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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2001년 8월중)
  • 등록일 2001.09.04
[종합물가정보] 2001년 9월호에 수록된 시황임
              조사기간 : 2001년 8월 1일 ~ 13일

◎금리인하 물가에 부담◎


실물경제는 미국 등 세계경제의 회복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반도체 등 정보통신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생산이 크게 위축되고 수출감소폭이 예상보다 확대되는 등 경기부진이 더욱 심화되고, 수출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가뜩이나 움츠러든 투자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한가닥 희망인 소비마저도 감소세로 돌아서게 하여 경기 회복이 더욱 지연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6월 산업생산을 보더라도 4월 이후 3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하여 '98. 10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로 전환되었다. 이러한 제조업의 생산활동 위축은 최근 수출이 부진한 반도체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한데 주로 기인하며 그 영향으로 대부분의 업종들도 생산증가율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한국은행은 금년들어 물가에 크게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비 및 투자심리의 개선, 기업 자금조달 여건 개선 및 금융비용 경감 등을 통해 경기회복을 뒷받침한다는 목표아래 금년 들어 세 차례에 걸쳐 콜금리 목표수준을 각각 0.25%씩 인하하였다. 그 결과 저금리로 인해 금융자산의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으로 일부 자금이 유입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 수급불균형과 이사철이 맞물리면서 소형 및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매매가 및 전·월세가 다소 불안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물가는 내수 및 수출경기 부진에 따라 수요면에서의 물가압력이 거의 없는 데다 비용측면에서도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국제유가가 OPEC감산이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크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여타 국제원자재 가격도 약세 지속이 전망되어 대체로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7월중 소비자물가는 장마, 고온 등 기상조건 악화에 따라 채소가격이 상승하였으나 전반적인 물가의 안정으로 전월의 0.3%에서 0.2%로 상승폭이 둔화되어 전월대비로는 5월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아직 5.0%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7월중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을 살펴보면 채소류 가격의 오름세가 크게 확대되고 축산물 가격도 쇠고기 가격을 중심으로 큰 폭 상승한 반면 건강보험 수가체계 조정 과정에서 처방료의 진찰료 통합에 따른 의보수가 조정 효과로 공공요금이 하락하고 집세도 상승세가 둔화되었으며 기타 공업제품 및 개인서비스 가격은 대체로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7월중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1%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처럼 생산자물가가 소폭 상승에 그쳐 안정세를 나타낸 것은 서비스 부문(0.2%)이 일부지역의 택시료 및 항공료 인상으로 올랐으나 공산품(0.0%)이 에너지세제 조정에 따른 석유제품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둔화, 업체간 경쟁심화 등으로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화학제품, 금속1차제품 등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보합에 머무르고 농림수산품(-0.2%)도 장마 영향에 따른 상추 등 일부 채소류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과실류가 큰 폭으로 떨어져 내림세를 보인데 기인한다. 보다 세부적인 주요 자재별, 제품별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이 열연코일가격 인상으로 5.8% 인상하였으며 LME약세와 국제 경기침체로 비철금속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관납용 시멘트 가격은 지난해보다 포틀랜드시멘트가 약 9%, 슬레그시멘트(9.5%), 포장슬래그시멘트(10.5%)가 인상되었으며, 전선류 가격이 수요부진과 전기동시세의 안정으로 2% 인하되었고, 국제 석유수요가 주춤해지면서 나프타를 비롯한 석유화학제품 대부분이 인하되었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