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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2002년 1월중)
  • 등록일 2002.01.30
[종합물가정보] 2002년 2월호에 수록된 시황임
               (조사기간 : 2002년 1월 1일 ~ 14일)

◎ 소비자 기대심리 급속 호전 ◎

실물경제는 지난해 11월 중 산업생산이 증가한 가운데 소비 및 건설투자가 완만한 신장세를 이어가고 설비투자도 증가세로 돌아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는 예기치 않은 돌발사태가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미국경제의 회복은 우리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시장 역시 지난 연말이후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장기 시장금리가 큰 폭 상승하였으나 물가 안정세를 보이고 시중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주요 업종에서 상당한 과잉설비가 존재하고 있는 데다 기업들이 외형확장보다는 경영내실화에 치중할 계획임을 감안할 때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어 시장금리가 단기 급변동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지난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12월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전월에 비해 큰 폭 상승하였고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소비자 평가지수도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이러한 통계치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경제의 동반 침체 속에서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신흥시장국 경제가 지난해 2/4분기 이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비해 우리 경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으로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는 등 긍정적인 평가에 힘을 얻어 이제는 불안감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경제에 대한 자신감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1년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4.3%, 곡물 이외의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4.2% 상승하여 2000년(소비자물가 2.3% 및 근원소비자물가 1.8%)에 비해 오름세가 높아지면서 연간 물가안정목표(근원소비자물가 기준 3±1%)를 소폭 상회하였다. 이를 부문별로 보면 석유류를 제외한 공산품 가격(2.6%)이 대체로 안정된 반면 농축수산물이 축산물(10.2%) 및 과실류가격(14.1%)상승으로, 서비스요금이 의료보험수가(20.3%), 상수도요금(14.7%) 및 대학등록금(6.3%) 등 공공요금 인상조정 등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 물가가 물가안정목표를 소폭 상회한 것은 환율 및 공공요금이 예상외로 큰 폭으로 상승한데다 석유류 및 축산물가격, 집세 등도 크게 상승한데 기인한다. 특히 원화환율이 지난해에는 큰 폭의 오름세로 반전되어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하였다. 2002년 상반기 물가는 수요면에서의 상승압력이 크지 않은 가운데 국제유가 및 농축산물가격 등이 대체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당분간 하향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2001년 중 주요 국제원자재 가격은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비철금속 수요부진과 주요 곡물의 작황호조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였으나 11월 이후 감산조치 및 기상악화 등으로 소폭 상승하였다. 비철금속은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11월 이후 생산업체들의 감산조치가 발표되면서 소폭 상승, 전체적으로는 전년말 대비 20% 이상 하락(전기동20.6%, 니켈 26.7%, 아연28.3%)하였으며 나프타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으로 일시적인 가격 상승이 있었으나 10월 이후 세계경기 침체와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큰 폭 하락(31.2%)하였다. 2002년 가격은 비철금속이 주요 생산업체들의 감산조치 및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상승할 전망이고 국제곡물은 중국의 WTO가입과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