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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15년 1월호)
  • 등록일 2014.12.30

STS 유통업계 가격 인상 추진 


 지난달까지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보합세를 유지하던 STS 가격이 LME 니켈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이번달 가격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 하반기 이후 니켈 가격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스테인리스 가격도 덩달아 하락세를 면치 못했는데 이번달 LME 니켈 가격이 톤당 1만7천달러를 돌파하면서 스테인리스 유통업계에서 가격 인상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톤당 2만달러까지 올랐던 니켈 가격이 10월에 1만4천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스테인리스강판 가격의 약세가 계속되었다. 하지만 11월 중순부터 니켈 가격이 차츰 상승세를 보이면서 12월에는 톤당 1만6천달러수준으로 복귀, 1만7천달러를 돌파하면서 제조사를 중심으로 다시 가격 인상이 단행됐다. 이에 포스코는 최근 니켈 가격 인상 폭을 반영하여 12월 STS 출하가격을 10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유통업계들은 인상폭을 한꺼번에 반영하지 않고 12월 내 순차적으로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싱크홀 예방을 위한 지반침하 예방대책 발표


 국토교통부는 지하공간 통합지도를 기반으로 지하공간의 통합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 “지반침하 예방대책”을 국가정책조정회의를 통해 발표하였다. 범정부 민관합동 특별팀이 국내의 지반침하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지반침하는 지하매설물 파손이나, 굴착공사 등 인위적 요인으로 주로 발생하며, 지하매설물의 파손이나 매설불량에 따른 싱크홀이 가장 흔하지만 매설물의 깊이가 평균 1.2m 수준으로 낮기 때문에 규모가 대부분 작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다만, 송파, 인천 등에서 발생한 지반침하는 지반을 고려하지 않은 부실시공으로 발생한 사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며, 증가하는 지하개발과 지하시설의 노후화를 감안할 때 지하공간의 안전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국토부는 통합지도 구축이나 특별법 제정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기존 정보와 현행 법령을 활용하여 실행 가능한 대책은 ’15년에 즉시 이행할 계획이다. 우선 통합지도가 구축되기 전이라도 지하정보 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수요자가 지하공간 정보를 쉽게 이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사전안전성 분석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건설기술 진흥법의 “건설공사 안전관리계획”을 활용하여 굴착공사시 지반안전에 대한 대책을 검토하도록 하고, 설계․시공기준이 개선되기 전이라도 설계단계에서 지반침하 가능성과 대책을 검토하도록 설계자의 의무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 등의 싱크홀 사례를 타 지자체에 전파하고, 지반탐사반을 즉시 설치하여 지자체의 안전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중 FTA 타결에 따른 위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면서 국내 건자재업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건축물의 내ㆍ외장재로 사용되는 건자재의 중국산 유입이 극소수에 그쳤는데, 이는 일단 관세율이 8% 정도로 정해져 있고, 건자재의 특성상 부피가 크다 보니 물류비의 부담으로 인해 국내에 들어와도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는데 기인한다. 중국산을 제외한 다른 유럽산, 북미산 등도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한국에 유입되는 건자재는 최고급 인테리어용에 한정되어 있었지만, 한중 FTA가 체결되면서 어려운 관세율 문제가 해결된 셈이다. 석고보드를 포함한 석고류를 보면 국내산이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어 상용 제품의 수입은 크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석고류 생산 규모는 국내 대비 10배 이상이며, 중국 내의 잉여량이 30% 이상으로 한국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단열재의 경우도 수입이 많지 않은 편이지만, 장섬유 제품은 중국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 주택 건설기준 및 성능 개정


