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바이러스 확산세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
11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증가, 소매판매는 감소했다. 12월 고용은 취업자 수 증가세 지속되었으며, 물가는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12월 중 금융시장은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 등으로 주가 상승, 美 연준 테이퍼링 가속화 등으로 환율 및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었으나, 거리두기 등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세계 경제를 살펴보면 미국경제는 완만한 경기 회복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심화, 물가 상승폭 확대 등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다. 중국경제는 고강도 방역조치, 부동산 산업 위축 등으로 소비·투자 회복세가 둔화되었으나, 정책지원 등에 힘입어 12월 PMI는 소폭 개선되었다. 일본경제는 소매판매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등 공급 차질이 완화되며 자동차 산업 중심으로 산업생산이 크게 증가했다. 유로존은 11월 소비·생산 등 주요 실물지표가 반등하였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인플레 우려 등으로 경제 심리는 2개월 연속 둔화되었다.
12월 국제유가는 美 연준 테이퍼링 가속화,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하락했다. 12월 국제곡물 가격은 옥수수 및 대두가 남미 등 주요 산지 기상여건 악화로 상승했으며, 소맥은 차익실현 움직임 등으로 하락했다. 비철금속가격은 구리가 오미크론 확산 등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 알루미늄은 중국 생산 감축, 니켈은 전기차 보급 확산 등으로 상승했다.
국내경제동향을 살펴보면 11월 소매판매는 비내구재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구재, 준내구재 감소에 따라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12월 소매판매의 경우, 백화점 및 온라인 매출액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월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며 전월대비 10.9%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 증가, 기계류 수입 증가, 제조업 평균가동률, 설비투자조정압력 상승은 향후 설비투자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월 건설기성은 토목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공사 실적이 늘며 전월대비 2.4% 증가했다. 건설수주 감소는 건설투자에 부정적 요인이나, 건축허가면적 증가,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 등은 향후 건설투자에 긍정적 요인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상승폭은 축소되었으나, 개인서비스 상승폭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비 3.7% 상승했다. 석유류·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하여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2.7% 상승했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상승폭이 축소되었지만, 신선식품지수는 상승폭이 확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