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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2001년 6월중)
  • 등록일 2001.06.25
2001년 7월호에 수록된 시황임, 조사기간 : 2001년 6월 1일 ~ 13일

◎ 가뭄으로 농산물 가격 크게 출렁 ◎

금융·경제면에 있어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일부 대기업 문제의 처리가 가닥을 잡아가고 기업의 신용위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점차 완화됨에 따라 은행도 주택담보 대출의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본연의 업무인 기업여신 확대노력이 강화되고 있어 기업의 자금 조달여건의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대내외 여건 악화 즉, 엔화의 약세전환 가능성 및 일부 대기업 문제처리의 불확실성 등 불안요인이 아직은 상존하고 있으므로 통화정책은 국내경기 및 물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탄력적으로 운용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작년 12월 이후 금년 4월까지 월평균 0.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올 4월에 이르러 전년동월대비 5%대 상승률에 접어든 소비자 물가가 5월 들어 전월대비로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러 단기적인 물가오름세는 다소 둔화된 안정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부문별 동향은 석유류를 제외한 공업제품 가격 특히 여름철 신상품이 출시된 의류 및 소형자동차의 사양 보완에 따른 가격상승 등을 반영하여 오름세를 보이고 집세의 상승추세가 이어졌으나 유류 가격이 시장확보를 위한 정유사간의 가격경쟁으로 소폭 내리고 농축수산물 가격은 성출하기를 맞아 농산물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내었다. 반면에 공공요금은 도시가스료가 원료비 연동에 따라 상승하였으나 전화요금 조정에 따른 하락 영향으로 전월 수준에서 보합세를 시현하였다. 그러나 6월 중순 현재 농산물의 경우 극심한 가뭄의 영향으로 산지 출하량이 부족해 무와 배추를 비롯한 밭작물 값이 폭등세를 보이다 정부의 가격 안정책 발표로 급락하는 등 크게 출렁거리고 있다. 이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의 출하가 늘어나면서 일시적인 가수요가 사라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향후 소비자물가의 변동요인을 살펴보면 그 동안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상승압력이 현재화되고 택시요금 등 일부 공공요금의 인상이 예상되는 등 추가적인 상승압력이 남아있으나 한편으로 내수 및 수출경기 부진에 따라 수요면에서의 물가압력이 크지 않아 국제원자재 및 농축수산물 가격은 소폭의 하락 또는 안정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비추어 볼 때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로는 오름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공공요금의 조정(택시요금 인상, 이동통신요금 인하 등) 및 작황에 따른 농산물가격 변동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하반기 들어서면서 상반기 중과 같은 물가상승의 반사효과가 소멸되는 데다 수급 양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 완화로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면서 목표치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시황여건을 감안한 자재별, 품목별 동향을 살펴보면 철근, 형강 등 철강재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철금속은 전기동(28원/㎏), 아연(74원/㎏) 등이 내린 반면 니켈은 ㎏당 500원선 인상되었다. 또한 용접철망과 돌망태가 소폭 인하 거래되고 있으며, 중고차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소형차종을 중심으로 20∼5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