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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물가정보 2012년 5월호)
  • 등록일 2012.04.23

 이달의 주요 건설자재 거래동향

 이달의 주요 건설자재 거래동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요자재 거래량이 여전히 저조한 편이며, 향후 건설경기의 난항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었지만 2/4분기 계절적인 성수기를 맞아 내수시장 확대와 수출량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면서 일부 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관망의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여전히 더딘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으며, 고유가 시장 등의 악재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건설시장에 어떠한 영향이 미칠지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4월 들어 가격이 상승한 주요자재는 레미콘, 시멘트, 아스팔트콘크리트, 연료유가 있었으며, 보합세를 나타낸 자재는 전선, 강판, 합판, 하락세를 나타낸 자재는 이형봉강, H형강 자재이다. 이번 달 가격이 오르면서 이슈가 됐던 레미콘은 가격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조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시작했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방에서 유통 적정 가격이 결정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대전, 광주, 제주자치도 등의 지역이 약 6%가량 인상돼 이달부터 가격이 현실화 됐다. 벌크 가격이 인상된 시멘트 자재는 도·소매 가격에 영향을 주면서 포대 가격이 약 9~10%가량 인상됐다. 국제유가와 환율의 영향을 받는 아스콘의 경우 지난달에 이어 2%대의 인상률을 나타냈으며, 일부 지방에서는 가격 인상을 유보하고 있지만 업계의 원자재 가격 부담이 가속화되면서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합세를 보인 전선 자재는 국제 LME 전기동 시세가 톤당 8,500달러의 박스권을 유지했으며, 중국의 구리 수요 둔화와 맞물려 내수 시장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일부 유통 시장에서는 높은 가격으로 매수한 자재를 올려 받기 위해 2% 정도의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실질적인 유통 가격에 인상분을 반영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강판 가격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컬러강판 가격이 이달 하순부터 점층적인 인상이 예고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제강사의 할인율 축소가 출하물량에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기존의 내수 물량 또한 어느 정도 소진된 것으로 분석되면서 가격 상승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수입(중국)재 오퍼 가격 또한 상승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현지 철강 경기가 살아나면서 국내 강판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열연(HR)강판 시장은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시세가 재반등하며, 호조세가 기대된다. 합판 자재는 지난달에 이어 약보합세를 유지하는 상황으로 수입 원목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내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다. 가구 및 인테리어, 전반적인 건축 경기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국내 유통 거래 가격이 낮은 가격에서 수개월째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하락세를 보인 이형봉강의 경우, 부진한 실수요와 원자재인 철스크랩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계절적인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약 0.7%가량 인하됐다. H형강 또한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량 감소와 원자재 가격 약세가 맞물려 2%가량 유통 가격이 인하됐다.
 4월의 2분기, 내수 건설 시장 상승 분위기는 아직까지 단정 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일부 자재의 유통 움직임과 가격 상승이 호조세로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중국 시장의 발 빠른 구조 변화와 재도약하는 일본 유통업계가 아시아 유통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국내 수출 업계와 시장의 경쟁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