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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주요자재동향(2001년 10월중)
  • 등록일 2001.10.27
[종합물가정보] 2001년 11월호에 수록된 주요자재시황임
                   조사기간 : 2001년 10월 4일 ~ 12일


철근 수요 증가세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어 철근, 형강류 등 철강재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철근의 경우 메이커측의 감산으로 인한 수급조절과 수요증가로 재고량이 9월 기준으로 10만톤 이하로 떨어지면서 급속히 소진되고 있다. 특히 고장력철근 10, 13㎜ 소형규격의 경우 기존에는 대형건물에 주로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건물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추세로 소형건물이나 다세대주택 등에도 사용빈도가 높아지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하여 유통점에서는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메이커측이 소형규격 생산량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10월 들어 대형건설공사의 입찰이 몰려 있어 당분간은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철금속 하락세 지속
미국 세계무역센타(WTC) 테러사태 여파로 LME 비철금속 시세가 일시적으로 상승하였으나, 테러와의 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미국인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경기침체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경제는 물론 유럽과 일본 등 아시아경제도 동반 위축되어 자동차, 건자재, IT관련업종 등 전업종에 걸쳐 수요침체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내년 이후에나 회복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10월 국내비철금속 고시가격도 ㎏당 전기동 35원, 아연괴 32원, 연괴 20원, 알루미늄 220원 각각 인하되었다.

산업용화약 가격인상
지난해 초 남해화학이 농협에 인수되면서 화약의 재료인 초안가격이 약 25%가량 상승하여 원가 부담이 발생하던 중 2001년 들어서면서 어려움이 가중되자 산업용화약 가격을 약 19%선 인상하였다. 한편, 추석 전까지 부진을 보이던 수요가 추석이후에 서서히 살아나고 있으나 거래량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85%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물량 감소세는 98년 이후 토목시장 불안정과 토목공사 신규발주의 부진에 따른 것으로 2003년까지 수요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슬레이트가격 인상
이 달 들어 슬레이트가 소골, 대골 등 규격별로 시판가격이 8~9%대까지 인상 조정되었다. 관련 대형 건자재 메이커에 따르면 제품수요가 사양세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인상조치는 그동안의 원자재가 상승분과 직. 간접 생산비용 등의 인상분이 누적됨으로써 악화된 경영수지를 개선하고 기존 타 제품과의 형평성을 조율하며 관급 납품가격과의 격차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밝히고, 최근 소규모건축물의 신축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는 있으나 실질경기는 아직 경기지수를 밑돌고 있는데다가 대 테러전쟁 이후 우리경제에 미칠 또 다른 파급효과가 미지수여서 그에 대비한 현실적 조치의 단계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석고보드의 거래가격인상
석고보드가 품귀현상이 이어지면서 시장 거래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이는 성수기철로 접어들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 두드러지고 있다. 금강고려화학과 벽산라파즈는 물량공급을 최대한으로 늘리고는 있으나 수요기대에 미치지 못해 대기하고 있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품귀현상으로 비수기인 내년 상반기까지 석고보드시장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배관자재 가격 인하
배관재가격이 LME시세의 영향을 받는 수입원자재 인하와 업체간 경쟁심화 및 수요부진으로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국외 경기침체와 국내 경기침체가 맞물려 건설경기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파이프가격의 할인폭을 늘려 침체된 내수 판매의 물꼬를 트려고 하지만 예년에 비해 예산부족으로 동절기 대비 낡은 관 교체 등의 물량이 현저히 부족한 형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스테인리스강판의 인상 영향으로 식품용 파이프에 사용되는 위생용 및 일반플랜트용 스테인리스가격이 인상 조치되었으며, 플랜지가격은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으로 소폭 인상 반영되었다.

중고차 매물부족으로 강보합
10월 중고차시장은 쏘나타, 그랜저 등 일부 인기 차종들이 20-50만원씩 상승했다. 다음달 연식변경을 앞두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지금이 팔 수 있는 최적기라고 할 수 있다.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경매장의 활성화와 판매망의 다양화, 그리고 자동차세 연식별 차등적용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차종별로는 소형차는 보합세, 중·대형차의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지프 및 RV는 약보합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입차종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가격이 하락하리라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전선 업체의 경영난
전선류 수출이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여 작년동기비 약 76% 정도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중남미 지역의 통신망 확충에 따른 통신케이블 수요가 증가하였고 미국 광케이블시장의 호황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판매 마진율 하락으로 경영난에 봉착하였다. 즉, 부도의 위험을 줄이고자 현금거래를 선호하게 되었고, 치열한 수주경쟁으로 가격이 턱없이 하락한 것으로 보이며, 공장도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하여도 낙찰확률이 희박하여 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유화업계, 수출시장 다변화해야
석유화학제품은 총 수출대상국가 103개국 중 29개국(수출비중 19.9%)이 이번 테러사태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데다 최대 시장인 중국에 대한 수출부진으로 현재 고전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측은 중국에 수출하는 아크릴산 폴리에스테르에 대해 반덤핑조사를 정식으로 개시하는 등 이번 사태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유화제품업계에 악영향을 미침은 물론 제조원가 상승 등으로 채산성도 악화될 조짐이다.

펄프 재고량 감소
종이 수요 감소가 지속됨에 따라 펄프업계의 생산량 감축으로 인해 펄프재고량이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업계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펄프 가격은 아직도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재고량이 줄어들고 있어 몇 개월내에 펄프가격이 안정세를 이룰 듯.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