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7월 국내 판매 전년比 10%↓
H형강 제조업체의 7월 국내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반면 수출이 호조를 띠면서 내수 부진을 상쇄하는 모습이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H형강 제조업체의 생산 및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 7월 H형강 전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한 27만4,300톤으로 나타났다. 전월 판매실적(27만500톤) 대비로는 1.4% 증가했다. 7월 H형강 전체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지속적인 내수 부진은 국내 제조업체 위기의식을 높이고 있다. 월별 국내 판매는 4월(-14.7%), 5월(-11.6%), 6월(-4.3%), 7월(-10.1%) 각각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4개월 연속 부진을 이어갔다. 철근과 달리 성수기 효과는 없었다. 7월 국내 판매는 전월 대비로도 5.5% 줄었다. 이는 저가에 수입된 중국산 수요가 급증함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상반기 중국산 H형강은 월 평균 10만톤가량 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재고 역시 30만톤에 육박하고 있어 중국산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수출이 제조업체 효자 역할을 했다. 7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한 12만7,800톤으로 집계됐고 전월 대비로도 10.6% 늘어나며 내수 부진을 만회했다. H형강 수출은 중동 수출 여건 악화로 위기가 있었지만 중남미·북미 및 동남아시아 등지로 수출 영역이 다양화되면서 새로운 수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7월 H형강 생산은 전년 같은 달 대비 2.1% 줄어든 26만7,200톤을 기록했다. 7월 말 재고는 16만4,800톤을 기록하며 지난달 18만3,000톤 대비 감소했다. 한편 국내 제조업체는 비수기 영향과 감산에 따라 8월 생산과 판매 목표를 모두 7월 실적 대비 낮게 잡았다. 제조업체의 7월 H형강 생산계획은 23만2,000톤, 판매계획은 23만1,000톤이었다.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의무화
소방방재청이 ‘자연재해대책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대지면적 2,000㎡이상의 건축, 주택조성사업, 산업단지조성사업 등 개발 사업을 시행하거나 학교·공원·주차장 등 공공시설을 설치할 때에는 반드시 우수(빗물)유출저감대책을 수립하고 우수유출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이번 개정으로 지자체는 5년마다 우수유출저감대책을 수립하고, 매년 우수유출저감시설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 개발사업 등을 시행하거나 공공시설을 관리하는 사람은 우수유출저감대책을 수립하고 우수유출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하며 공공기관의 장에게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를 위해 토지 사용 요청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우수유출저감시설의 종류·설치·구조 및 유지관리 등이 법에 명시되었다. 이번 법령 개정으로 우수유출저감시설을 확대·설치하게 됨에 따라 과거 하수관 중심의 중앙 집중형 빗물관리방식에서 분산형 빗물관리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빗물이 발생한 지점에서 지하로 빗물을 스며들게 하는 침투시설과 도심지에 급격하게 증가된 빗물을 일시 저장하는 저류시설과 같은 민·관이 함께하는 우수유출저감시설을 전국적으로 보급·활성화 하게 되면 기후변화로 인한 대규모 홍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물그릇을 키우게 돼 국가 재난관리업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판가구시장에 불어오는 훈풍
특판가구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건설 경기 침체 속 계약 단가가 회복되고 있는데, 지난해 많은 특판가구 기업들이 도산하여 저가 수주 경쟁이 감소했고 수직증축·리모델링을 허용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판가구는 아파트 신축이나 리모델링 시 설치되는 주방가구, 신발장, 붙박이장 등을 일컫는데, 최근 시공되고 있는 특판가구에는 E0 등급의 친환경 마감재가 쓰이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E0 등급은 제품 제조 후 7일간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이 0.5㎎/L 이하인 제품을 뜻하는데, 이는 5월부터 신축 아파트 500가구 이상 건강친화형 주택 건설기준에 따르면 유해물질 방출량 기준 HB 최우수등급 자재만 사용하도록 개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특판 시장이 어려워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판을 확대한 기업들도 최근 특판에 다시 기대를 걸기 시작하였고 건설사들이 높아진 소비자들의 기준을 충족시키고 관련 규정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리시장 변화의 바람 불어와
국토해양부가 건축물 에너지 향상 방안의 목적으로 건축물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표시 의무제를 내놓으면서 오는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의무화됨에 따라 건설사와 공공기관의 건축용 판유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이 자발적 신청에서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과 연면적 3,000㎡ 이상 업무시설은 반드시 인증을 받는 것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에 따라 판유리 시장은 건축물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자체가 강화되고 있어 고기능성 로이유리 중심으로 판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업체들은 로이복층유리 가공을 위한 자동화 설비의 증설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소프트 로이 복층유리 가공을 위한 에지스트리퍼 설치, 아르곤가스 주입을 위한 자동주입기 등의 도입 등 발 빠른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로이유리의 시장 규모가 향후 3년 내 전체 건축용 판유리 시장의 50%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 스크랩 공급 부족 심화
동 스크랩 시장 내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발생량은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동 스크랩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면서 수급 상황이 불안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동 스크랩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국내 수요 업체들은 수입을 통해 부족한 물량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강해졌으며, 이과 같은 원자재 시세 상승으로 인해 지난 달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동 파이프 가격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편 약보합세를 이어 오던 전기동 가격은 중국의 영향으로 급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모든 산업의 기초 원자재라 할 수 있는 구리 가격이 하락하면서 글로벌 구리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는 동 스크랩 가격 강세 현상이 하반기에 들어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영향에 따른 전기동 가격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기동 가격 반등
