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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주요자재동향(2001년 3월중)
  • 등록일 2001.03.27
주요자재동향 (2001.3.2 ∼ 13)


<철근, 형강류 인상>
3월 들어 메이커별로 철근 가격이 톤당 15,000원 일률적으로 인상되었다. 업계에서는 전기료와 유류비상승으로 제조원가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채산성 확보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해명하고 있다. 대형 건설업체 등 실수요자측에서는 이에 반발하여 철근수입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반 유통점에서는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한편 앵글, 챤넬, 평철 등 형강류는 지난 2월의 가격인상에 이어 3월 들어 기습적으로 제품별로 톤당 10,000∼20,000원 추가인상을 단행하여 2000년 10월 이전가격으로 환원시켰으나 유통점들은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다시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미콘 인상>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의 지루한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레미콘업계는 시멘트, 골재, 유류비 인상 등으로 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되어 더이상의 양보는 불가능하다고 거래업체에 통보하면서 인상가격 고수를 선언하고 인상가격이 반영되지 않으면 공급중단까지도 검토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건설업계는 가뜩이나 침체된 건설.건축경기가 철근가격 인상에 레미콘까지 인상될 경우 그 부담이 고스란히 APT나 주택입주 소비자에게 전가되어 자칫 경기침체가 더 심화되어 악순환이 계속될 경우 모두에게 손해라는 논리로 대응하고 있으나 레미콘업계의 인상고수 방침이 워낙 강경해 철회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흄관, 콘크리트파일 수요 부진>
지난 1월 시멘트 가격이 약 9.2% 인상되면서 콘크리트 제품류의 가격 인상이 예상되었으나 비수기인 겨울철 공사 제약과 함께 잦은 폭설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면서 콘크리트파일, 흄관 등 원심력콘크리트 제품 생산업체들이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흄관의 경우 수요가 많았던 일부규격제품의 재고량의 증가로 지난해부터 지속돼온 가격 약세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시멘트벽돌 오름세>
최근 시멘트벽돌이 원자재 및 물류비용 등의 인상누적분이 일부 반영되면서 생산, 판매 업체별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그동안 건축경기의 오랜 침체속에 불황이 지속됨으로써 절대수요량이 감소한 상태에서 바닥세를 보여왔으나 생산업계에서는 시멘트및 유가인상, 인건비상승 등으로 인한 생산비용 증대로 극도에 달한 적자보전 차원에서 가격 현실화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체감경기는 지난해에 비해 더욱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서 과연 현실적으로 제값받기를 지속시킬 수 있는지가 불투명해 향후 관련업계의 뼈를 깎는 진통이 예상된다.

<바닥재의 가격인상>
LG, 금강고려, 한화종합화학은 전자파를 흡수.차단하는 제품, 수맥파를 차단하는 제품등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판매가 부진한 제품생산을 중단하였고, 그동안 경기침체로 인해 저가의 판매전략을 고수하였지만 채산성악화로 3사는 가격으로 경쟁하기보다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추어 품질위주로 경쟁하겠다는 원칙으로 패턴을 고급화하면서 경보행(방용,거실용) 위주의 가격이 인상되었다.

<배관재 시장 미약한 회복세>
어느때보다 힘든 겨울 비수기를 지낸 배관재 업계는 봄철 성수기 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건설경기도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등 국내경기가 늦어도 2/4분기에는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되고 환율 또한 급등함에 따라 밸브류와 PVC관을 중심으로 일부 가격인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가격에 의한 경쟁보다는 신기술 신제품에 의한 이익창출구조로 변신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등 업계는 구조개편에 힘쓰고 있으나 국외적 환경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계 제로의 상태라 향후 전망이 그리 낙관적 상황은 아니어서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상당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절삭공구 가격 인상 줄줄이>
최근 절삭공구 제조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준비중에 있다. 먼저 가격인상을 한 업체는 대한중석초경으로 약10∼20%정도를 3월에 인상하였고 뒤이어 4월에는 한국야금과 와이지원공구가 5월은 한국OSG가 10∼20%정도 인상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절삭공구의 원료(중석)가 중국에서 수입되는데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된데다가 인건비 등의 인상으로 제조원가에 부담을 느낀 업체들이 더 이상 수익구조를 감내할 수 없어 인상 계획을 내놓은 것으로 보이며 시장 반영여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본다.

<조명기구의 수요 증가>
IMF이전 건설경기 붐으로 큰 호황을 누렸던 조명업체는 IMF를 겪으면서 급속한 수요감소와 건설업체의 부도 여파로 경영 부진을 면치 못하거나, 파산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이유로 서로 제살 깎기식의 경쟁으로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거나 덤핑 판매하여 부진을 벗어나고자 하였고, 이는 곧바로 제품의 품질저하와 안정성에 큰 문제를 불러왔다. 그러나 조명업체는 최근 건실한 중소건설 업체와 손을 잡으면서 수요를 증가세로 돌리고 있으며, 이에 가격도 점차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조명기구의 품질을 개선하여 더 많은 수요를 끌어내어 내수 판매를 활성화시킬 전망이다.

<유화제품 보합세 지속 전망>
최근 감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환율 인상 요인으로 나프타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되었으며, 그 영향으로 에틸렌, 프로필렌이 강세를 보였다. 또한 폴리에틸렌은 환율 및 중국 국제가의 인상요인으로, 폴리프로필렌은 싱가폴 정유업계의 공장 가동률이 줄어 공급량 부족으로 각각 인상되었다. 반면에, 부타디엔이 소폭 인하, 벤젠의 인하영향으로 스틸렌모너머가 큰 폭으로 인하되었으며, 국제가 하락으로 아크로니트릴, 카프로락담이 약세로 반전되었다. 현재, 유화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드는 데다 세계경기가 둔화되고 있고, 수요도 크게 줄 것이기 때문에 유화제품가격은 OPEC의 대규모 감산 여부에 따라 다소 변화될 전망이다.

<재고량 상승으로 펄프가 약세>
펄프의 재고량 급상승으로 해외업체들의 공시가가 하락될 것으로 보인다, 내수시장도 이런 영향을 받아 재고량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펄프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의 과잉재고와 가격약세는 4월까지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5월에 조정 국면을 맞으면서 서서히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