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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12년 11월호)
  • 등록일 2012.10.22

위축된 이형봉강 시장, 반등 전향 분위기 솔솔
  깊은 침체 속 위축된 이형봉강 시장이 10월 중순 이후를 기점으로 가격 반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의 유통 시장 가격은 비정상적인 수준이라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앞으로 전개될 방향만 놓고 본다면 반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우선 국내 철근 제조업체의 재고량이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1일 출하량도 4만 톤에 육박해 출하 호조와 더불어 재고량이 계속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국내 유통가격 하락을 부추겼던 저가의 중국산 이형봉강이 현지 경기부양정책 등의 영향으로 중국 내수가격 상승을 나타내 국내로 들어오는 물량이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여서 10월 말을 기점으로 수입 물량이 매우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산 자재 또한 여전히 국내산 대비 높은 가격 수준을 보이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평가돼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이형봉강 시장은 중국산 철근 수입량 감소와 오퍼 가격 상승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소형 규격 제품을 시작으로 내수 시장 재고량 감소가 계속되면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철근 가격이 수급 요인으로만 움직인다고 볼 수는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시장에 철근 재고가 바닥을 보인다는 것이기 때문에 수급불안을 초래하면서 가격 반등의 전망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수관거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 규모 축소
  하수관거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 규모가 최근 3년 사이에 크게 감소하였다. 지난 7일 환경부가 김성태 한나라당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하수관거정비 BTL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94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인 사업이 52건이며 공사 중인 사업이 36건, 준비 중인 사업은 6건이다. 하수관거 BTL 사업은 도입 첫해인 2005년에는 17건이 추진됐고, 2006년에는 29건이 적용됐다. 하지만 2010년에는 4건, 지난해와 올해는 각 2건의 하수관거 BTL 사업만 추진됐다.  사업비도 2005년과 2006년에 1조1,032억 원과 2조210억 원, 2011년에는 1,725억 원, 올해에는 사업한도액이 1,285억 원으로 책정되는데 그쳐 점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수관거 BTL 사업이 최근 들어 대폭 축소된 이유는 임대료 비용이 늘어나면서 지방자치단체 재정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민간사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하수관거 BTL 임대료는 환경부가 60% 정도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 올해 환경부가 지원하는 하수관거 BTL 임대료는 2,051억 원으로, 처음 임대료가 지급된 2009년 69억 원보다 30배 가까이 늘어난 상태다.  한편 올해 추진된 부산광역시와 충남 예산군 하수관거 BTL 사업은 올해 12월 입찰제안요청서(RFP) 고시가 있을 예정이며, 내년 3월 사업계획서 평가가 진행될 계획이다.

기능성 창호에 대한 관심 증폭
  현행 주택건설기준의 개편을 정부가 예고함에 따라 기능성 창호 업계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최근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전면 개편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변경된 기준을 본격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개편되는 규정은 건물 구조 설계와 같은 큰 틀에서의 변화와 마감자재의 성능 개선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기준을 강화한 것 등이 있다. 특히 건축물에서 에너지손실 발생 비중이 최고 40%로 가장 높은 창호의 기능성을 개선해 결로 현상 방지 대책을 세우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로이유리, 진공유리와 같은 기능성 유리를 적용한 고부가가치 창호 시장이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관련 업체들은 전열 가다듬기에 본격 돌입하고 있다. 이 같은 정부 방침에 기능성 창호업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에너지 절감 추세에 따라 기능성 유리 개발에 착수해 관련 창호제품을 출시하긴 했지만, 일반 제품대비 비싼 가격 때문에 그동안 수요가 많지 않아 지지부진했던 기능성 창호시장의 성장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선제 투자를 단행해 제품 개발에 나선 업체들에는 이번 정부 방침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고, 관련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업체 간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드 제품 유해물질 방출량 기준 강화
  정부가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보드 제품의 유해물질 방출량 기준을 강화하기로 밝혔다.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수입되어 들어오는 파티클보드(PB)나 중밀도섬유판(MDF) 등의 유해물질 방출량 기준을 새롭게 마련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을 개정하기로 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파티클보드 및 중밀도섬유판 등에서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을 ℓ당 1.5㎎ 이하로 제한하기로 하는 내용의 실내공기질 관리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E1등급 미만 제품은 국내 시장에서 제조 및 유통이 금지되고, 환경부는 곧 예고고시를 내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정안은 오염물질을 방출하는 자재의 사용자뿐 아니라 공급자에게도 책임을 지게 하겠다는 점에서 한층 강화된 기준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일부는 이 같은 방식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였는데, 대단위 물량으로 수입해 국내에 들여오는 유통업체들이 대부분 영세한 업체들인 만큼 유해물질 방출량 검출 시험을 위해 얼마나 투자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라는 것이다. 사후 적발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져 좀 더 강력한 제재 수단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속되는 내수경기침체에 비명뿐인 제조유통업계!
 전통적인 성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성과가 예상기대치를 밑돌면서 지속적인 판매량 감소와 맞물려 매출액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강관 제조업체들은 생산물량 감축 및 수출증진 등 다양한 판매 전략을 내세워 수익개선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여전히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기준금리 인하정책 등은 마진율을 회복하는데 긍정적으로 보이나 우선 수요회복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 효과는 불확실한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니켈가격 상승과 국제STS제조업체들의 가격 상승 및 보유재고 감소 등의 이유로 국내STS강관 가격이 인상되었는데, 유통업계에서는 지지부진한 수요 회복과 글로벌 경기 불황에 따른 구매심리위축 등 유통물량이 매우 줄어든 상황에서 가격인상이 수월하지 않은 모양새다. 한편, LME 동시세가 상승세를 연출하면서 동파이프가격이 ㎏당 600원 인상됐다.

