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공급가격 4개월 연속 동결
H형강 제조업체의 대리점 공급가격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4개월 연속 동결됐다. 지난해 10월 H형강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톤당 2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했지만 시세 하락으로 인상 반영에 실패하며 지난달까지 보합세를 유지했다. 비수기인 1월에 이어 이번달에도 공급가격 동결시킴으로써 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가격 안정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여기에 재고 부담을 느낀 H형강 수입업체들이 수입보다 재고 소진에 주력하면서 중국산 제품 유통가격도 지난해 12월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월 중국산 H형강이 예측보다 적은 양이 수입되면서 H형강 유통업계가 중국산 H형강 재고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3월 이후 수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내수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중국 업체들의 수출 의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국산 재고 증가와 가격 하락은 국산 가격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 신규공사의 73%상반기 발주예정
국토교통부는 2015년 국토교통부 소관 SOC 사업의 신규 발주계획이 ’14년 108건(2,565억원)에서 33건이 증가한 141건(4,980억원)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도로 부문에서 당진~천안 고속도로, 광주순환고속도로 등 34건(1,057억원), 철도 부문에서 서해선(홍성~송산), 중앙선(도담~영천, 영천~신경주), 보성~임성리 철도 등 30건(1,182억원)을 신규 발주할 계획이다. 특히 당진~천안 고속도로는 항만과 국가기간산업시설이 밀집한 서해안 지역의 물류수송망 확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 2007년 이후 사업 중지로 어려움이 있었던 보성~임성리 철도건설 사업은 금년부터 본격 추진하게 됨에 따라 운행거리 및 운행시간 단축과 함께 호남선과 경전선을 연결하는 남해안축 철도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자원 부문은 주암댐 도수터널시설 안정화사업, 국가하천 및 지방하천 정비 등을 위해 57건(526억원)을, 산업단지 진입도로 부문에서는 평택고덕산단, 세종명학산단, 경산4산단 등 20건(2,215억원)의 진입도로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에서 2015년에 신규로 발주하는 141건의 총사업비는 11조 7,873억원 규모로 연차별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하면 향후 지역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규 발주사업 141건 중 73%인 103건을 상반기에 발주하여 침체된 경기의 조기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테리어필름 안전품질표시 필요
나무 무늬 등을 살리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인테리어필름들에서 내분비 교란 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검출됐다. 일반 주택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병원 등에서도 자주 쓰이는 만큼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한국건설환경연구소에 의뢰하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인테리어필름 8개 제품을 수거, 분석한 결과 6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확인됐다. 검출 제품 제조사 중에는 대기업 화학업체들도 포함되었는데, 프탈레이트 가소제란 플라스틱 가공을 위해 성질을 부드럽게 해 주는 화학 첨가제이다. 이는 여성 불임, 정자 수 감소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물질이다. 국내의 경우 바닥재와 벽지는 국가기술표준원 '안전품질표시' 관리 대상이지만, 인테리어필름의 경우 아직 구체적 검출량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는 PVC 바닥재와 벽지는 규제 시행 이후 제품의 친환경성이 빠르게 개선된 바 있다며 시장 규모나 사용 용도를 봤을 때 인테리어필름도 벽지와 마찬가지로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 규제를 통해 친환경 제품 시장으로 조속히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건자재업계 B2C 시장 경쟁 가속화
건축자재 업계가 올해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에 힘입어 기업-소비자간(B2C)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 소비자들의 수요가 홈쇼핑이나 온라인쇼핑몰 등을 통해 인테리어 자재를 직접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LG하우시스나 KCC 등 주요 건자재 업체들은 재건축 규제 완화와 부동산 3법 통과, 그린리모델링 사업 확대, 월세 전환 가속화 등으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0년 9조 1,000억 원 규모였던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은 2010년 19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28조 4,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리모델링 시장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바닥재, 벽재, 창호 제품들의 소비자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B2C 시장이 활기를 띠자 주요 업체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나가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건자재 업계는 앞으로 수요층이 직접 자재를 선택하는 B2C 시장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신동제품 판매 부진 지속
