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 아직 ‘시장상황 지켜보기’
10월 니켈 가격 하락과 수요시장 부진, 연말 재고처리 등의 문제로 11월 포스코 가격 결정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포스코는 시장 안정화 및 고객사 재고평가손 등을 고려해 출하가격 동결도 검토했으나 수입재 유입을 견제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스테인리스 300계 가격을 10만원 인하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현재 대다수 유통업체들은 저이윤 정책으로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더 이상 가격 인하는 힘들다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포스코 가격인하 폭을 그대로 반영하긴 무리가 있다. 수요시장의 침체와 업체 간의 과열경쟁으로 판매가격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지금도 손실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시황 어려움을 호소했다. 현재로선 유통가격을 더 이상 낮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유통가격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진한 시황 탓에 11월 중순이나 월말에는 새로운 움직임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가열아스콘혼합물 국가표준(KS) 내년부터 조합에서 인증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국가표준으로 관리해온 가열아스콘혼합물(KS F2349) 품질인증이 연합회로 이양, 연합회의 단체표준으로 품질관리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에서 그동안 국가가 관리하는 KS 등 2만2,000개 표준 가운데 일부를 민간이 관리하는 단체표준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그 첫번째 사례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5월 민간수요가 많은 가열아스팔트혼합물의 KS 표준을 폐지하고, 연합회가 그 표준 및 표시인증을 운영하는 단체표준으로 전환한다고 고시했다. 이 고시는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연합회는 이번 조치로 인증을 위한 절차는 간소화되고 제품의 품질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업들의 비용부담 역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인증작업은 국가기술표준원의 감독하에 한국표준협회와 지정심사기관(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연합회 등 4~5개 기관에서 인증·심사·교육·시험 등을 거쳐야 했다. 내년부터는 이런 과정이 모두 연합회를 통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 개별 업체가 부담하는 각종 비용도 연평균 2,000만원에서 절반인 1,000만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연합회는 내다보고 있다. 연합회는 품질검사에 3회 이상 불합격하면 인증을 취소하는 삼진아웃제 도입을 검토하고 연구인력과 시험장비를 대폭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화하고 있는 마루 추세
중소형 아파트의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집안 분위기를 좌우하는 마루의 유행이 바뀌고 있다. 수요층이 많지 않았던 중폭 마루의 인기가 높아지고, 집안이 넓게 보이기 위해 어두운색보다는 밝은색 마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밝은색 계열의 중폭 마루에 대한 문의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소폭을 찾는 손님은 10명 중 2명꼴로 매우 적다며 중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고, 고객들의 취향이 고급화된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중폭은 소폭보다 폭이 넓을 뿐만 아니라 길어서 시공했을 때 집이 넓어 보이고 고급스러워 중폭을 한 번 쓴 사람은 꾸준히 찾는다고 한다. 색상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월넛, 티크 등 어두운 계열의 마루를 찾는 사람이 많았으나 현재는 북유럽 인테리어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메이플, 아이보리, 다크옐로우, 엠버오크 등 밝은색 계열의 마루가 인기 있다.
건자재업계, 틈새시장 오픈 전략
건자재업계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신규 매장 지역을 선정하면서 매출 증대를 이끌고 있다. 건자재업계가 대리점 위주로 운영하던 지방 시장에 직영점을 오픈하며 틈새시장을 노리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는 지방 산업도시를 중심으로 최근 젊은 인구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영향이기도 하다. SNS와 인터넷 이용 증가로 수도권에서 유행하는 브랜드와 제품이 지방으로 확산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메이커들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매출 실적과 비교하면 적지만 지방은 고객 충성도가 높아 해당 지역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만 있으면 선점하는 업체가 주변 지역에서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 우선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지방에만 국한되지 않고 수도‧경기권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과거 업계는 부동산 인기 지역인 강남 3구 및 분당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했지만, 최근에는 노원구 거주자들이 접근하기 편하고 기존에 건자재ㆍ가구 거리가 있는 중곡동에 잇따라 매장을 열어 노원구와 광진구 등 주택 교체 수요가 많은 지역을 흡수한 결과, 리뉴얼 이전보다 매출이 3배가량 증가했다.