건설기계 임대료 체납 신고센터, 긍정적 성과에 기대감 상승
  최근 지속되는 부동산 침체와 유럽 및 중국발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국내 건설현장이 타격을 입으면서 건설사들의 부도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중대형 건설사 6곳 중 1곳이 자본 잠식 상태라 할 정도로, 중규모 이상 건설사의 도산 우려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랜 기간 이어져 온 건설 경기 침체로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건설사가 늘어나고 있어 건설기계 임대업자들의 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덤핑 낙찰로 인한 저가 공사 등 건설사의 비리로 인해 건설기계 임대료 체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날이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체납된 임대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게 되었다. 그동안 정부기관의 신고센터들이 있기는 했으나, 대상이 워낙 광범위하여 해결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려 건설기계 업계의 문제를 완벽히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설치된 것이 대한건설기계협회의 ‘건설기계 임대료체납 신고센터’이다. 이 신고센터는 국토해양부의 지시 하에 관리되기에 기존의 다른 제도보다 큰 힘을 지녔다고 할 수 있으며, 2009년 개설된 이후 신고된 사례 중 전체 체납액의 50% 이상을 꾸준히 회수하고 있다.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신고센터를 통해 체납 피해로 고통받는 임대 사업자들의 근심이 줄어들 전망이어서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전기동 큰 폭 상승
  전기동 국내 고시 가격이 4개월 만에 다시 톤당 900만 원대로 올라섰다. 동 제련 업체인 LS닛꼬에 따르면 10월 전기동 국내 판매가격은 톤당 9,348,000원으로 지난달 8,748,000원보다 무려 60만 원이나 상승했다. 전기동 가격이 톤당 900만 원을 넘은 것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이다. 5월부터 7월까지 전기동 국내 고시 가격은 유로존 위기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지난달 미국의 3차 양적 완화 발표 이후 비철금속 가격이 강세를 띠며 톤당 8,000달러를 넘어서자 국내 판매가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로 인해 국내 전선, 케이블 가격 또한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LPG 가격 kg당 105원 인상
 추석이 지나고 LPG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에 국내 LPG 가격이 크게 인상되었다. LPG 공급사인 E1에 따르면 10월 국내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9월 국제 LPG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kg당 200원이 넘는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호응하고 택시 등 LPG 소비자들의 부담 경감을 위해 10월 공급가격을 인상요인의 절반 수준인 105원/kg(61.32원/ℓ)만 인상키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이번 가격조정으로 인해 10월부터 E1과 거래하는 충전소 공급가격은 프로판은 1344.4원/kg, 부탄은 1730.0원/kg(1,010.32원/ℓ)으로 조정됐다. 그 외 LPG 공급사인 SK가스, 현대오일뱅크, S-OIL의 경우에도 각각 109원/㎏, 110원/㎏, 104원/㎏씩 인상되었다.

명절 이후 소비둔화로 농축수산물 가격내림세!
  볼라벤과 덴빈이 우리나라를 강타하면서 명절 제수물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됐지만, 다행스럽게도 10월 초 기상이 양호해지면서 산지작업여건 호조, 생육활발, 유통 및 보관이 용이해져 가격이 내림세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채소류의 경우 내림세를 나타낸 품목이 많은데, 400g에 9,000원을 넘었던 상추, 개당 3,000원을 넘었던 애호박, 1단에 8,000원까지 거래됐던 미나리 등 다수 품목이 큰 폭의 내림세를 형성해 장바구니 물가의 안정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작황이 부진하고 갑작스러운 추위에 속이 다 여물지 못한 배추와 무는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 소비위축으로 이어졌다. 곡물류의 경우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일반미와 찹쌀이 5%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는데, 찹쌀의 경우 지난해 낮은 가격 탓에 올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향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돼지고기의 경우 지난 구제역 이후 지속적인 사육두수 증가로 가격하락세가 이어지면서 600g에 10,000원에 거래돼 저렴한 가격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