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주요자재동향

제목: 주요자재동향(물가정보 2023년 1월호)
  • 등록일 2022.12.21

구조관업계 연말 시황 악화 

화물연대 파업에 구조관 제조업계가 잔업을 중단하는 등 설비 가동률에 영향을 받고 있다. 파업으로 포항과 광양의 물류 차질이 발생했는데, 특히 광양제철소의 열간압연강판(HR) 소재 매입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경우 물류 차질로 인해 제품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6월~8월 여름철 비수기에 재고를 소진해야 했던 구조관 업체들은 적자를 감수하고 제품을 판매했다. 이 때문에 비수기를 지나 9월부터 국산 및 중국산 소재에 대한 매입을 확대하지 않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물량만 수입해 겨울철 비수기를 대비했다. 당초 구조관 업계는 12월 소재 가격 하락과 겨울철 비수기로 인해 제품 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화물연대 파업과 각 업체들의 소재 부족까지 이어져 제품 가격이 급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수의 업체들은 재고 부족과 물류차질이 계속될 경우 평일 제품 생산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춤한 국제유가에 따른 아스팔트 보합세 유지 

국제유가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긴 하지만, 수출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해 경기회복에는 부정적인 시그널이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지난 3월 초 배럴당 140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으나, 이후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가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어, 유가 가격에 영향을 받는 아스팔트 또한 이달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늘어나는 농업 생산비 부담 

올해 들어 비료 가격을 비롯해 농약과 면세유 등이 일제히 오르면서 농업 생산비 부담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농민단체가 제주도의 예산을 통해 지원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전국농민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7일 제주도의회의 내년 제주도 예산안 심사에 즈음한 입장자료를 내고 "농업 생산비가 폭등하고 있다"면서 "제주도정은 농업예산을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농민회는 "농사를 짓는데 있어 비료가격과 농약가격, 농업용 면세유, 농업용 전기등 오르지 않은게 없다"면서 "또 오르는 폭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수준으로, 여기에 더해 이번에는 화물회사들이 운송비 30%를 추가로 인상했다"고 토로하여 제주산 농산물의 도‧소매가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산림청, 목재 이용실태조사 21년 기준 결과 발표 

산림청은 제재목 등 19개 목재 제품을 기준으로 2021년도 우리나라의 국산‧수입 목재 이용현황을 조사한 ‘목재 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목재 이용실태조사는 국내 생산 목재 제품과 수입 목재 제품의 생산‧이용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08년부터 산림청에서 한국임업진흥원에 위탁하여 매년 조사‧공표하는 국가승인통계이다. 19개 목재 제품(국산, 수입)은 제재목, 합판, 섬유판(MDF), 파티클보드(PB)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림청은 "목재 이용실태조사 결과와 목재산업 동향 조사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활용하여 최근 경제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목재생산업체들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산 목재 이용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STS 공급 부족 우려 불식, 포스코 내년 가격 인상을 추진할 전망 

지난 9월 태풍으로 다수의 스테인리스 생산설비가 침수돼 국내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 우려를 나타냈다. 시장 일각에서는 피해 수준이 STS 부문은 피해 이전 공급 능력을 회복하려면 최소 반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보다 설비 복구가 빠르게 진행되었고 11월 중순부터 해외 물량이 국내에 유입되면서 공급이 회복되면서 공급에 대한 우려가 거의 사라진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에서는 원활한 수급이 이루어질 때까지 가격 안정을 위해 인상을 하지 않고 동결했으나 그동안 미뤄왔던 가격 인상을 내년 1월부터 추진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전기 이륜차의 배터리 교환 사업 활기 

전기 이륜차 사용자가 일정 금액을 내면 정해진 장소에서 충전용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배터리교환스테이션(BSS) 사업이 국내외에서 확대 중이다. 교환기에는 배터리 팩 12개를 저장할 수 있고, 완충까지는 5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륜차 이용자는 다 쓴 배터리를 넣고 다른 배터리를 가져가면 된다. 배터리 팩 충전은 태양광이나 풍력으로도 가능하다. 이륜차 완성업체 디앤에이모터스가 환경부‧서울시와 손잡고 2021년 8월부터 BSS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155대가 설치돼 있는데 연말까지 20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1900여건이던 배터리 교환 횟수는 지난달 3800여건을 기록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BSS를 사용하면 이륜차 유지 비용을 60% 이상 아낄 수 있어 수요는 계속해서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경기 먹구름, 전기공사업계 후폭풍 우려 

건설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가운데 전기공사업계도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각종 지표가 건설경기 침체를 우려하는데 이는 곳 전기공사업계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어서다. 전기공사업체의 평균 실적 규모를 분석해보면 1만 9000여개 회사 중 절반 이상이 1년 실적 5억원 미만의 업체들로 평균 규모가 건설사들과는 결이 다른 게 현실이다. 이처럼 건설과 달리 평균 업체 규모가 영세한 전기는 외부 요인에 먼저 흔들릴 거란 우려가 나온다. 경기가 호황일 때는 모두가 만족하지만, 불황으로 접어들면 기초 체력이 적은 기업부터 위기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사업 추진을 자제하고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는 등 상황이 암울하지만, 당장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전기공사업계의 시름은 깊어질 전망이다.

 

라이젠 7000 프로세서 가격 인하에도 판매 부진 

펜데믹 이후 얼어붙은 PC 시장이 아직까지 계속 부진한 상황이다. 신규 CPU와 그래픽카드 출시 효과로 연쇄작용이 일어나 그에 수반되는 메모리, 저장장치, 고해상도 모니터 등 수요 증진이 되어 PC시장 전반에 교체붐이 일어나던 모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신규 CPU, 그래픽이 고환율 영향을 받아 고가에 형성되어 있었고 그에 맞는 메인보드 등도 지나치게 고가에 형성되어 있는 편이었다. 현재 환율이 어느 정도 완화됨에 따라 신규 CPU와 그래픽카드 가격이 어느 정도 내린 상황속에서 PC 시장에 활력을 되찾을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유가 계속 하락세를 유지할까?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확대로 국제유가가 20% 이상 내림세를 보이며 국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약 1년 반 만에 리터당 1,500원대로 내려섰다. 연준의 고강도 통화긴축 여파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이에 전 세계적으로 원유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추가로 연장된다면 국내 기름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국제유가의 하락 추세로 국내유가도 영향을 받아 지속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둘째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597원, 경유 가격은 1,830원으로 나타났다.

 

해외 고철 가격 상승세, 국내 상승 전환 기대 

12월 9일 중량철A 기준 kg당 33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월대비 8.3% 인하된 가격이다. 국내 고철 시장은 하락으로 전환한 상태이나, 해외 고철 가격은 최근 2~3주간 30~40달러 상승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겨울철 발생량 및 물동량 감소와 함께 가격 반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전기로 제강사를 포함한 철강 메이커 전반이 재고 증가와 함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고철 시장에도 영향을 주며 가격 인상을 늦추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