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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물가정보 2014년 10월호)
  • 등록일 2014.09.30

 9월 부동산 대책 외 정부의 규제정책 완화와 부동산 담보 대출 금리 인하 등이 건설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시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점차 전국적인 확대와 매매 가격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높다. 부동산 관련 정책의 입법화 여부 등에 따라 시장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는 모르나, 계절적인 성수기와 함께 찾아온 여러 가지 정책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건설자재 유통시장 및 산업업계 모두에게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주요 자재 시장 심리 회복에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의 주요 건설자재 거래동향은 계절적인 성수기가 찾아오면서 유통이 다소 활발한 모습을 띄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주요자재 전반적으로 월말 이후 회복세가 기대된다.


 보합세를 나타낸 주요자재를 살펴보면, 형강, 특수강, 벽돌, 전선, 합판 자재 등이 있었다. 형강자재는 휴가철 이후 명절 비수기가 맞물리면서 영업일수가 현저히 줄어 수급이 불안정하여 지난해보다 7%이상 크게 떨어진 유통 상황을 보였지만 부동산경기 호재로 조만간 시세 반등이 예상된다. 특수강 자재는 계절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가전용 금형과 자동차 신제품 개발의 금형 발주가 기대되면서 거래량 증가가 예상돼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벽돌자재는 업체들이 하반기 계절적 특수 반전을 노리며 기능성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멘트 벽돌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선자재는 국내 전기동 가격이 ㎏당 7,447원으로 고시되면서 두 달여 만에 하락 반전했다. 유로존의 경기악화와 달러화 강세,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원인이 국제 전기동 가격 약세를 가져왔다. 하지만 전월대비 약 0.9% 인하에 그치면서 전선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합판자재는
수입가격 인하와 환율의 안정세로 내수 유통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하반기 합판 재고누적이 심화되면서 저가 과당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며, 원재료인 원목 자재 가격이 이미 최저점을 찍으면서 가격 반등이 예상돼 업체들이 물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락세를 나타낸 주요자재는 이형철근 자재와 석유화학제품, 철 스크랩 자재 등이 있었다. 이형철근 자재는 고장력 철근(하이바 10㎜)을 기준으로 전월대비 톤당 2만원가량 인하됐다. 약세기조가 지속되면서 제강사의 할인폭 축소 정책이 발표됐지만 실효성이 떨어져 유통업체들의 거래가 적극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9월 중순 이후 성수기를 맞아 대형 건설 수요가 풍부하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로 판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조만간 유통수요가 집중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제품은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기초재료인 나프타 가격 또한 동반 하락했다. 또한 나프타 공장이 10월 가을철 정기보수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톤당 900달러를 하회하고 있으며, 당분간 약세지속이 예상된다. 철 스크랩 자재는 경기 불황으로 제강사로부터 넘쳐나는 재고물량으로 인해 고철 매입량을 일시적으로 줄이고 있으며, 매입가 또한 추가 인하하였다. 하지만 최근 이형철근 판매 단가 인상 재협상이 예정돼 있어 추후 가격 반등 또한 기대해볼만한 상황이다.
 

 상승세를 나타낸 주요자재는 비철금속으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반등세를 나타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광물원광 수출금지 정책으로, 알루미늄과 니켈 등 주요 비철금속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탄탄한 실물수요 증가에 따라 당분간 상승기조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