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유통가격 인상, 시장 반응 냉랭
지난달 스테인리스 유통업계가 300계열 제품의 가격을 톤당 20~30만원 인상을 하였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기만 하다. 이런 분위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첫째 전방 산업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두 번째 중국, 대만 등에서의 저가 수입재 공세 강화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판매량은 냉연의 경우 1.1% 소폭 상승했지만 열연은 19.2%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량은 냉연과 열연 모두 각각 38.9%, 30.4% 증가했다. 또 모든 유통업체가 유통가격을 인상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요업체들도 가격 추이를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수요업체들이 유통가격이 인상되기 전인 5월 말에 미리 STS 제품을 구입해 둔 점도 유통가격 인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결국 유통가격 인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열쇠는 니켈 가격이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수입재 가격이 국산 제품 가격과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가 연출된다면 유통가격 인상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강관업계, 사상최대 수출량에도 실적부진
대한철강협회는 4월 강관 수출량이 32만5천748t으로 지난해 4월 대비 57.7%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수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3월의 33만1천20t과 비교했을 때는 감소한 수치이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수출량을 유지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전기용접강관 수출량이 25만422t으로 전월 대비 3.7% 증가했고 이중 대구경 전기용접강관은 3월보다 89.8% 증가한 1만1천981t을 나타냈으며 중소구경 전기용접강관은 1.6% 감소한 22만3천552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강관 수출량은 289만8천232t으로 2012년 284만9천885t 대비 1.7%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 이렇듯 수출량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업체들의 대규모 신규 설비 도입과 이에 따른 공격적인 수출시장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차츰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사상최대의 수출량에도 강관3사(현대하이스코, 세아제강, 휴스틸)의 1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5%대로 떨어졌다. 수출량 증가에도 1분기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철강산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판매경쟁가속화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점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분기 강관시장은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나 수출판가 하락 등 과열된 경쟁 환경 속에서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된 모습을 보인 것이다. 다만 업계는 몇 달째 이어지고 있는 수출 증가세와 함께 2분기 이후 성수기에 내수 시황 회복 및 수익성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다중나노 코팅유리 세계 최초 개발
창호업계에 따르면 전자부품연구원과 KCC, 금상엔지니어링, 서울대가 국가 R&D 지원과 공동투자를 통해 다중나노코팅 고단열 창호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싱글ㆍ더블 로이 유리보다 단열성능과 차폐성, 가시광 투과성 등이 향상된 다중 나노소재 결합방식의 코팅유리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되었다. 이 제품은 가시광 투과율 68%를 비롯해 열관류율 1.4W/㎡ㆍK, 차폐기능계수 0.4로서 이는 현존 최고 기능성을 가진 로이유리의 가시광 투과율 50%, 열관류율 1.7W/㎡ㆍK, 차폐계수 0.6과 대비하여 개별 기능성을 20~35% 향상시켰다. 기존 로이유리는 코팅막이 유전막ㆍ산화막 등의 단순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나, 신제품은 산화주석, 유전막, 실버막 등 13개 층의 다양한 나노소재를 결합한 코팅으로 기능성을 향상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구체적으로 소재를 밝힐 수는 없지만 다양한 나노재의 결합 시도를 통해 최적화 결합코팅재를 개발, 기능성을 확연히 높였고 기존 로이유리보다 단열ㆍ차폐성은 물론 내구성과 경제성도 높인 만큼 자재시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실용화를 서두를 것이라고 밝혔다.
