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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주요자재동향(2001년9월중)
  • 등록일 2001.10.04
[종합물가정보] 2001년 10월호에 수록된 주요자재시황임
              조사기간 : 2001년 9월 1일 ~ 13일


철강재 인상
9월 들어 철강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제조업체들의 수급조절로 인한 재고량 감소와 그동안의 과열경쟁으로 인한 채산성악화로 경영부담이 가중되면서 업계의 자구책 일환으로 인상하였다. 철근의 경우 지난 3월 수준으로 환원되어 일반 10㎜기준으로 305,000원/톤에 공급되고 있으며, ㄱ형강, ㄷ형강 가격도 규격별로 15,000∼20,000원/톤 정도 인상되었다. 특히 이번에는 메이커측의 인상가격 고수방침이 강경해 유통시장에서도 대부분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며, 한때 철근의 경우 인상전에 사재기현상까지 벌어져 유통점들이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어 당분간은 인상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철금속 인하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장기화로 LME 비철금속시세가 계속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일본, 동남아 등의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요가 회복되지 않아 관련업계의 수출이 감소하여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으며, 국내시장도 여전히 침체되어 니켈, 전기동, 연,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가격이 큰 폭으로 인하되었다. 동제품의 경우 순동제품이 200원/㎏, 황동제품 180원/㎏, 쾌삭황동제품 100원/㎏, 인청동 300원/㎏, 양백 450원/㎏ 등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인하되었으며 향후 알루미늄제품과 스테인리스제품 가격도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PHC파일 수요 증가세
그 동안 여름 장마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재고량이 증가하면서 약보합세를 보이던 고강도 콘크리트 파일이 최근 들어 2001년도 마지막 아파트분양 등에 따른 물량 증가로 10월이나 11월까지는 꾸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가격도 강보합세로 돌아서고 있다. 그러나 두 달 정도의 반짝 수요로는 침체의 골이 깊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고 아주 소폭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

점토벽돌 초과수요
최근 개인주택 및 다세대. 연립주택 등의 신축공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점토벽돌의 초과수요로 공급이 공사수요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업계는 그린벨트 해제이후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 닿지는 않지만 기존주택과 나대지 근린시설 추가 등 전국적으로 46만가구가 형성되고 있지만 IMF이후 공장가동율이 예전의 100여개 생산업체에서 현재 40%정도 감소한 최대60여개 업체밖에 되지 않고 재고물량도 전국적으로 7천만장으로 한달 재고물량도 되지 않아 공급물량이 부족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므로 업체별로 기본제품 이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등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나 당분간 가격은 보합세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판유리의 호조
전년 동월에 비해 매출이 20%가량 증가하였는데 추석연휴가 9월이었던 예년에 비해 윤달로 인해 10월로 늦춰져 판매일수 증가에 따른 자연증가분과 시황의 상대적인 호조로 보여진다. 이런 호기를 틈타 IMF 이후 인상요인을 반영하지 못하고 유지해 온 가격이 유류 가격인상에 따라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배관재 시장 난항
지속적인 수요 둔화속에 자금난 해소 및 거래처 확보로 경쟁이 치열하고, 관공서의 예산축소로 인해 물량마저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 기업은 외형추구보다는 할인폭을 낮추면서 생산품목 다각화를 통한 실리적 이윤추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원료의 상당폭을 수입하는 중동지역의 돌발상황으로 국내원유가의 인상이 제품 생산원가 및 물류비에 다소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지 고심하고 있다.

절삭공구 가격의 약세
올 2/4분기 들어 가격이 10%이상 오른 절삭 공구류의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은 코발트·텅스턴의 국제가격이 크게 올라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업계의 제조원가 상승요인으로 이어졌다. 더욱이 내수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어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수입산 제품도 가격경쟁에 뛰어들어 할인판매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경제도 점점 불안해지고, 내수시장의 침체가 장기화국면을 맞이하고 있어, 현 상황을 탈피하려면 국제경제 안정 및 내수의 안정적 성장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앞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조명업체의 지속적인 경쟁력 성장
조명업체의 생산라인이 고품질의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 혁신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이것은 값싼 수입산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보다는 기술력으로 승부하려는 업계의 노력이 담겨 있으며, 소비자들조차 외면했던 국산제품은 고품질의 다양하고 세분화된 디자인으로 인해 점차적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토대로 해외 수출시장을 늘려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제품성능을 인정하여 국산제품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앞으로 건설경기가 회복될 시 상당한 시장판매 활성화가 이루어 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유화업체, 특화제품 개발 가속화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이 범용제품의 가격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보전하기 위한 방편으로 특화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종합화학은 초대형·초고압 파이프용 신소재인 ‘PE112'를 전략상품으로 육성키로 했으며, 한화석유화학은 반도체 연마제인 ‘CMP슬러리' 생산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LG화학은 전기·전자 부품에 쓰이는 ‘투명ABS'를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고, 이수화학은 합성세제 원료인 ‘연성알킬벤젠(LAB)', 호남석유화학은 PVC충격보강제 등에 이용되는 ‘PE파우더'에 각각 주력하고 있다.

펄프가 하향세 지속
펄프재고량의 증가와 종이 수요감소로 인한 펄프구매량 축소로 이어져 펄프업계에선 생산량 감축정책을 펼쳐 펄프의 재고증가량 억제에 주력하는 한편 펄프가의 하향 안정화를 인정하는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도 펄프계의 대형 수요프로젝트가 없는 한 이런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