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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2001년 12월중)
  • 등록일 2001.12.27
[종합물가정보] 2002년 1월호에 수록된 시황임
               (조사기간 : 2001년 12월 1일 ~ 10일)

◎ 2002년 물가 연평균 3.0% 상승 전망 ◎

우리 경제는 금년 들어 수출 및 설비투자의 큰 폭 감소 등으로 경제의 체력저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8월 이후 소비와 건설투자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제성장률 및 제조업 생산이 점차 개선 움직임을 나타내는 등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비교적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12월에도 그 동안의 거시경제정책기조 완화, 특소세 인하 등에 힘입어 소비 및 건설관련 지표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설비투자 관련 지표의 감소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최근 국제유가 하락, 반도체 가격 상승,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 개선조짐 등 대외 여건의 호전과 함께 국내외에 경기회복 기대가 되살아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경기의 저점도달 여부 등을 판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으며 대 테러 전쟁의 확대,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 의한 국제유가 상승 등 예기치 않은 돌발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새해 들어 2001년 소비자물가를 총결산해 보면 작년의 경우 2000년(연평균 2.3%상승)보다 오름세가 1∼11월 중 전년동기대비 4.4% 상승하였으며 연평균 기준으로는 4.3% 상승이 예상된다.

이와 같이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높게 나타나게 된 것은 원화 환율이 전년보다 크게 높아진 데다 5월까지는 건강보험수가, 학교납입금 등 공공요금의 인상, 폭설 및 봄 가뭄에 따른 농산물 공급차질 등으로 오름세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며, 6월 이후는 공공요금 인상의 억제, 국내 유류 가격의 인하, 농산물 수급불균형의 완화 등에 기인하여 상승세가 둔화되었다.

주택 전세가격은 주택 소유주들의 월세 선호 경향,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추진 등에 따른 공급부족과 맞물려 서울 및 수도권지역의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연초이래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매매가도 동반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으나 정부의 소형주택건설 의무화 비율 환원 등의 조치,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심리 확산, 향후 경제전망 불투명 등으로 매수심리가 악화되고 계절적 비수기 도래로 10월 이후 주춤한 상황이다.

11월 중 소비자물가 동향은 전월대비 0.5% 하락하여 지난 9월 이후 물가안정세가 정착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주요 변동 요인을 살펴보면 농산물 가격이 과실·채소류 및 곡물의 산지 출하물량 증가로 크게 내린 데다 공업제품 가격도 유류 제품가격 인하, 구두 및 핸드백의 할인판매 등으로 인한 가격하락에 힘입은 바 크며 서비스 가격은 공공요금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집세 및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전월과 비슷한 상승세를 나타내었다.

11월 중 주요 국제원자재 수급동향은 비철금속이 업체들의 감산 발표로 전월대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곡물이 중국의 WTO 가입에 따른 수요 증가로, 펄프가 업체들의 조업중지 영향으로 소폭 상승한 반면 나프타는 세계경기침체와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큰 폭 하락세가 지속되었다.

향후 비철금속은 업체들의 감산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한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운 것으로 보이며 국제곡물의 경우는 당분간 강보합세 유지가 전망된다.

국내 주요 자재 및 제품의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수도권지역 주택건설 호황으로 10㎜, 13㎜철근이 공급부족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H빔, C형강, 앵글(ㄱ형강) 등 형강류는 메이커에서 소폭 할인해 판매하면서 약세를 보였고 LME시세 강세로 비철금속가격도 전기동이 39원/㎏, 연괴가 14원/㎏ 인상되었으며 공급량 부족을 겪고 있는 골재 가격도 모래가 1,000원/㎥, 자갈이 500원/㎥ 인상되었다.

또한 골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레미콘업체는 레미콘 공급에 큰 차질을 보이고 있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