2/4분기 용제류 시장 안정세 유지될 전망
건자재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 현장에서 석고보드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생산업체들의 공급물량이 한정되어 있어 석고보드의 유통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의 발생 원인은 봄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늘었으나 올해 초 생산 공장 중 일부가 폭설로 피해를 보면서 잠시 생산이 중단되어 물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2롯데타워가 내부 마감공사를 진행하면서 석고보드 물량이 몰리다 보니 더욱 물량이 부족하게 되었다. 석고보드와 같은 기능성 보드는 한번에 5만여 장 정도를 생산하는데, 생산주기가 2~3주이다 보니 물량 압박이 클 수밖에 없고, 지방의 경우 자체 출고가 불가능하여 서울 대리점에서 물량을 받아 다시 지방 수송차량을 이용해 자재를 보내는 실정이다. 생산량이 줄었던 시기 동안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7월 이후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STS파이프의 가격인상분 적용과 동파이프 가격의 반등
국내 건설경기둔화와 민간건설투자 감소, 세월호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은 회복세를 전망했던 국내 건설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피팅류, 밸브류, 탱크류 등 전반적인 설비품목의 가격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스테인리스의 가격은 전월 인상분이 유통시장에 조금씩 적용되는 모습이다. 특히 업체의 재고 소진시점, 니켈가격인상의 지속성, 수요업체의 가격부담감 등 여러 부정적 요인을 털어내고 유통업계의 발 빠른 가격인상이 인상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니켈가격은 6월 9일 현재 18,760달러로 5월 중순에 비해 주춤한 모습이지만 향후 오름세가 점쳐지는 만큼 스테인리스 강관의 판매가는 현재 ㎏당 200원 오른 가격대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동파이프 가격은 ㎏당 80원 오르며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LME 동시세가 올 초에 비해 700달러 정도 급격한 하락세가 형성된 만큼 바닥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6,000달러 후반대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향후 기존 시세에 대한 큰 반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소폭의 강보합세가 기대된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약보합세 유지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일부 인기차종을 제외하고는 중고차 거래율이 현저히 하락곡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가격 또한 보합세를 이어오다 전체적으로 약보합세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 매년 통계로 나타나듯이 7∼8월 달에는 장마와 무더위 휴가철로 이어지면서 중고차 거래율은 떨어지고 가격 또한 약보합세로 이어져 왔으며 올해도 마찬가지 상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고차 업계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판매가 저조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차종별로 시세 흐름을 살펴보면 경ㆍ소형 승용차량에서는 지난달까지는 보합세를 이어오고 있으나 때 이른 무더위와 예고된 장마로 인하여 판매가 감소하면서 약보합세로 돌아서고 있다. 중형승용차에서는 경ㆍ소형차량과 마찬가지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 SM5차량의 판매 부진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대형 승용차량도 현저히 판매가 둔화되어 전체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차종에 따라서 50∼200만까지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RV차량에서는 다른 차종에 비하여 거래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차종에 따라서는 강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 가운데 스타렉스 차량 등의 인기있는 중고수출차량은 그달의 매집 물량에 따라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소형, 화물, 승합, 밴 차량에서도 거래율이 떨어지고 있으나 매물로 나오는 차량도 많지 않아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지하철 LED조명 교체사업 1단계 완료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서울지하철 LED조명 교체사업의 1단계 과정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1∼8호선 243개 지하철 역사 내 승강장과 통행로 등 시민이용시설에 설치된 43만개 조명을 고효율 친환경 LED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지하철 역사는 총 302개로 9호선, 12개 역사를 제외하면 90% 이상이 이번 교체를 마친 셈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전력량이 연간 약 45GWh 감축되고 전기요금으로는 약 연간 56억 원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은 한국정책금융공사가 교체자금 297억 전액을 지원하고, LED조명 교체로 절감되는 전기요금으로 갚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총 2단계로 진행되는 지하철 LED 조명 교체사업 1단계를 완료한 것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전동차량 내부ㆍ차량기주ㆍ사무공간 조명 등 약 22만개를 2단계로 교체할 계획이다.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지하철 역사 LED 조명 교체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서울시가 국제적인 LED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하철뿐만 아니라 공공부문 조명을 선도적으로 교체해 민간부문까지 LED 보급 확산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LPG 수입가격 인상, 국내가격 인하
6월 LPG수입가격은 하절기에 접어드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소폭 인상됐다. 국내 LPG수입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6월 LPG수입가격은 프로판과 부탄 모두 톤당 8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프로판의 경우 전달대비 톤당 25달러, 부탄은 10달러씩 오른 것이다. 반면, 6월 국내 LPG가격은 전월대비 큰 폭으로 인하됐다. 6월 국내가격은 5월 LPG수입가격의 영향을 받는데, 5월 프로판 수입가격은 톤당 40달러가량 인상됐었다. 자연히 6월 국내가격도 인상되어야 했지만, 국내 LPG 공급사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오히려 가격이 대폭 하락했다. 국내 수입사들은 경영실적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시장 점유율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프로판과 부탄 모두 전월 대비 ㎏당 75원씩 내려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당 1,263.4원, 부탄충전소 공급가격은 1,649원으로 조정됐다. 하지만 하절기로 접어드는 시기에 LPG수입가격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어 향후 국내 LPG 공급가의 가격인상은 피할 수 없을 듯 보인다.
채소류 일부 품목 가격 반등할까
장기간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채소 중 일부 품목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일 지속되는 이상 고온에 의한 영향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배추나 대파, 마늘 등의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배추의 경우 현재 강원도 고랭지 배추가 출하되고 있지만, 최근 평년 기온을 훨씬 웃도는 날씨로 인해 출하 작업에 어려움을 겪음과 동시에 저장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작년 이 시기에 고랭지 채소 재배 지역에서 배추나 무, 양배추 등의 채소 뿌리에 혹이 생기면서 말라죽게 되는 무사마귀병이 집단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방제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재고가 많아 약세를 이어갔던 마늘도 최근 햇마늘이 출하되고는 있지만, 작년보다 생산량이 8만 톤 가까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금처럼 가뭄과 고온이 지속될 경우 작황 상태가 나빠져 상승폭이 더욱 커질 수도 있다. 대파 역시 이상고온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품질이 떨어져 상품 위주로 값이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전반적으로 당분간 채소류의 시세 약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