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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동향

제목: 주요자재동향(물가정보 2023년 2월호)
  • 등록일 2023.01.25

 전기료 인상으로 시멘트 업계 부담 가중 

올해 1월 1일부터 전기료가 오르면서 시멘트 업계가 다시 판매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지만 지속적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나 또 한 번의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멘트를 주원료로 하는 레미콘 업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돼 가격 인상은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기요금이 4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전력이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1월부터 전기요금을 kWh당 13.1원 인상했다. 시멘트 업계는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업종으로 원료와 연료를 녹이는 설비들을 24시간 가동해야 한다. 더욱이 주요 원자재인 유연탄 가격마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앞서 국내 주요 시멘트 업체들은 작년 2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올해 실적악화가 예상되면서 시멘트 업계에서는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위험도로 · 병목지점 개선에 1조 7천억 원 신규 투자 

국토교통부는 도로구조가 취약하여 교통사고 위험이 크거나 교통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국도 구간을 개선하는 사업을 2023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다음과 같이 기본계획을 확정하였다. ① 위험도로 개선(140개소) ② 교차로 개선사업(308개소) ③ 단(짧은)구간 개선(35개소) ④ 입체횡단시설 설치(6개소) ⑤ 버스정차시설 설치(23개소) 총 512개소의 사업을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사고 위험요인들을 적극적으로 제거해 교통사고 발생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등유 가격 폭등에 비닐하우스 화훼농장도 ‘한파’ 

지난해 코로나19 일상회복 후 처음으로 맞이한 졸업 시즌이지만 꽃가게들이 기대했던 ‘대목’은 여전히 멀다. 올해는 온실 유지에 필수적인 유류가격 폭등으로 꽃 가격이 천정부지여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3년여 동안 침체된 경기 회복이 여전히 난망한 상황. 화훼 업계는 일부 학교에서 대면 행사가 재개되면서 ‘활기’를 기대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엔 유류가격 폭등이 발목을 잡았다. 장미 한송이의 경우 이전엔 3,000~4,000원이면 구입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5,000원에서 1만 원까지 올라 판매하는 상인도 손님도 부담을 호소하는 지경이 됐다. 이에 업계는 “하루 벌이가 일당에도 못 미치는 꽃집들이 많은데 정부나 지차제 차원의 별다른 지원책도 없어 그만두는 집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운찰제 없앤다. 국가계약에 기술 · 안전 평가 강화 

정부가 건설공사와 용역 입찰에서 기술과 안전 평가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공공사 낙찰자가 ‘운’으로 결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오는 1분기 발표를 목표로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계약 제도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가격 요소로 공공공사의 낙찰자가 결정되는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보고, 기술·안전 관련 평가 항목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계약제도 개편을 들여다보고 있다.

 

배관용 강관 업계, 판매량 확보를 위해 수익성 하락 

배관용 강관 업계는 최소한의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기 위해 판매 축소를 감소하더라도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그러나 계절적 비수기와 맞물려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 그중에서도 건설사에 대한 금융권의 대출 중단과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건설사들의 단기차입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판매량 확보를 위해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지더라도 10월 인상분을 반납하면서까지 제품 판매 경쟁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오래 기다린 신차, 고금리에 계약 포기? 

지난해 한때 30개월까지 길어졌던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새해 들어 한 달 만에 1년 가까이 단축되며 크게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소되기 시작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량 자체가 늘어난 영향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최근 7%까지 치솟은 자동차 할부 금리로 신차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사이 자동차 할부 금리가 2배 이상 높아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으며, 업계에서는 고금리와 경기침체에 따라 신차 출고를 포기하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며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은 계속해서 단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중고차 시장 역시 큰 타격을 받으며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

 

날씨 추워지는데 전력 소비량 뚝… 전기요금 인상 영향 

지난해 증가 추세를 이어가던 전력 소비량이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이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 전력판매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 소비량은 10월까지 계속해 전년 대비 증가하다 11월 처음으로 0.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전기요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력 소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1분기에도 전기요금 1㎾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이 결정돼 사용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는 상황에 에너지원 수입액과 한전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전기요금을 인상해 전력 소비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팬데믹 이후 PC 시장의 수요가 다시 살아나나 

미국에서 '반도체 대전'의 서막이 올랐다.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랍회 'CES 2023'에서 인텔, AMD,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올해 전략 신제품을 통해 시장 공략을 선언해 주목된다. 인텔은 속도를 앞세워 1위 수성에 나서고 있고, AMD는 AI를 키워드로 앞세워 인텔을 쫒고 있다. 엔비디아는 4070 Ti 등 RTX 4시리즈 하위 라인업을 발표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2023년 반도체 대기업들의 신제품 러쉬가 이어지는 가운데 팬데믹 이후 수요가 굳은 PC 시장도 다시 활기를 찾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경유, 휘발유와 가격 차이 줄어... 지속적인 인하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인하되고 있다. 휘발유는 올해 1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되면서 일시적으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된다. 경유는 지속적으로 인하되어 지난달 초 230원 넘게 벌어졌던 휘발유와의 가격차가 130원대로 좁혀졌다. 지난 8일 중국이 입국시 격리의무를 철폐하며 국경 개방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낙관론적인 의견과 함께 국제 유가 상승 요인을 전망하고 있지만, 전쟁 종식과 금리에 따라서도 변동폭이 크기에 국제 유가는 당분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월 둘째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561원, 경유 가격은 1,688원으로 나타났다.

 

고철 단기 급등세 전망 

1월 10일 중량철A 기준 kg당 39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월대비 18.0% 인상된 가격이다. 고철은 현재 국내 자급률이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라 수입에 의존하는 상태인데, 유럽은 올해 고철 수출에 제동을 걸고 있고 이에 일본산으로 수입이 몰리며 고철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 국내 고철 시장 또한 일본에 이어 12월 중순부터 1월초까지 7만원 이상 인상을 시킨 것으로 확인되었다. 겨울철 발생량 감소 때문에 공급부족을 겪고 있어 고철 가격은 설 이후에도 단기 급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