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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물가정보 2011년 7월호)
  • 등록일 2011.06.22

물가상승압력 속 기준금리 인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6월 10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3.00%에서 3.25%로 0.25%P 상향 조정시켰다. 이번 기준금리의 인상은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발언의 수위를 높이는 정부 방침에 보조를 맞추는 양상을 띠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소폭 둔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낮아져 금융시장에서 원화가치는 급격히 상승하고 주가와 채권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있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사전에 잡는 게 시급하다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요국의 경제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은 4월중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증가폭이 축소되고 주택경기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5월중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증가폭이 줄어들고 실업률은 2개월 연속 9%대를 기록하였다. 일본은 1/4분기중 GDP성장률이 3.5%(전기대비 연율)로 하락한 데 이어 4월중에는 대지진의 영향으로 광공업생산이 소폭 증가에 그쳐 수출은 감소하였다. 유로지역은1/4분기중 GDP성장률이 3.3%(전기대비 연율)로 전분기보다 확대되었으며, 중국은 생산, 소비, 투자 및 수출 모두 활기를 지속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은 미국채금리(10년 만기)가 생산 및 고용 등 주요 경기지표의 움직임이 악화되면서 하락하였다. 미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5월중 ECB의 정책금리 동결, 그리스 재정문제 심화 등으로 강세를 보이다가 6월 들어 EU/IMF의 그리스 추가자금 지원계획 발표 등으로 인해 약세로 전환되었다. 엔화에 대해서도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교차하면서 보합수준을 보이다가 6월 들어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증대되면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 상품가격을 살펴보면 국제유가(Brent유 기준)는 투자자금 유출 및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 등으로 하락하였으며, 기타원자재가격(로이터상품가격지수 기준)은 5월중 상승하였다가 6월 들어 재차 하락하였다.
내수 경제 동향은 소비 및 투자가 전월대비 감소하였으며, 설비투자는 자동차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감소하였다. 건설기성액도 건축 및 토목이 모두 줄어들면서 감소하였다. 생산활동은 제조업은 감소, 서비스업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고용은 취업자수가 증가하면서 실업률이 하락하였다.
소비자물가는 전월(4월 4.2% → 5월 4.1%)과 비슷한 오름세를 유지하였으며, 부동산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로는 농축수산물가격의 큰 폭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공산품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되며 상쇄되었다. 하지만 하반기 공공요금 상승이 줄이어져 있어 물가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1.0% 상승하였다.
세계경제는 선진국 경제 회복세가 다소 지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신흥시장국 경제는 계속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일부 유럽 국가의 재정문제, 북아프리카?중동지역의 정정불안, 일본 대지진의 영향 등이 하방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우리 경제도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겠으나 성장의 하방리스크 요인이 존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