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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주요자재동향(2001년7월중)
  • 등록일 2001.07.27
[종합물가정보] 2001년 8월호에 수록된 주요자재시황임
              조사기간 : 2001년 7월 2일 ~ 12일

☞철근 가격인하

메이커측에서 7월 들어 철근가격을 톤당 15,000원 정도 인하하여 공급하고 있다. 이는 경영난에 허덕이는 건설업계의 고충을 일부 들어주고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하여 관련업계가 총력을 기울여 경기회복을 촉진시키려고 하는 노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계속되는 철근 재고량 증가로 제조업계에서는 비수기 설비보수공사 등을 조기에 실시하여 감산체제에 들어감으로써 수급사정을 조절하고 있으나, 당분간은 계속해서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수요회복도 3/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인리스열연강판 인상
포철이 지난 6월 26일 주문분부터 스테인리스열연강판에 대해 STS304는 톤당 90,000원, STS430은 톤당 54,000원씩 약 5.8%정도 가격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스테인리스후판 제조업체들도 7월 1일부터 가격인상을 각 수요처에 통보한 상태이다. 한편 스테인리스냉연강판의 경우 인상시점을 놓고 업계가 고심을 계속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업체가 STS HR 인상가격이 실제로 반영되는 7월 21일을 기준으로 인상을 할 것으로 보이나 경기침체로 실제시장에 반영될지는 불투명하여 관련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아스팔트콘크리트 보합세
지난 6월로 계약기간이 만료되었던 아스팔트콘크리트 조달가격의 재계약이 지난 7월 12일부로 아스콘가격은 변동시키지 않고 기간만 12월말까지 연장시키는 선에서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현재의 아스콘시장은 수요부진속 일부지역 골재가격 상승에 따른 어려움 가중으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채산성 악화수준의 경쟁도 있었으나 점차 가격 안정세를 되찾아 가고 있어 당분간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시멘트벽돌. 블록 제값 받기 난항
벽돌. 블록의 수요가 장마철 마감공사로 인해 일시적으로 증가함으로써 공급물량이 다소 부족한 형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의 경우 단독주택, 상가건축물 및 기타 건축물 등에는 벽돌이 장당 43원에서 47원까지 공급되고 있으나 대단위 아파트공사 현장에는 계약이행 등의 문제로 40원 이하까지도 납품되고 있어 2/4분기부터 시작된 가격현실화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히고, 주 원자재인 시멘트가격의 인상과 운반비 상승 등 제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 제품전반에 걸친 제값받기의 노력은 당분간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석고보드의 품귀현상
시장에서 석고보드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어 수요자들은 현금이 아니면 구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이는 주상복합건물신축과 고층이 많아지면서 사용량이 늘어나고, 건축법이 바뀌면서 석고보드가 2배의 양이 필요하나, 공급량이 이를 충족시키고 있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산업체인 금강고려와 벽산라파즈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증설에 들어가 각각 내년 3월과 8월에 완공되는 시점에는 공급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이나, 당분간은 품귀현상으로 가격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파이프 오름세 지속
동파이프가격이 LME시세 상승에 따라 지난달 30원에 이어 100원의 추가인상 영향으로 규격별로 5~6% 인상된 반면, 공업용 스테인리스강관은 LME시세의 인상조치에도 불구하고 대리점의 마진율 인하로 오히려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또한, 건축경기부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관이음쇠 업체간 가격경쟁이 여전히 치열한데다 매기부진 및 재고과다로 이음쇠류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지속적인 수요부진을 겪던 주철제밸브는 동종업계의 부도로 수급측면이 호전되면서 인상조치되었다.

☞중고차 시장 전차종 강보합세
7월 중고차시장은 전차종이 강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일부 승용차종이 10∼20만원 소폭 올랐다. 이같은 현상은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인기차종은 수요만큼 공급이 따라주지 못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원인은 자동차세 연식별 차등적용과 나이 어린 중고차 수출의 증가를 들 수 있다. 특히, 저소득층의 체감경제가 아직 좋지 못하기 때문에 이전 같으면 교체할 시기에 놓인 차도 그대로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강보합세의 흐름은 8-9월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중고차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고효율 조명기구의 강세
최근 들어 고효율 에너지절약 조명기구의 판매가 국내경기 불황과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20%의 성장을 보였다. 이는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변화와 국내업체의 품질향상 노력의 결과로 보여진다. 그러나 일반 조명기구는 판매부진을 면치 못한 체 시장여건에 따라 시판가격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화불경기 장기화할 듯
울산과 함께 국내 양대 석유화학단지로 꼽히는 여천산업단지 20여 개 유화업체가 들어서 있는 여천단지의 경기시황은 ‘파업과 감산 도미노'로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여천NCC의 파업으로 나프타조달에 차질이 빚어진 탓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수요감소에 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설비를 100% 다 돌렸으나 하반기들어 생산을 줄이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유화경기가 올 하반기에 바닥은 치겠지만 본격적인 회복국면은 내년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달내 펄프가 바닥설 다시연기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의 주요 제지산업국의 종이 수요감소로 펄프에 대한 구매량이 줄어들고 있다. 이와같은 추세는 아시아권 국가만이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로써 조만간 펄프가 바닥권을 모색하리라던 당초 예상은 빗나간 것으로 보이며, 6월 가격 상승전환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의 펄프가격 하락은 이렇다할 대형 펄프 프로젝트없이 세계경기의 둔화와 이로 인한 수요감소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