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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주요자재시황(2001년 6월중)
  • 등록일 2001.06.25
2001년 7월호에 수록된 주요자재시황임, 조사기간 : 2001년 6월 1일 ~ 13일

☞ 철강재 회복전망
하반기 들어 철강업계는 내년 대선을 대비한 정부와 각 지자체들이 실업률 증가 방지책으로 각종 예산의 집중적인 투자와 더불어 경기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강재 수요가 예년 수준에는 못 미쳐도 상당한 수준까지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회복의 최대 걸림돌로 미국이 자국기업보호를 위해 긴급수입제한조치(통상법 201조) 발동을 위한 실태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철강업계에서는 사태추이에 비상이 걸려 있으며, 노사가 통상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파업자제를 결의하는 등 공동의 노력을 강구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비철금속 내수가격 약세
6월 국내 비철금속 판매가격이 5월에 대비해 전기동이 28원/㎏, 아연 74원/㎏, 연괴 31원/㎏ 각각 인하되었으나 니켈 내수가격은 LME시세의 강세로 오히려 500원/㎏ 정도 인상되었다. 미국의 경기둔화에 따라 전세계적인 파급 여파로 LME시세도 5월에 대비해 6월에는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내수시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거래가 한산하고, 어음거래도 우량 상장업체 것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자금경색이 갈수록 심화되고 영세한 중소업체들의 경영난이 악화되어 부도위기에 처한 경우가 허다한 실정이다.

☞ 콘크리트파일(PC) 단종세
원심력조합 등 관련기관에서 파일 수요를 고강도 콘크리트파일(PHC)쪽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강도면에서 PC가 PHC보다 약해 항타시 부적합하다는 문제점 등의 노출로 수요가 점차 위축되어 일부 업체에서 약 200本 이상 주문시에만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이 수요면에서도 일정물량이 충족되지 못하는 관계로 올해 이후에는 PC파일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출 것이란 예측과 함께 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 경량콘크리트패널 수요 꾸준
최근 경량기포콘크리트패널(ALC), 경량콘크리트패널, 경량복합패널 등 경량패널류의 수요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특히 경량기포콘크리트패널의 수요는 대형 할인매장 등이 준백화점 형태로 외형 및 미관을 고려·시공하는 경향이 뚜렷하며, 학교 건물 등의 증축시에도 상부하중을 감안해서 시공이 경량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병원신축 등의 이미지제고 차원에서 행해지는 공사는 물론 노후화된 기존 건축물의 리모델링공사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 경량, 내구성, 공기단축 등의 이점으로 그 적용범위가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으나 아직 동종 제품에 비해 가격면에서 다소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을 과제로 안고 있는 실정이다.

☞ 배관재 업계 난항
배관재시장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선관의 경우 다발관등 신규 개발제품이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경쟁이 치열하고, 하수관은 업체난립 및 가격하락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수도관은 대형 프로젝트가 없어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수도관의 경우 장마철 이전의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반짝 특수를 기대할 뿐 모든 관종이 과당경쟁으로 낮은 가동율을 유지하고 있고, 건설회사의 연이은 도산으로 인해 수급상황 또한 원활하지 않다. 업계에서는 낮은 가격이라도 제품출하를 늘리고, 조달가격등록을 유도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상당기간 제값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 중고차 시장의 강보합
6월 중고차시장은 전차종이 보합세를 보이며, 일부 소형 승용차종을 중심으로 20∼50만원 가격이 오르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한 중고차 시장에서 역으로 가격이 오르는 현상은 여름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차와 일부 지프류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가 유지비용이 적게 드는 경차, 혹은 LPG나 경유 등 가격이 싼 연료를 소비하는 차종을 중심으로 구매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중고차시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에도 강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소형차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하리라 예측된다.

☞ 섬유판의 업체간 과잉경쟁 도래
환율인상으로 수입량은 줄고,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판매량 증가로 재고량이 소진되고 있어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나, 동남아시아(태국, 인도)산 제품의 덤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선창이 생산라인을 증설하여 가동하는 9월 즈음에는 한정된 수요에 과잉공급으로 업체간의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보여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 일반 전선가격의 인하
얼마전 국내 전선업계에서는 일반 전선의 가격을 소폭(2% 정도) 인하하였다. 이는 최근 LME시세의 안정과 국내 경기불황으로 내수시장이 침체되고 있어 제품의 재고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함과 동시에 판매를 촉진시키고자 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그러나 내수시장의 침체와 건설경기 불황이 계속될 경우 업체는 채산성이 낮은 제품은 단종 시킬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석유유통시장 치열해질 듯
삼성물산이 석유류 수입·판매사업에 진출함으로써 국내 석유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당분간은 기업체에 직접판매 또는 석유제품 대리점 등을 상대로 경유나 벙커-C유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석유유통시장은 LG, SK, 현대그룹 등의 과점체제에 최근 수입상들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 이에 쌍용, 코오롱 등 중견그룹이 본격적인 유통망 구축 및 석유수입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판매전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으로 유류가격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재고량 상승으로 펄프가격 하락세
5월 들어서도 재고량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펄프의 소비량 역시 감소가 지속됨으로써 폭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수요/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것만이 현재의 재고량 감축 및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보고 있으나, 당분간은 수급균형이 힘들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