가격 인상, 유가상승 등으로 인한 제조원가 인상과 물류비 증가로 7% 인상안을 고집하였으나, 정부의 주택시장안정 의지와 되살아난 건설경기를 지속시키자는 동반자적 입장에서 건설업계와 원칙적인 합의를 이루었다. 하지만 언제든지 갈등이 되살아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PHC파일 출하량 계속 증가할 듯
대규모 택지지구 착공 등 건설경기가 회복세를 띠면서 고강도 콘크리트파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일부 규격은 재고가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가장 많은 외경 400㎜, 길이 10m 내외의 제품은 수급이 빠듯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연초에 22만톤 생산, 27만톤 출하의 수요 초과 현상이 더욱 심화되어 조만간 출하량이 3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멘트벽돌 재고 소진
금년도 겨울철이 지난해에 비해 날씨가 온난하여 공사가 지연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어 시멘트벽돌의 재고량이 바닥이 났다. 제품의 재고가 바닥나면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이 인상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이었다. 하지만 벽돌시장에서는 벽돌 제조업체가 중소기업이고, 수요자가 주로 대기업인 관계로 시멘트 및 골재가격의 인상, 인건비 상승분을 벽돌업계에서 그대로 감수하는 불합리적인 현상이 일반화되어 있다. 2/4분기가 시작되고 건설 현장이 성수기에 접어들어 앞으로 시멘트벽돌의 수급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합판 소폭인상
거푸집용 합판(12×910×1,820㎜) 및 태고합판 (12×910×1,820㎜)이 인상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인상요인이 있음에도 수요둔화로 저가판매가 계속되어 왔으나 봄철 성수기로 인한 수요증가로 정상가격으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인테리어용으로 사용되는 박판 2.7~4.8㎜의 경우는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의 재개발 물량이 증가하여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건축 성수기에 접어들어 합판가격은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파이프 인상
지난달 Plate의 출고 가격 인상에 이어 5월 1일 출고분 핫코일의 가격이 인상되면서 배관용 탄소강관의 가격도 인상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체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많은 편이라 이번 가격의 인상이 실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더 지켜봐야 하겠다. 또한 스테인리스 열연강판(HR)의 인상으로 스테인리스파이프의 가격도 7.3%정도 인상되었으며, 동파이프도 ㎏당 66원정도 가격이 인상되었다. PVC레진 가격의 인상으로 PVC파이프의 가격도 크게 올랐으며, PVC파이프의 경우 5, 6월경 다시 한번 가격인상이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가격상승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Auto 장착 소형차 인기
지난달에 이어 Auto 차량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소형차나 중형차를 찾는 소비자도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따라 Auto 장착된 현대의 아반떼, 엑센트 등은 품귀현상까지 보이고 있으며, 대우 마티즈와 기아의 스펙트라 등도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한 형편이다. 한편, 지난 연말 특소세 영향으로 대폭 가격이 하락했던 대형승용차는 더 이상 가격하락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오는 6월말 예정대로 특소세가 환원되면 대형차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선 추가인상
전월 국내 전선업체들이 일제히 전선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4월 1일을 기준으로 또 한번의 전선가격을 인상하였다. 이는 바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품가를 적정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업체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고 있으며, 주변 환경(LME 동시세 상승, 국제 유가 상승, 국내 물가의 상승 등)과 맞물려 큰 폭의 인상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업체에서 생산성이 떨어지는 제품의 경우 주문생산으로 라인을 변경하여 이에 따른 공급 물량 부족도 예상된다.

유화업계 제값받기 안간힘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 가격이 급등하자 합성고무 업체들이 공장가동을 중단하기로 협의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원재료인 스티렌모노머(SM)와 부타디엔(BD) 가격이 급등한 데 비해 합성고무의 가격 상승은 이를 따라가지 못함에 따라 합성고무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있는데 이런 결정은 업체들이 합성고무를 만들기보다는 SM이나 BD 자체를 판매하는 것이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SM은 톤당 760~780달러, BD는 500달러 선이며 합성고무인 부타디엔(BD)은 670~7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제지시장의 수익개선 기대
국제 펄프가격은 세계적인 제지수요 위축으로 이미 손익분기점을 밑도는 수준으로 침체되어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인쇄용지 내수가격은 실물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회복과 인쇄용지가 과점체제로 이루어져 있어 판매가격의 강보합세가 유지될 수 있는 구조로 당분간은 현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국제 펄프가격의 안정과 2/4분기 이후 국내 실물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인쇄용지 및 기타 지류의 수익개선 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