 정부가 친환경 주택의 건설기준 및 성능을 개정하면서 창호 기밀성능이 1등급으로 강화되어 창호 업계에 어떠한 바람이 불어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창호 기밀성능을 1등급 이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시스템 창호로 설계한 경우는 등급 충족 조건에서 제외된다. 이에 정부가 추진했었던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창호등급제를 도입한 배경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고, 창호업계에서는 고효율 창호 개발을 통해 에너지 절감에 이바지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가 깔렸었다. 하지만 정부가 창과 프레임을 분리 발주하는 입찰 건에 대해서는 등급제를 선택 적용하도록 하면서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 업계는 기능성 유리를 사용하면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 1등급 기밀성능을 충족하는 것은 아니고, 시스템 창호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창호업계는 일반 창호보다 가격대가 높은 제품을 납품할 수도 있고 시스템 창호 대부분이 1등급 기준을 충족해 시장이 넓어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동파이프 가격, 환율 상승으로 인상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국내 전기동 시세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반적인 비철금속 가격의 약세 속에서 LME 전기동 시세는 소폭 하락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크게 오른 탓에 국내 전기동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한동안 국내 전기동 가격은 약세를 띠고 있었으나 최근 환율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영향을 받아 톤당 20만 2,000원 정도 인상되었다. 이에 동파이프 제품에도 변동된 가격이 반영되어 건축용 동관을 비롯한 대부분의 제품의 가격이 지난달에 이어 또 한 차례 인상되었다. 한편 그 동안 국내 신동제품 가격이 원자재 변동분을 적절히 반영시키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가격 산정 방식 자체를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비철금속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변수들 중에 좋지 않은 상황이 많아 당분간 국내 전기동 가격이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차도 중고차도 수입차 비중 역대 최대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모두 수입차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2014년 11월까지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집계한 결과, 수입차 비중이 13.8%로 나타나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등록된 매물 수는 총 10만2152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만3640대 많다. 이는 2012년 연간 수입차 등록대수(10만79대)를 뛰어넘는 수치다.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신차 판매량이다. 지금까지 신차 시장에서 많은 수입차가 판매됐고 그 매물이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자연스레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수입 신차 시장이 커진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입차 비중이 자연스레 높아지는 것이다. 또한,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차를 믿고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고, BMW, 벤츠, 포르쉐, 페라리, 재규어, 랜드로버 등 다양한 신차 브랜드에서도 중고차 시장에 진출해 브랜드 인증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어 수입 중고차 거래가 더욱 활발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중고차 매매업체들은 직영지점에서 수입 중고차를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365일, 2만km까지 엔진·미션은 물론 일반부품까지 보증해주는 워런티(Warranty) 서비스를 제공해 수입 중고차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였다. 이 서비스는 수입 중고차의 성능과 상태를 보증하는 것은 물론 구매 후 발생할 수 있는 정비 비용에 대한 걱정도 덜어주는 것이다.


내년 전기동 가격 하락세 전망

 

 올해 약세를 거듭했던 전기동 가격이 내년에도 수급 불균형 여파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동의 원자재 비중이 높은 전선업종 등은 내년에도 경영난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기동 가격은 지난 2011년 초 역대 최고치인 톤당 만달러를 기록한 뒤 점차 하향 곡선을 그리며 올 하반기에는 6천달러까지 떨어진 상태이며, 내년에도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공급 과잉 현상이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라 가격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전기동의 생산 증가율은 약 5.5%로 지난 10년새 최대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수급 밸런스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삼성선물 관계자는 “2016년까지 전기동의 초과공급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상황을 비춰볼 때 전기동 가격의 장기저점은 내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기동 가격에 민감한 전선업계도 내년 전기동 가격은 상승 요인이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PG 수입가격 6개월 연속 하락, 국내 ㎏당 109원 인하

 

 12월 LPG수입가격이 전월 대비 평균 45달러 내리며 여섯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내 LPG수입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12월 LPG수입가격은 프로판은 톤당 550달러, 부탄은 570달러로 조정됐다. 프로판은 전달보다 톤당 60달러(-9.8%), 부탄은 30달러(-5%)씩 가격이 인하된 것이다. 올해 초 프로판은 톤당 1,010달러, 부탄은 1,020달러에 거래되어 왔는데, 7월 이후 6개월 연속 가격이 인하되면서 연초 대비 프로판은 460달러(-45%), 부탄은 450달러(-44%)씩 폭락했다. 프로판, 부탄 모두 500달러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1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이러한 하락세는 국제유가가 60달러 초반 까지 떨어진 상황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12월 국내 LPG가격도 LPG 수입가격과 환율에 따라 ㎏당 109원 가량 인하됐다. 이에 충전소 공급가격은 가정, 상업용 프로판의 경우 1,026.8원/㎏, 산업용은 1,033.4원, 자동차용 부탄은 1,419원(828.7원/ℓ)으로 조정됐다. 12월은 LPG 가격이 오르는 시기임에도 계속되는 가격인하로서 LPG소비자들의 어깨도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한파로 인한 야채 가격 급등


 작황호조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대부분 채소류 가격이 낮은 상황에서, 한파 등이 발생해 가격상승폭이 평소보다 크게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 채소류 가격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특히 대파, 상추, 미나리등 일부 품목의 경우 한파, 폭설로 인해 포장・출하작업이 지연으로 산지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음에도 일시적으로 가격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김장 주재료인 배추, 무, 건고추, 깐마늘 가격은 여전히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 증가는 크지 않은 편이다. 배추의 경우, 충남・서해안지역의 폭설 피해에도 불구하고 해남 등 전남지역(12월 출하비중 80%) 출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배추 도・소매 가격은 평년 대비 각각 48%, 20% (작년기준4,500원=>현재3,000)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무, 건고추, 깐마늘의 경우에도 12월 출하가능 물량이 충분하고, 도매가격도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12월 김장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폭설과 한파가 지속될 경우 재래시장 등 시중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