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2001년 3월중)
  • 등록일 2001.03.27
시황 (2001.3.2 ~ 13)

제목 : 물가, 공공요금 관리에 좌우될 듯


2월중 소비자물가 지수는 125.1(95년=100)로써 전월대비 0.2%, 전년말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 상승하였으며, 농산물(곡물제외)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서비스와 공업제품 가격의 오름세로 전월대비 0.2% 상승하였다. 주요 변동 요인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월대비 소비자물가는 신학기를 앞두고 각종 학원비 등이 오른 개인서비스요금(0.6%), 신학기 참고서, 교과서 등의 출판물 가격 인상으로 공업제품(0.2%), 공공서비스(0.2%)등이 상승한 반면 전월 중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으로 큰 폭 상승하였던 농축수산물 가격은 대체로 전월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하였다. 이는 연초 정부 발표대로 생활물가의 안정 및 중산·서민층의 생계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인상요인은 최대한 자체 흡수토록 하되 조정이 불가피한 공공요금은 하반기 이후 조정여부를 검토 시행키로 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지방공공요금의 안정적 관리 방안을 강구하여 쓰레기봉투료, 유원지 입장료 등에 대해 재정·요금간의 적정한 분담원칙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단계적인 요금인상을 검토하며, 상하수도요금 등은 원가 산정기준의 재정립, 요금 현실화 계획의 수정 등을 통하여 주민 부담이 적정화되도록 보완·개선해 나가는 방향으로틀을 잡았다. 신학기 교육비 및 개인서비스 요금은 최근 경제상황을 감안하여 납입금 인상률을 최소화하고 학원비의 담합인상 등을 억제하기 위하여 국공립대 납입금은 5%대로 인상하고, 학원비는 담합·과다인상 등 부당행위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와 같이 공공요금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기여율이 2000년중 43%, 금년 1∼2월중 46%로 물가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어 사전 차단책은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2월중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올라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었다. 상승세 지속은 폭설로 인한 채소류 가격의 상승과 선어개류의 어획량 부진 등으로 농림수산품(1.0%)이 오른 데다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이 큰 배합사료와 계절적 요인으로 국제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0.2%)도 오름세를 보인데 기인한다. 2월중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전월대비 2.0% 하락하여 지난 3개월 연속 상승세에서 하락으로 전환하였다. 이처럼 수출물가가 하락한 주요 요인은 석유화학제품의 국제 가격이 국제유가 상승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공급량 감소로 각각 올랐으나 반도체(D램, S램)를 비롯한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 금속 1차 제품이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부진 및 공급과잉으로 국제시세가 하락한 데다 원화의 월평균 환율도 그 동안의 상승세에서 벗어나 하락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전월대비 0.3% 내려 전월의 큰 폭 상승(3.9%)에서 소폭 하락으로 전환되었다. 이는 원유 및 석유제품의 가격이 OPEC의 추가 감산 영향으로 올랐으나 환율하락과 비철금속, 펄프 등 공업용원자재 및 화학제품의 국제가격도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부진 영향으로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시장여건이 시간차를 두고 반영되고 있는 주요 품목의 시황을 살펴보면 철강재에서 철근이 전기료, 유류비 등 제조원가 상승으로 톤당 15,000원, H형강을 제외한 형강류도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톤당 10,000원∼20,000원선 인상되었으며 골재도 유류비 인상등 그 동안의 생산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소폭 인상되었다. 레미콘도 지역별로 차등이 있지만 약 5∼8%선 인상되었고 콘크리트벽돌과 블록등도 시멘트와 골재인상에 따른 부담으로 인상되었으며 석유화학제품류에서는 환율인상 요인으로 나프타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되었다. 이에 연동되어 에틸렌, 프로필렌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벤젠 인하로 SM가격이 약 8.7%인하되었으며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예상되어 유화제품가격의 보합세가 예상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