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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물가정보 2011년 6월호)
  • 등록일 2011.05.24

물가 불안 속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기준금리를 현행 3.0%로 동결하였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격월로 인상되면서 2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연 3%대로 올라선 뒤 두달 째 동결로 이어졌다.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소비자물가지수가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4%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물가폭등세가 정점에 달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경제 회복세가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도 기준금리 동결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은행들의 대출금리가 올라 기업이나 가계의 자금조달과 이자 상환 부담이 가중돼 국내 금융시스템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국의 경제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은1/4분기 중 GDP성장률(1.8%)이 정부지출 감소 등 일시적 요인으로 전분기 수준을 하회하였으며 4월중 실업률은 9.0%로 높아졌다. 일본은 3월중 생산, 소비, 수출 등이 대지진의 영향으로 크게 위축되었으며, 유로지역은2월중 산업생산 및 수출이 증가하였으나 3월중 소매판매는 감소하였다. 중국은 생산, 소비, 투자 및 수출 모두 활기가 지속되면서 1/4분기 GDP 성장률이 9.7%(전년동기대비)를 기록하였다.
 국제금융시장은 10년 만기 미국채금리가 안전자산 선호 강화 및 미 연준의 저금리기조 유지 전망 등으로 하락하였으며, 미 달러화는 5월 들어 ECB의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 약화, 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 보도 등으로 유로화에 대해 강세로 전환하였다. 엔화에 대해서는 일본 원전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전망 하향조정,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자산 매각 움직임 등으로 약세가 지속되었다. 국제유가(Brent유 기준)는 상승세를 지속하다 5월 5일 이후 원유재고 증가,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 시장 예상치 상회, 달러화 강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급락하였다. 기타원자재가격(로이터상품가격지수 기준)도 하락세가 지속되었다.
 국내경제동향은 소비 및 투자가 전월대비 증가하였다. 3월중 소매판매는 내구재, 준내구재 및 비내구재가 모두 늘어나면서 증가하였고, 설비투자도 기계류 및 운송장비가 늘어나면서 증가하였다. 건설기성액은 건축 및 토목이 모두 늘어나면서 증가로 전환되었으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도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소매판매가 늘어났으나 설비투자의 증가폭이 축소되었으며, 건설기성액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생산활동은 3월중 제조업 생산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였다. 
 고용은 취업자수가 증가하면서 실업률이 하락하였다. 4월중 취업자수(계절조정)는 전월대비 2만명 증가하였으며, 실업률(계절조정)은 3.6%로 전월보다 0.4% 포인트 하락하였다.
 소비자물가는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부동산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4월중 소비자물가는 4.2%(전년동월대비) 상승하여 전월보다 오름폭이 축소되었으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1.2% 상승하였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물량부족이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국내 경기는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제유가 불안 및 유로지역의 재정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성장의 하방리스크 요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소비자물가는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압력과 고유가 등으로 높은 오름세가 유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