국내 신동제품의 생산 및 판매량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산업별 수요 상황에 따라 제품 소비량이 다른 양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대부분 제품에서 생산과 판매 모두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그 중 동판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대부분 판매량이 감소했는데, 그 이유는 자동차 분야에서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반면 건축용 동파이프 등 일반 범용제품은 시장 활성도가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즉 자동차 산업과 연관이 많은 제품인 동판 등의 제품은 생산과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지만, 동선이나 동관 등은 전년보다 생산은 물론 판매 역시 악화된 상황을 맞았다. 특히 건축용 동파이프를 중심으로 한 건설 산업과 밀접한 제품군의 판매 실적은 바닥을 밑돌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선은 생산과 판매량 모두 크게 줄어들어 전년대비 생산 6.8%, 판매 12.2% 감소했으며, 동관 역시 전년도에 비해 생산 및 판매 모두 5% 가량 감소했다. 업계는 국내 경기 침체가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앞으로 시장의 악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격 하락폭 큰 수입 중고차, 잘 고르면 ‘보배’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입차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수입차는 중고차 시장으로 넘어오면 국산차보다 가격이 더 많이 떨어져 잘만 고르면 저렴한 가격에 수입차 ‘오너’가 될 수 있다. 중고차매매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매물이 가장 많은 모델은 BMW 5시리즈 였다. 다음으로 BMW 3시리즈, 아우디 A6,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순이다. 새 차의 인기가 중고차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다 대형차일수록 잔존가치는 더 큰 폭으로 떨어진다. 대형차인 BMW 740Li 2013년식은 신차보다 40% 이상 싼 8400만원대, 메르세데스 벤츠 S 600L 2013년식은 42% 이상 잔존가치가 하락해 1억5000만원선에 팔린다. 일반 중고차시장 외에 수입차 업체가 보장하는 인증 중고차를 구입할 수도 있다. 업체에서 수리와 정비 데이터를 갖고 있어 좀 더 신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은 개인 소유자끼리 거래보다 좀 더 올라간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를 살 때는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사고 이력 조회 서비스를 통해 구입할 차량의 보험 처리 횟수나 금액 등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보험금이 과다하게 나갔을 경우 큰 사고가 난 차량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LED조명 중소기업적합업종 제외
중소기업적합업종제도의 최대 쟁점품목이었던 LED조명이 결국 중기적합업종에서 해제된다. 대신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들은 정부가 주도하는 조달시장 진입을 자제하고, 민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중소기업을 활용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ODM(제조자개발생산)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에 따르면 LED조명업계의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지난해 7월 중소기업적합업종 재지정 신청이 마감된 이후 그동안 18회의 간담회를 열고, 적합업종 재지정 여부를 이같이 결론내기로 합의했다. ‘LED 조명기구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해 LED 조명기구 시장을 확대하는데 노력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기업은 민수시장에 참여하고, 관수시장은 자율적으로 진입을 자제키로 했다.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은 국내 중소기업과의 OEM·ODM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중소기업과의 기술개발, 마케팅, 투자, 판로, 정보공유 등을 개발·지원키로 했다. 중소기업도 대기업과의 협력을 위해 공동연구, 품질향상, 신제품개발 등 협업을 제안할 뿐만 아니라 품질향상을 위한 인증, 표준화, 규격화 및 유통체계 선진화에 노력키로 합의했다.
LPG 수입가격 인하세 ‘멈칫’, 국내 ㎏당 130원씩 인하
7개월 연속 인하됐던 LPG수입가격이 2월에는 소폭 반등했다. 국내 LPG수입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450달러, 부탄은 480달러로 조정됐다. 프로판은 전월 대비 톤당 25달러, 부탄은 10달러가량 올라 평균 17.5달러 인상됐다. 반년 이상 지속된 하락세에 반등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었다. 하지만, 국내 가격은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 될 전망이다. 그간 LPG 수입가격의 인하폭이 국내 가격에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달 ㎏당 60원 가량 인하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LPG가격은 금번 달에도 ㎏당 130원 내리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충전소 공급가격은 가정∙상업용 프로판의 경우 836.8원/㎏, 산업용은 843.4원, 자동차용 부탄은 1,229원(717.74원/ℓ)으로 조정됐다. 국내 LPG가격이 크게 내린 것은 1월 LPG수입가격 하락분이 매우 컸기 때문으로, 프로판 톤당 425달러(▽22.7%), 부탄 470달러(▽17.5%) 가량 인하됐다. 자동차용 부탄충전소의 전국 평균 소비자판매가격은 현재 ℓ당 884원으로 향후 800원대 초반까지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 풍년으로 채소, 과일 가격 하락
이번 설에는 주부들의 차례상 비용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작황이 좋았던 월동배추와 무 등의 시장 공급량이 크게 늘면서 전반적인 채소 가격이 떨어졌다. 배추는 1포기당 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0% 가량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이 생겨난 것은 배추와 무 등 노지채소의 경작지 면적이 늘어났기 때문인데, 재작년 배추와 무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작년에 이들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가 증가한 것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대파는 1단에 1,700원 선으로 작년대비 13% 가량 오른 가격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애호박은 생산량이 많지 않은데다 학교 개학에 따른 소비증가 등의 이유로 현재 개당 2,000~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육류 소비량은 구제역, 조류독감(AI)에도 불구하고 큰 변동이 없다. 과거보다 살처분된 가축의 수가 적어 가격변동이 거의 없고, 지난 몇 년간 구제역이 수차례 반복되면서 학습효과로 소비자 인식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재래시장의 경우 현재 한우양지국거리가 600g에 24,000원 선으로 작년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육전용으로 쓰는 돼지고기 앞다리살의 경우도 600g에 5,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