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가격 보합 유지
지난해 12월에 니켈 가격이 차츰 상승세를 보이며 톤당 1만7천달러를 돌파하면서 제조사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추진됐었다. 하지만 2015년 1월 스테인리스 영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현재 시장 내 가격 변동은 없으며 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LME 니켈 가격이 1월 초 톤당 1만 4천달러대에서 중순에 톤당 1만 5천달러대로 반등하며 시장 내 혼란을 주고 있으나 니켈 가격 변동폭이 워낙 심하기 때문에 단기간 내 니켈 가격 변화에 따라 일희일비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퍼져 있다. 아직 연초라서 가격과 수요측면에서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포스코가 지난해 12월에 스테인리스 출하가격을 10만원 인상한데 이어 올해 1월 출하가격을 동결하면서 스테인리스 유통가격 역시 그 흐름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유통가격과 수요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요소가 없기 때문에 유통업체들끼리 눈치를 보며 당분간은 관망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콘크리트파일업계 올해도 맑음
지난해부터 주택착공 실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기초 건설자재인 콘크리트파일(PHC)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착공에 돌입한 주택은 전국 6만85가구로 전년대비 물량이 무려 53.9%나 증가했었다. 2014년 한해 전체적으로도 2월과 8월을 제외하고는 주택착공 물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이 회복되고 있는데다 연이은 싱크홀(동공) 발생 사태로 기초 보강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 세월호 참사 후 건축물 등의 구조안전 문제 등이 대두되면서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2012년 이후 3년 연속 500만t 이상 출하량 기록을 수립한 PHC파일은 올해 이 기록을 4년 연속 갈아치울 기세다. 국내 PHC파일 시장 규모는 연간 450만톤, 5,500억원 정도로 올해는 최소 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PHC파일을 포함한 전체 콘크리트파일 수요량도 2013년(747만t)에 8.5% 늘어난 데 이어 2014년에도 행복주택과 철도시설 착공량 급증 기대 아래 7.1% 늘어난 800만t에 이를 것이란 추산이다. 하수관거로 주로 쓰는 흄관 수요량도 작년(101만4500t) 공공기관 구조조정 여파로 인한 대형공사의 취소ㆍ축소 탓에 1.6% 증가에 머물렀지만 올해(105만5,000t)는 지자체의 노후 하수관거 교체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증가폭을 4.0%로 키울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산 도자기질 타일 덤핑방지관세 연장
중국산 도자기질 타일에 대한 9.14~ 29.41%의 덤핑방지관세가 3년간 연장 부과된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제337차 회의를 열고 중국산 도자기질 타일에 대한 덤핑방지관세부과 종료재심사에서 최종 긍정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동산업과 대보세라믹스, 한보요업, 성일요업은 중국산 도자기질 타일의 덤핑방지관세 부과 연장 요청에 대해 덤핑방지조치를 종료하면 국내 산업에 피해가 재발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무역위원회는 이번 판정결과를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통보, 장관은 조사 개시 공고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덤핑방지관세부과 연장을 결정하게 된다. 국내 도자기질 타일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100만 톤 수준으로 국내생산품이 25.3%, 중국산이 63.0%, 기타국산 물품이 11.7%를 차지하고 있다. 그간 반덤핑조치로 국내 생산품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하는 등 피해가 회복되고 있지만 중국 내 도자기질 타일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반덤핑조치가 끝나면 덤핑수입으로 인해 국내산업의 피해가 재발할 것으로 무역위원회는 판단했다.
알루미늄 창호시장 매출 확대 기대
건축물 단열 성능을 강조하는 법개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주거용 창호시장에서 PVC창호와의 경쟁에서 밀린 알루미늄 창호시장은 특별한 이슈없이 잠잠했다. 현재 국내 알루미늄 압출사업은 알루미늄 건축소재에서 벗어나 산업재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요자 역시 건설사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을 추구하는 산업의 수요자로 바뀌면서 알루미늄 창호 압출업체는 산업재 비중을 높였다. 현재 자사 브랜드를 갖고 알루미늄 창호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알루미늄 압출업체는 대표적으로 남선알미늄, 동양강철, 신양금속공업, 서울경금속, 원진알미늄 등이 있다. 특별한 성과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들 업체는 건축부문 특히 창호부문에서 매출이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알루미늄 창호 압출업체가 창호부문의 매출확대를 기대하는 것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 때문이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힘입어 주택경기 개선이 예상되면서 내년 주택시장은 정부의 경기 회복 의지와 주거환경의 질적 개선에 대한 트렌드 등이 어우러지며 활성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며 내년 서울의 재개발, 재건축 물량은 올해에 비해 36% 가량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알루미늄 창호는 주상복합이나 초고층건물 등에 주로 시공되는 탓에 주거용 주택경기와는 무관하게 움직인다는 전망도 있어 주택경기 활성화가 알루미늄 창호업체들에게 실질적인 매출확대로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신동제품 가격 산정에 새 방식 적용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신동제품 가격 현실화를 놓고 여러 입장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신동제품 업체들은 제품의 원가 변동 사항을 제품 단가에 제대로 반영시키지 못해 왔는데,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경쟁적인 판매 활동으로 수요업체들이 원가 변동을 제대로 적용시켜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신동제품은 수익성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최근에는 판매를 해도 수익이 나지 않는 제품까지 종종 발생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어 온 탓에 이를 개선하기 위한 본격적인 가격 현실화가 추진 중인 것이다. 그러나 일부 대형 수요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 적용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데, 이는 업체들마다 자사의 원가에 맞춰서 제품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큰 단가 차이를 발생시켜 업체들 간 혼란을 야기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신동제품 가격 현실화의 핵심은 원가 변동분의 반영을 얼마나 하는 것이냐에 있다고 여길 수 있으며,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제품 가격의 산정 방식 자체가 현실에 맞게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 2월보다는 1월에 사야 ‘이익’