국내 동관시장 위기감 고조
국내 동관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일 악화되는 수익성과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동관산업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요즘 들어서는 일부 업체에서 사업포기를 발표하는 등 구조조정의 분위기까지 조성되고 있어 업체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들이 이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데에는 무리한 설비 증설에 따른 경영난이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저조한 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잉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중국 등지에서 들여오는 값싼 수입제품에 비해 차별화 전략도 없이 뛰어든 업체가 많아서 위험부담이 커진 경우가 많다. 그나마 수출 물량에 기대 오던 업체의 경우에도 최근 환율 변동으로 인해 수익성 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이 국내 동관업계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사업포기를 선언한 업체들이 실제 발생하면서 우려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국내 동관산업이 유지되기 위해서 수익구조의 개선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중고차 시황 약세...연식 변경 앞두고 매물 늘어
연말이 다가오면서 중고차 시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새해가 되면 연식이 바뀌면서 시세가 떨어지기 때문에 중고차 물량은 많아지는 반면 수요가 줄어 시세가 계속 떨어진다.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고차 시세는 전 차급에 걸쳐 약세를 보였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은 지금부터 연식변경을 대비한 시세 하락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경·소형차급은 연식변경 외에도 겨울이라는 계절적 영향을 함께 받아 시세가 떨어졌다. 경차가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려서다. 최근 기아차 ‘올 뉴 프라이드 1.6 GDI 해치백 프레스티지’ 2012년식은 200만원 하락한 10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준중형차급은 약세다. 최근에는 현대차 ‘i40’가 신차가는 비싸지만 중고차로 사기에는 가격이 적당해 인기가 많다는 게 업계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달 중형차급의 시세는 보합세를 보였다. 현대차 YF쏘나타 Y20 프리미어 최고급형 2010년식은 시세 변동 없이 14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차는 약세다. 잔존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는 대형차는 연말이 되면 더 실속 있게 구매할 수 있는 차종이다. 기아차 ‘K7 VG270 럭셔리 프리미엄’ 2011년식의 시세는 40만원 하락한 1780만원이다.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은 현대차 싼타페 CM 2WD(2.0 e-VGT) MLX 럭셔리 2012년식이 50만원 하락한 20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가 바뀌면 중고차 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을 예상해 지금 시기에는 차를 매각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사는 사람은 줄어든다"며 "오히려 전문가들은 지금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이 이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전기공급분야 1위
우리나라가 월드뱅크 주관 ‘2014년 기업환경평가(Doing Business)’ 전기공급분야에서 전 세계 189개국 중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전기공급분야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9.3점을 기록했으며, 2위는 98.9점을 차지한 대만이, 3위는 98.3점을 차지한 독일이 차지했다. 이번 평가로 우리나라 전기공급제도의 우수성이 전 세계에 입증됐다. 전기공급분야는 2011년부터 신규지표로 편입됐으며, 기업이 전기를 신청․사용하는데 필요한 ‘절차, 기간, 비용’의 3가지 기준으로 평가한다. 우리나라는 2011년 11위를 기록한 이후 2012년 3위, 2013년 2위 등 지속적으로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전기공급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은 그동안 양질의 국민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속적인 제도개선 및 현장중심 서비스마인드 향상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전력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과 현장 서비스 수준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LPG 수입가격 넉달 연속 인하, 국내 ㎏당 25원 하락
10월 LPG 수입가격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소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지만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세가 수입가격을 결정짓는 월말까지 이어졌다. 이에 LPG수입가격은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국내 LPG수입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10월 LPG수입가격은 프로판은 톤당 735달러, 부탄은 765달러로 조정됐다. 이는 프로판의 경우 전월 대비 톤당 10달러, 부탄은 20달러 정도 가격이 내린 것으로 평균 15달러가량 하락한 것이다. 7월 이후 넉 달에 걸쳐 총 85달러가량 수입가격이 인하되면서, 국내 LPG 공급가격도 환율 변동 폭에 따라 다르겠지만 향후 가격하락이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이번 달 국내 LPG 공급가격은 충전소 공급가격 기준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1,155.8원/kg, 산업용은 1,162.4원이며, 자동차용 부탄은 1,548원(904.03원/ℓ)으로 조정됐다. 이는 지난 달 보다 ㎏당 25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넉 달간의 수입가격 인하에 힘입어 국내 LPG 가격도 8월 이후 매월 평균 30원씩 인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LPG 수요가 급증하는 가을철을 맞았음에도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격인하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배추, 무 가격 폭락
유례없는 풍작으로 배추값이 폭락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수확한 배추를 폐기처분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무, 양파 등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채소값 하락으로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농림축산부에 따르면 이번달 가을 배추 5만t을 추가 폐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자율 감축, 저급품 출하 억제, 산지 폐기 등으로 10만t을 폐기하겠다고 밝혔음에도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추는 현재 재래시장에서 1포기에 1,5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1년 전 2,000원보다 500원 떨어진 것이다. 지난여름 예보때 가을 배추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을 배추 재배면적이 늘어난 데다 기후여건까지 좋았다. 올해 가을 고랭지 배추 생산량은 지난해 20만1000t보다 더 늘어난 21만1000t 으로 평년(18만3000t)보다 15% 이상 늘어났다. 무도 김장철을 앞두고 준고랭지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재래시장에서 1개 1,000원으로 지난달보다 500원 하락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