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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동향

제목: 주요자재동향(물가정보 2022년 9월호)
  • 등록일 2022.09.13

저가 수입재로 인해 열연강판 유통가격 하락 

열간압연강판 수입재 유통 가격이 국산재에 가격 인하 압박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3분기 말까지 국내에 저가 중국산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산 가격 하락세도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열연강판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유통 시장에서 중국산 정품은 톤당 100만원 전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거래 조건에 따라서는 이미 톤당 100만원 이하 물량도 나오고 있다. 이에 국산 수입대응재 가격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입대응재 취급 유통업체들이 중국산과의 가격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 판매 가격을 대응함에 따라 매주 수입대응재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다. 대형 업체들은 재고 과잉을 해소하고 매출 발생을 위해서라도 적자 수준 판매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열연강판 업계는 근본적으로 중국 철강 가격이 반등하지 않는다면 국내 요인만으로 국산 가격 하락세가 멈춰 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재난관리기금 긴급 투입, 도로 파손 복구 총력 

서울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를 복구하고자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25개 자치구에 신청 안내 공문을 보냈고, 이후 최대한 심의 기간을 단축해 복구가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포트홀(도로 파임) 등 파손된 도로와 노후 맨홀, 배수로 등을 전수조사 하여 비가 그친 뒤 대대적인 보수에 나설 방침이다.

 

무기질비료 가격안정 지원사업 내년에도 이뤄져야 

당분간 무기질비료 가격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를 것이란 전망에 내년도 무기질비료 구매비용 부담에 대한 농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 중국의 요소수출 제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감축에 따른 유럽의 암모니아 생산 감소 등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면서 내년도 무기질비료 국제원자재가격은 높게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농협은 올해 무기질비료 가격 인상분의 80%를 지원했다. 지난해 20kg 한 포대에 1만 원 전후면 구매할 수 있던 요소 비료 가격이 올해는 3만 원에 육박하는 등 무기질비료 가격이 2배 이상 뛰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껑충 뛴 무기질비료 가격에 대한 농가의 하소연이 지속되고 가격 부담에 무기질비료 구매를 포기하거나 줄이는 일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글라스울 생산량 2배로…수급불안 우려 해소될까 

건축법 개정으로 글라스울 등 무기단열재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KCC 등 공급업체가 공장 증설을 통한 생산 량 확대에 나섰다. 모든 증설 작업이 완료되면 국내 글라스울 생산량은 기존의 2배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지만, 그럼에도 기존 건설업계 수요를 모두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수급 불안을 향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폭우로 인한 피해방지를 위해 배수시설 확충 필요 

서울에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지하철역과 도로가 침수되고 정전피해 등이 발생했다. 배수처리 용량을 넘어서는 막대한 양의 비가 내린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수해 방지 시설 부족으로 인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마다 늘어나는 강수량을 이유로 배수시설 확충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고 지자체는 노후 하수도관 정비 등 시급한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이번 폭우로 배수시설 관련 자재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에 에어컨 설치 서비스 확대, 에어컨 판매 2배 증가 

올해 7월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할 정도로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이 같은 폭염에 그동안 에어컨 구매를 고려하지 않았던 소비자들이 설치가 간편하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창문형 에어컨을 서둘러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기에 수요가 급증하는 냉방가전의 경우, 설치 및 배송 지연으로 정작 필요한 시기에 바로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발생하는데, 구매부터 설치까지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확대되어 냉방가전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전기이륜차의 생산기반 약화로 작용하는 보조금 제도 

전기이륜차 구매 보조금 제도가 중국산 수입제품 보급 확대에 쓰이며 국내 산업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조금 대상 모델의 80% 이상은 중국산 제품으로 보조금의 상당부분이 중국산 수입․유통업체 구매비용 보전에 쓰이고 있어 국내기업 성장기회를 박탈하고 있다. 국내 중견기업들이 전기이륜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기술진화에 나서지만, 구매 보조금 제도가 국내기업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다 보니 설 자리를 확보하기 어려우며, 중국산 제품으로 보조금 혜택이 몰려 국내기업 제품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보조금 제도는 국내 전기이륜차 생산기반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구리가격 하락에 전선업계 전전긍긍 

미국이 6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전격 인상하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었다. 이에 2021년 2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구리가격이 톤당 7,000달러대로 내려앉으면서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구리는 전선 원재료비의 70% 가량을 차지하는데 전선업계는 일반적으로 공급계약을 할 때 원재료 가격에 맞춰서 판매가격을 결정할 수 있도록 에스컬레이션이라는 조항을 넣는다. 즉 구리가격이 오르면 매출 증가, 구리가격이 떨어지면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구조다. 결국 구리가격 급락으로 인해 전선업계는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SK, 인텔·AMD CPU 신제품 출시에 화색 

인텔과 AMD가 하반기 데스크톱과 노트북용 중앙처리장치(CPU)에 이어 서버용 CPU 등 새 프로세서를 선보인다. 이들 CPU는 모두 차세대 D램 규격인 DDR5를 지원, 세계 수위에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새 CPU 출시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도체 시장 둔화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부가제품인 DDR5 D램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수입 가격 인하와 환율 상승으로 인해 국내 LPG 가격 인하 

LPG 수입 가격이 인하된 부분과 환율 상승을 고려 시, 8월 국내 LPG 가격은 ㎏당 10원 가량의 인하요인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 LPG 수입 가격이 크게 내리면서 LPG 수입사들이 상반기에 발생했던 손실분도 어느 정도 만회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LPG 가격은 kg당 30원 안팎으로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LPG 수입사 간 가격정책이 다른 양상을 보이며, 결국 국내 LPG 가격은 ㎏당 20원 인하한다고 최종 통보되었다.

 

철스크랩 하락세 지속되나? 

고철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에 접어들며 중량철 A기준 kg당 300원을 유지하고 있다. 지속된 하락세로 현재는 작년 3월과 비슷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수요 부진에 따라 장기간 큰 폭으로 하락했고, 보유재고는 평소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계절상 여름철 발생량도 적을 뿐더러 납품권을 가진 고철 기업들도 재고를 상당량 정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고철 가격은 지속된 인하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고 9월 성수기에 필요한 고철 재고를 확보해야 되기 때문에 인하 기조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