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판매 부진 9월 회복 기대
국내 주요 전기로 제강사의 8월 철근 판매가 65만톤에도 미치지 못했다. 할인 폭 축소에 따른 유통거래 감소와 뒤늦은 장마 영향으로 애초 계획했던 판매 목표인 79만톤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업계에 따르면 7대 전기로 제강사의 8월 철근 판매는 64만4,700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73만2,300톤) 대비 12% 감소한 양이다. 전월(77만2,600톤) 대비로는 16.6% 감소폭을 보였다. 2월 63만톤 이후 최악의 실적이다. 8월 하루 평균 출하량은 약 2만5,800톤을 기록했다. 3만톤을 훌쩍 넘겼던 5월(3만6,500톤), 6월(3만4,400톤), 7월(3만3,600톤) 이후 2만톤대로 줄어든 것이다. 8월 생산은 67만9,100톤을 기록했다. 전년 8월(67만8,000톤)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월(77만2,400톤) 대비로는 12.1% 감소했다. 이는 비수기와 정부의 절전 규제로 인해 대다수 제강사가 대보수를 집중적으로 시행한 결과다. 제강사는 8월 할인 폭 축소에 따른 유통거래 감소와 장마 영향으로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휴가철과 장마 등 계절적 영향이 결정적이었고 할인 폭 축소 발표로 인해 가격 상승이 이뤄졌으나 유통거래가 관망세로 돌아선 것도 원인이었다. 다만 유통 판매가격이 낙폭을 멈추고 8월에는 60만원대를 넘어서면서 수익성을 회복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제강사는 9월 판매계획을 8월 실적 보다 대폭 늘어난 78만8,000톤으로 설정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들어 대형 건설 수요가 풍부하고 8월 궂은 날씨로 인한 공사현장 수요가 9월에 대거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제강사 할인 폭 제한이 8월 마감에도 이어진 것이 9월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제강사의 9월 철근 생산 계획은 68만3,900톤이다. 이는 판매계획 대비 10만톤 이상 적은 양으로 지난 3개월 간 늘어난 재고를 줄이기 위한 의도다. 8월 말 재고는 44만3,200톤을 기록해 지난달 38만5,200톤 대비 5만8,000톤 증가했다.
SOC분야 예산 증액으로 도로관련 투자 확대전망
정부는 ‘2015년 주요 예산지원방안’을 논의하면서 경기 활성화에 불을 지피기 위해 SOC 분야에 대한 예산 투입규모를 올해(23조7000억원)보다 늘리기로 했다. 기재부는 1년 전 발표한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2015년 SOC 예산을 22조원으로 줄이는 등 2017년까지 연평균 5.7%씩 줄여 나가기로 했지만 경기 상황을 감안해 방향을 튼 것이다. 기재부는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 파급효과가 큰 SOC 시설 투자를 늘려 완공 시점을 앞당기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부문별로는 도로안전 강화를 위해 올해 7,858억원의 예산을 내년에는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고, 일반철도시설개량은 1,400억원 이상 늘리기로 해 4,000억원이 넘어설 전망이다. 지역공약 중 계속사업은 조기 성과창출을 위해 집중 지원하고 신규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착수 또는 착공 추진키로 했다. 시도별 지역특화프로젝트는 이달 중 확정, 발표되면 70여개 사업에 3,000억원 수준을 투입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SOC예산도 1조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부족한 재정투자를 보완할 수 있도록 민자유치 건설보조금은 1조4,000억원으로 3,000억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일산∼삼성(3조1,000억원), 제2서해안 고속도로(2조6,000억원) 등 대형 민간투자 프로젝트도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에 마련한 재정투자 방안을 2015년 예산안에 반영해 올해 안에 집행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초부터 차질 없이 집행해 나가기로 했다.
건설 업계 불황 속 건자재 업계 실적은 호조
건자재 업계 실적이 건설 업계의 장기 침체 속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사에 휘둘리는 의존도와 수익구조를 탈피해 시판 시장에서 해답을 찾은 것이다. 건자재 업계를 대표하는 KCC와 LG하우시스의 경영 실적 선전은 정부의 수직증축 허용, 그린 리모델링 등의 유도 정책,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 또 이러한 시장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업계의 차별화 전략이 어우러진 결과이다. 시장의 흐름이 뒤바뀌자 건자재 업계는 기존 특판시장에서 시판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유통망을 확대하며 변화된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업계는 B2C마케팅 인프라를 확대하면서 소비자와의 접근성을 높인 결과,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이고, 이에 당분간 건자재 업계의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에너지 절감에 대한 정부 정책에 따라 고기능 제품인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선호도가 수익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산 플로트 판유리 덤핑 방지 관세 연장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는 지난 28일 건축자재, 인테리어, 가전제품용 등으로 쓰이는 중국산 플로트 판유리에 대해 15.22∼36.01%의 덤핑 방지 관세를 3년 더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KCC와 한국유리공업은 중국산 판유리에 대한 기존 3년간의 덤핑 방지 관세 부과기간이 끝나면 국내 산업의 피해 재발이 우려된다며 지난해 11월 덤핑 방지 조치 연장을 요청했고 무역위원회는 국내생산자, 수입자, 수요자 등에 대한 국내 현지실사, 공청회 등을 거쳐 덤핑 방지 조치를 연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조사 대상 중국 업체 7곳 중 6곳은 앞으로 3년간 한국으로 수출 시 덤핑 방지 관세를 물어야 한다. 나머지 1곳은 반덤핑 관세를 물지 않기 위해 자발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가격 약속을 이어가기로 했다. 연장 결정으로 저가 수입산 플로트 판유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판유리 업계가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무역위원회는 예상하고 있다.
