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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황(물가정보 2011년 8월호)
  • 등록일 2011.07.25

물가 안정 대책에 비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7월 14일 하반기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올해의 기준금리를 살펴보면 전년도 2.5%에서 올해 1월, 3월, 6월에 걸쳐 세 차례 인상되면서 현재 3.25%를 나타내고 있다. 7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의 조정은 없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은행에서는 올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했으나, 지난달 금리 인상으로 대출 가계의 부담이 가중되는 등 사회적 파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금융권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 6월 금리를 인상하고도 소비자 물가가 전년동월대비 4.4% 상승하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있다는 점,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을 감안하면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6월 들어 국고채(3년) 금리는 4월 하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이는 단기급락에 따른 차익매물과 6월 기준금리 인상, 그리스 재정위기 및 미국의 경기회복 둔화 우려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들어서도 금리의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으며, 6월중 외국인은 국내채권 순매수 규모를 크게 확대하였다. 한편, 코스피지수도 6월 들어 전월에 이어 조정을 받으면서 하락하였다가 6월 하순 이후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 완화, 저가매수자금 유입 등으로 반등하였다. 하지만 글로벌 위기감이 커지면서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4.4%씩 각각 상승하였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7% 각각 상승하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4.3% 상승하였다. 농축수산물도 전월대비 변동은 없었으나, 전년동월대비 무려 9.3% 상승하였다.
안정세를 보이던 농산물 가격이 다시 뜀박질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긴 장마와 폭우로 농산물이 물에 잠기거나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식탁 물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전년도의 배추 대란으로 시작된 장바구니 물가불안이 올해에도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으며며, 긴 장마로 인해 수산물 가격도 꿈틀거리고 있다.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어획량 감소로 이어져 갈치와 오징어 가격이 강세를 띄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도 예정되어 있어 서민들의 근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전기요금이 연동제로 변경되었으며, 시내버스, 지하철 요금도 지방을 중심으로 이미 인상되었거나, 인상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 7월 6일 ℓ당 100원 할인이 끝난 휘발유 가격도 정부의 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일주일도 채 안된 시점에서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2천원대로 재진입하였다.  
설상가상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이탈리아와 아일랜드로까지 확산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대외적인 불안요소도 내포하고 있어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어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마련이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