전기동 국내 판매가가 2개월 만에 반등했다. 국내 동 제련 업체에 따르면 8월 전기동 고시가는 지난달 톤당 7,204,000원에서 4.3%(311,000원) 상승한 7,515,000원으로 책정되었다. 톤당 750만원을 넘은 것이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해 하반기 4년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던 전기동 가격은 새해 들어 소폭 반등했으나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6월에 소폭 반등했지만 7월에 재차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올 하반기 전기동 가격이 톤당 6,000달러 중반에서 7,000달러 중반대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통화정책과 경기 회복,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등이 전기동을 비롯한 국제 비철금속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지만 향후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중고차 시장 약세
중고차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중고차 시세는 전 차급에 걸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전후로 잠시 주춤했던 중고차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1,000만원대 미만의 저가형 차량을 찾고 있어 위축된 소비 심리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경·소형차급 중고차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초년생들이 경·소형차를 첫 차로 구매하는 것보다 주부들이 가정의 세컨드카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2011년식 기아차 ‘올 뉴 모닝 럭셔리’ 전월보다 70만원 하락한 820만원, 2011년식 쉐보레 ‘스파크 LS 스타’는 20만원 오른 700만원대에 판매중이다. 준중형차급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젊은 소비자층이 1,000만원 초반대의 차를 많이 찾고 있다. 2013년식 현대차 ‘아반떼 MD M16 GDI 모던’은 전월보다 20만원 하락한 1,540만원, 2013년식 기아차 ‘포르테 쿱 1.6 GDI 프레스티지’는 70만원 하락한 1,320만원, 2013년식 ‘뉴 SM3 RE’는 20만원 하락한 1,56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중형차는 저가형 매물 위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대차 ‘NF쏘나타 트랜스폼’, 르노삼성 ‘SM5 뉴 임프레션’의 판매가 꾸준하며 최근 시세가 많이 하락한 ‘YF쏘나타’와 ‘K5’도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2010년식 ‘YF 쏘나타 Y20 프리미어 최고급형’은 한달새 중고차 거래가격이 60만원 하락해 1,500만원에, 2011년식 ‘K5 2.0 프레스티지 기본형’은 70만원 하락한 1,6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휴가철을 앞두고 인기를 끌었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2011년식 기아차 ‘그랜드 카니발 GLX R 스페셜’은 전월보다 70만원 하락한 2,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LPG 수입가격 40달러 인하, 국내 가격도 소폭 인하
7월에 톤당 평균 5달러가량 인하됐던 LPG 수입가격이 8월 들어 본격적으로 하락했다. 전월대비 40달러가량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에 국내 LPG수입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8월 LPG수입가격은 프로판은 톤당 780달러, 부탄은 800달러로 조정됐다. 여름철 전통적인 비수기철을 맞아 수요 감소에 따라 가격이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월 동안의 수입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톤당 10달러 내외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800달러 초중반에 머물러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평균 40달러가량 대폭 인하됨에 따라 향후 국내 LPG가격도 어느 정도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국내 LPG가격은 수입가격의 내림세에 힘입어 동반 하락했다. 국내 공급사들은 국제 LPG가격과 환율을 고려해 8월 국내 LPG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모두 ㎏당 30~35원 가량 인하했다. 이에 가정ㆍ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1,226.8원/㎏, 산업용은 1,233.4원/㎏으로 조정됐다. 부탄충전소 공급가격도 1,619원(945.50원/ℓ) 으로 인하됐다. 그동안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 LPG 수입가격은 하절기임에도 가격인하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예년 수준을 되찾으면서 국내 LPG 공급가격도 하락 안정화되고 있다.
채소류 가격 하락세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작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채소 값은 여전히 낮은 가격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채소들이 성수기를 맞았는데도 가격은 되레 폭락해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 주로 소비가 되고 있는 상추와 깻잎 등의 채소류 가격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과잉공급으로 폭락했던 양파가격은 정부가 범국민 양파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하고 2만5000t을 수매·비축하는 등 수급안정책을 시행하여 가격이 살짝 반등했지만, 곧 8월 생산량 증가로 다시 하락하거나 7월 하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깻잎의 경우 400g당 4,000원 선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깻잎의 가격이 예년수준을 유지한 이유로는 반입량 중 절반 정도가 시설하우스 재배품으로 날씨가 더워지면서 생육이 부진해지고 수확도 어려워져 출하량이 감소하였고, 무더위로 피서 가는 인구가 늘어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 깻잎 생산량 중 절반 정도인 노지재배품의 경우 여름철엔 태풍 등 기상여건에 따라 생산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지만, 말복과 계속된 휴가로 소비가 꾸준할 전망이여서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