전기동 약보합세, 동관 가격도 하락
전기동 가격이 외부 변수에 의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인 비철금속 시장은 외부 변수에 따라 투자심리가 변화하는데, 최근에는 긍정적인 요인보다 부정적인 요인이 시장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자들의 활발한 활동을 제한하는 추세이다. 최근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외부 요인으로는 중국 정부의 정책과 이에 따른 비철금속 수요 변화, 우크라이나 및 중동 내의 위기감 고조,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와 관련한 변수 등이 있다. 현재 전기동 시세는 7,000달러를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중국의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6,800달러 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유럽의 양적완화와 미국의 경기 관련 지표들의 예상보다 좋은 모습에 전기동 가격 상승도 기대하고 있지만, 최소한 당분간은 부정적 요인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아 약보합권의 움직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이렇게 주요 원자재인 전기동 가격 하락으로 인해 건축용 도관 및 ACR동관 등을 비롯한 동관 제품들도 가격이 인하되었다.
수입 중고차시장 독일차 선호·일본차 퇴조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 선호와 일본차 부진 흐름이 뚜렷한 가운데 수입 중고차 시장에도 이런 현상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7월까지 등록된 수입 중고차 매물을 조사한 결과 최근 4년에 해당하는 2011∼2014년식 비중이 독일차가 46.6%로 가장 높고, 미국차(33.3%), 일본차(27.7%) 순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고차 시장에 최신 등록 매물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거래가 활발하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차는 2011년식이 17.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2012년식(15.2%), 2010년식(13.2%), 2013년식(12.7%)이 뒤를 따랐다. 미국차는 2010년식(12.4%)이 가장 많이 등록됐고, 2011년식(11.9%), 2012년식(11.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차는 2008년식 비중이 15.0%로 가장 높은 가운데 2007년식(13.7%), 2010년식(12.9%) 순으로 집계돼 최근 연식보다는 3년 이상의 구형 차량이 많이 등록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공급과 수요가 활발한 독일차는 비교적 최근 연식 모델이 많이 나오는 반면 2008년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을 이끌며 선전하던 일본차는 하이브리드차의 인기 퇴조와 맞물리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최근 연식 모델 거래가 뜸한 편”이라고 말했다.
전기동 가격 또다시 하락
전기동 국내 판매가가 두 달 만에 하락 반전했다. 국내 동 제련 업체에 따르면 9월 전기동 고시가는 톤당 7,515,000원에서 0.9%(68,000원) 내린 7,447,000원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5개월 만에 다시 750만원을 넘었지만 한달 사이에 다시 상승하지 못하고 하락했다. 이는 유로존의 경기 악화와 달러화 강세,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국제 비철금속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 4년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던 전기동 가격은 새해 들어 소폭 반등했으나 3월(7,945,000원)부터 지난 5월(7,239,000원)까지 세 달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6월(7,324,000원)에 소폭 반등했지만 7월(7,204,000원)에 재차 하락했고 지난달에는 5개월 만에 톤당 750만원을 넘어섰다. 앞으로 전기동 시세는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LPG 수입가격 25달러 인하, 국내도 하락세 유지
9월 LPG수입가격이 전월 대비 톤당 평균 25달러내려 향후 국내 LPG가격은 현재의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 LPG수입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가격을 살펴보면, 프로판은 전월대비 톤당 35달러(▽4.4%)내린 745달러에 부탄은 15달러(▽1.8%) 내린 785달러에 가격이 결정됐다. LPG수입가격은 여름철 소폭 오르다 7월 이후 연달아 하락하면서 현재 700달러 중후반에 머물고 있다. LPG수입가격의 안정세에 따라 국내 가격도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가 많아지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언제든 수입가격은 반등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국내 LPG가격도 ㎏당 44원씩 인하되면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수입가격 하락과 환율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충전소 공급가격은 가정∙상업용 프로판 가스의 경우 1,182.8원/㎏, 산업용은 1,189.4원으로 조정됐고, 자동차용 부탄은 1,575원(919.8원/ℓ)을 기록했다. 9월 국내 LPG 가격은 8월 수입가격이 전월 대비 40달러 인하되면서 하락했다. 10월 LPG 공급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9월 수입가격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겨울로 접어들기 직전까지는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채소류 가격 하락세
추석이후 전반적인 채소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최근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생육여건은 호전되고 있으나, 지난 추석 가계지출 부담으로 인해 일반가정에서 씀씀이를 줄일 것으로 보여 소비둔화로 대부분 품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상추는 지난주 400g당 4,000원에서 현재 3,500원, 깻잎 가격은 400g당 5,500원에서 4,000원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깻잎의 경우 여름휴가와 이른 추석으로 출하량 대비 소비량이 많아 가격이 급등했으나, 현재는 작년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 무, 배추, 양배추 등의 가격도 작년보다 30~40% 낮아졌지만, 당근은 봄 작황 부진으로 인해 생산량이 적었던데다 여름 소비 증가와 가을 출하 감소까지 겹쳐 가격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산 당근이 풀리기 시작하는 다음달 말까지는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중국산 당근으로 물량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은 맑은 날씨가 예보돼 출하여건 호전으로 채소류의 공급은 원활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채소는 출하량 변동과 기습폭우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오르내리는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