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2002년 3월중)
  • 등록일 2002.04.02
[종합물가정보] 2002년 4월호에 수록된 시황임
               (조사기간 : 2002년 3월 2일 ∼ 12일)

◎ 금리인상 배제하기 어려워 ◎

지금까지는 소비와 내수가 호조를 보이고는 있지만 수출과 투자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섣불리 과열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우세했다.

이런 관점에서 정부도 최근의 경기 과열로 해석하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분명히 하고 회복국면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따라서 저금리 정책과 재정지출확대 정책이 유효하다고 판단되어 이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상황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부동산가격의 급등이 물가를 위협하고 가계대출의 증가속도가 우려할 수준에 다다르면 금리인상과 통화긴축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부동산 가격 상승은 두 가지 측면에서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먼저 소비자물가에 집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그 영향이 크며, 또한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여 여타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에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여 파급효과가 큰 만큼 정부도 강력한 주택가격 안정대책을 마련하여 추진 중에 있다.

한편 금융시장은 하이닉스반도체 처리 및 엔화환율 향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시중유동성, 실물경제 개선 움직임 등을 배경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경제의 전반적인 안정에 힘입어 물가 역시 안정을 보이고 있다. 2월중 소비자물가는 이동전화요금, 도시가스요금 등의 인하로 공공서비스요금이 내린 반면 설, 동절기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축수산물과 담배 및 신학기용품이 상승한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집세 등의 인상 효과로 전월대비 0.5% 상승,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해 지난 1월에 이어 2%대의 안정세를 지속하였다.

전월대비 주요 변동요인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설 성수품 수요, 동절기 출하감소 등의 계절적 영향으로 전월대비 4.1%, 공업제품은 담배가격 상승 등으로 0.7%, 집세와 개인서비스 요금은 각각 0.4% 상승한 반면 공공요금은 이동전화요금 7.0% 하락, 도시가스요금 9.4% 하락 등으로 2.0% 하락하였다.

예년의 경우 연초에는 단경기, 설날수요 등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 공공요금, 서비스요금의 연초 조정 관행이 있었음에 비추어 볼 때 올 1∼2월까지의 물가상승률(1.1% 상승) 안정은 작년 하반기 이후의 물가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예년에 비해(평균 1.6% 상승) 공공요금이 크게 안정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2월중 수출·입물가는 수출물가(원화 기준)가 전월대비 0.3% 상승하였는데 이처럼 상승한 이유는 공산품(0.3%)이 가격경쟁 심화에 따른 섬유·의복 및 가죽제품, 조립금속제품 등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과 주요 생산업체들의 감산 등으로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 금속 1차제품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데 주로 기인한다.

수입물가(원화 기준)역시 전월대비 1.0% 올라 전월(1.8%)에 이어 오름세를 지속하였다. 이는 자본재(-0.4%) 및 소비재(-1.2%)가 국산제품과의 가격경쟁 심화 등으로 내렸으나 연료광물, 비철금속소재 등 기초원자재를 중심으로 한 원자재(1.5%)가 원유가격 상승 및 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낸 데 주로 기인한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