중고차 시세가 새해 들어서 약세로 출발했다. 중고차업계관계자에 따르면 1월 중고차 시세는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형성했다. 차종별로는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 대형차가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중형차는 보합세를 지켰다. 다만, SUV는 세단 버금가게 향상된 정숙성 및 승차감과 아웃도어 열풍에 힘입어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부 인기 차종은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중고차업계는 중고차시세가 2월부터는 약보합세를 벗어나 보합세를 나타난 뒤 3월부터는 강보합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봄이 다가오면 겨울내 움츠러들었던 구매 욕구가 되살아나 팔던 차를 팔고 다른 차를 구매하는 대차 수요가 증가하는데다,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 등이 생애 첫 차 구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해서다. 중고차 소비자 입장에서는 2~3월에 사는 것보다 1월에 사는 게 좀 더 저렴한 값에 구매할 기회가 많아진다는 뜻이다. 중고차업계관계자는 “연말연초엔 중고차시세가 약세를 보이지만 성수기가 시작되는 봄을 앞두고 매매업체가 확보해둔 매물이 많다. 차를 살 계획이라면 구매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아울러 “SUV는 요즘 비수기가 없을 정도로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며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인기차종보다는 비인기차종을 노리면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성능도 좋은 차를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전선업계 전망
전선업계는 바닥을 모르고 추락 중인 수요 감소에 따라 제조·유통부문 할 것 없이 매출 급감, 자금난, 적자 누적 등 삼중고에 허덕이고 있다. 연이은 국제 유가 급락으로 대기업 위주의 수출 시장은 경고등이 켜졌고, 대다수 기업의 생존이 걸려있는 내수 시장은 수요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조업계는 오는 2월부터 약 4개월까지 진행되는 한전 연간 단가계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한전 수요가 확대될 지는 다소 부정적이다. 이와 관련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국내 건설공사 수주는 지난해에 비해 4.9% 증가한 110조원(경상금액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경기 침체 직전인 2007년 127조9000억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꽉 막힌 내수 시장에 비해 수출 시장은 상대적으로 낫다고 볼 수 있지만, 해외 시장에서도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되면서 수익성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추세다. 이 때문에 전선업계가 위기를 타개하려면 현 구도를 혁신할 수 있는 과감한 변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과당경쟁이 불가피한 지금의 판을 바꿔야 한다는 얘기다. 초고압케이블을 빼면 가장 낮은 수준의 기기선부터 저압선, 고압선까지 30여개 기업이 모두 엇비슷하게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체질 강화는 요원하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는 2000년대 초반 일본 전선기업들이 사업간 합종연횡을 통해 경쟁력을 키운 것처럼 기업 간 인수·합병이 가장 최적의 방안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업체 간 이해관계 때문에 쉽지 않다는 점에서 차선으로 기업별 설비 감축이 실현 가능한 대안으로 기론된다.
LPG 수입가격 새해에도 내림세, 국내가격은 ㎏당 60원 인하
LPG수입가격이 7개월 연속 인하되면서, 국내 LPG 가격은 장기간 하향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내 LPG수입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1월 수입가격의 경우 프로판은 톤당 425달러, 부탄은 470달러로 조정됐다. 프로판의 경우 전월 대비 톤당 125달러(▽22.7%), 부탄은 100달러(▽17.5%)씩 내려, 평균 112.5달러 인하된 것이다. 작년 동기간과 비교해 보면 프로판은 57.9%, 부탄은 53.9% 씩 각각 하락한 수치다. 국제유가가 4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며 배럴당 4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어 향후 LPG 수입가격의 하락세는 지속 될 전망이다. 국내 LPG가격은 전월 대비 ㎏당 60원 가량 인하되며 6개월 연속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수입가격이 프로판, 부탄이 각각 60달러, 30달러씩 인하되면서 1월 국내가격이 인하된 것이다. 환율상승과 관세부과 등으로 수입가격 인하분이 다소 상쇄됐다. 충전소 공급가격은 가정∙상업용 프로판의 경우 966.8원/㎏, 산업용은 973.4원, 자동차용 부탄은 1,359원(793.6원/ℓ)으로 조정됐다. 지난 8월을 시작으로 8월-33원, 9월-44원, 10월-25원, 11월-20원, 12월-109원씩 가격이 연달아 하락했다. 장기간의 가격 하락에 새해에도 국내 LPG 가격은 하향 안정화 되고 있다. 더욱이 가스소비가 많아지는 동절기에 가격이 내림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겨울 풍년으로 채소가격 비상
겨울 풍년에 소비 둔화까지 겹치면서 배추와 무, 당근 등 주요 채소류 가격이 계속해서 폭락하고 있다. 올해 겨울배추 생산량은 평년에 비해 4% 감소했으나,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감소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겨울무의 경우는 생산량이 평년 보다 4%나 증가하였으나 소비둔화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에 겨울무의 주산지인 제주에서는 시장에 출하해도 원가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나며 아예 산지 폐기를 고려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한편 양배추와 시금치, 대파, 쪽파 등도 낮은 시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이와 상추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이들의 경우 시설비가 든다는 부담감 때문에 재배하는 농가의 수가 한정적인데, 이로 인해 생산량에 큰 변동이 없어 다른 채소들에 비해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