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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주요자재동향(2002년 2월중)
  • 등록일 2002.03.05
[종합물가정보] 2002년 3월호에 수록된 주요자재시황임
               (조사기간 : 2002년 2월 1일 ~ 8일)

철근 인상 예정
한동안 떠돌던 철근 가격인상설이 현실화되면서 메이커마다 인상시점과 인상폭을 놓고 고심을 하고 있다. 국제 고철가격의 상승과 환율인상으로 제조원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유통시장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가격인상설이 나돌았으며 일부 대형 유통점들은 이미 재고를 상당량 확보한 상태이다. 메이커별로 한국철강은 2월 15일, INI STEEL과 동국제강 등은 2월 18일 이후 인상 예정이며 인상폭도 업체에 따라 20,000원~20,300원/톤으로 담합행위를 회피하기 위해 차등하여 인상하였다. 한편 수요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형성되어 재고량이 적정재고량 이하로 감소하였으며 3월 이후 성수기가 되면 본격적인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비철금속 인상
국제경기 회복조짐으로 LME 비철금속 시세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임에 따라 2월 국내비철금속고시가격도 대부분 인상되었다. 주요 비철금속시세를 보면 전기동이 4.0% 인상된 2,239원/㎏, 아연괴가 6.8% 인상된 1,168원/㎏, 연괴 역시 6.8% 인상된 822원/㎏에 각각 고시되었으며, 니켈가격도 지난달 9,000원/㎏에서 9,300원/㎏으로 인상되어 계속해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동제품 중에서 순동, 황동, 인청동 제품이 100원/㎏, 양백스프링은 300원/㎏ 각각 인상되었고 연제품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환경친화형 토목 제품류 시장 확대
환경에 대한 관심은 전부터 있어 왔지만 토목자재는 약 1, 2년 전부터 환경친화형 제품류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면서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더욱더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하천 변과 물고기 서식환경 조성을 위한 환경친화형블록 제품류와 폐타이어블록 등 폐타이어 재활용제품 등은 일반토목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도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된다.

건축용 마감자재 수요증가
전반적인 건축경기의 불황속에서도 최근 다가구, 다세대주택 등 소규모주택분야의 공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일부 마감공사용 자재의 공급 부족으로 관련업체들은 수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인조대리석의 경우에도 벽, 바닥, 계단재로 인테리어기능을 강화한 다양한 칼라와 문양, 규격의 세분화 등으로 소비자의 욕구에 맞춘 고급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일부 저가수입품의 유입으로 향후 국내시장의 잠식이 우려된다. 따라서 기술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한 고품질화와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의 판로를 모색하는 등의 실질적인 대응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바닥재 수요 기대 못미쳐
이달 들어서 바닥재류의 거래가 다소 호전되기는 하였지만 공사물량이 정체되면서 수요량이 크게 늘고 있지는 않다. 지난해 주거용 오피스텔 등을 포함해 실제 신규분양 물량은 30~40만 가구였으며, 올해는 주택연간기본수요를 크게 초과하는 50만 가구 이상이 공급될 것으로 추정되어 상반기부터 회복세를 예상했으나 아직 미분양 아파트 해소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건축경기 회복도 주춤한 상황이라 수요부진은 2/4분기에나 해소될 전망이다.

상수도관 수요 증가 예상
올해 서울시와 주요 지방 도시들이 국고 지원으로 노후 상수도관 2,446km에 대한 교체와 정비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수도관으로 사용되는 주철관과 PE관, PVC관 등의 수요전망이 밝게 나타나고 있다. 환경부의 전국 노후수도관 수질검사 결과 15년 이상된 주철관과 PVC관, 아연도강관 등에서 철과 망간 등이 용출되고 있어 상수도관 교체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다세대주택 등의 중소형 주택건설수요로 올해 염화비닐관(PVC관)의 수요가 지난해보다 10%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고차 가격의 하락
중고차의 가격이 내리고 있다. 특소세 인하와 연식변경으로 인한 비수기가 겹쳐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특소세와 비수기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형차부문마저 10만원이상 가격이 떨어지고, 아반떼 등 준중형차를 비롯한 중형차종은 50만원 가격이 하락했다. 지프 및 RV차종도 가격이 50-100만원 가량 하락했으며, 상대적으로 특소세의 영향으로 가격이 크게 내린 대형차종과 버스, 화물차의 경우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경기불황속에서 경제활동에 이용할 수 있는 차종의 거래가 활발해진 결과이며, 업계에서는 지금이 중고차 구입의 최적기로 보고 있다.

전선업체의 수익구조 강화
올해 전선업체는 판매물량을 소폭 상향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며, 업체별로 매출을 평균 4%정도 상향조정하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 침체되었던 광통신사업 등의 회복세가 예상되고 수출물량도 대폭 상승되었기 때문이다. 전선업체 3사에 따르면 올해는 초고압 통신케이블사업, 광통신 초고압케이블, 트레이용 난연케이블 등의 제품이 매출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며 해외물량은 양보다는 질에 역점을 두어 집중공략할 것으로 예상됨.

유화업체, 중국수출 호조세
중국은 PP와 PE의 수입관세율을 지난 1일부터 기존 16%에서 10.0%와 14. 2%로 각각 인하했고, PVC, ABS, PET는 16%에서 12.8%로 낮췄다. 이와 함께 대만 포모사와 싱가포르의 엑슨모빌 등 아시아 최대 경쟁업체들의 잇단 사고와 가동중단으로 주요 유화제품 가격이 확연한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국내 유화업체들은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내 판매거점을 확보하는 등 현지 마케팅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펄프가, 재고량 상승세 지속
펄프재고의 연속 상승세로 일부 품목의 가격이 하락 반전하였다. 펄프가격의 소폭 하락 추세는 지난달에 예견됐던 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며, 당분간 펄프가격이 현재와 같이 소폭 등락하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펄프재고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펄프가격의 약세가 일정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그 폭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같이 펄프재고가 해소되지 않고 증가세가 멈추지 않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단기적으로 펄프가격은 약세를 나타낼 것이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