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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동향

제목: 주요자재동향(물가정보 2022년 2월호)
  • 등록일 2022.01.26

형강시장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전망 

2022년 형강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H형강 시장은 코로나19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2020년 대비 상반기에 수요 증가가 일어나면서 전년 대비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지만, 2021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는 수요 부진이 시작되면서 2020년 대비 소폭 증가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생산과 판매도 2021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거나 소폭 조정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반도체 공장 수주가 정점이 지났고, 공장 및 창고 수주 등의 감소가 전망돼 수요 증가세는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월부터 시멘트값 18% 인상, 덩달아 고강도콘크리트파일도 가격 인상 예상 

오는 2월부터 시멘트가격이 18% 인상될 예정이다. 유연탄과 요소수 등 원자재 가격 급등 분을 반영한 것인데, 시멘트 가격 인상에 따라 레미콘과 고강도콘크리트파일 등 연관 자재들도 올해 1분기 안에 상당 폭의 가격 인상을 추진할 전망이다. 특히, 고강도콘크리트파일의 경우 업계에선 봄철 건설경기 성수기가 접어들면 지난해와 같이 수급불균형이 예상되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단열재값 40% 폭등...또 한국 덮친 '차이나 리스크' 

요소ㆍ요소수 대란이 끝이 나기도 전에 발포제 수급 문제가 추가로 터지면서 관련 업계를 옥죄는 모습이다. 작년 10월 중국 정부의 HCFC류 발포제 수출 제한(쿼터제) 시행 후 두 달 만에 발포제와 단열재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다. 이미 연초 대비 30∼40% 이상 급등했고, 올해에는 4배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요소 수급 상황도 아직 진정되지 않았는데, 발포제 문제까지 터져 다음에는 또 어떤 제품으로 중국발 쇼크가 올지 연초부터 건설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배관용강관 판매 물량 감소 

최근 강관업계가 연말 재고 처분으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업체들은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인해 더 이상의 가격 인하를 통한 제품 판매를 이어가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 배관용강관 업계은 12월 제품 할인율을 높여 판매 물량을 늘리려 했다. 제품 할인율을 조정해서라도 고가 소재를 처분하려는 했지만, 판매 물량이 생각보다 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유통, 실수요 분야에서 가격 인상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판매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특히 지난 해 인상된 가격으로 제품 매입가격이 올라 운영자금 등 자금상황이 좋지 않았던 유통업체를 비롯해 실수요처에서 제품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중국 철강업계의 수출 정책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상할 수 없다. 중국 업체들의 수출 제한으로 인한 물량 감소와 포스코의 공장수리 일정이 겹칠 경우 향후 소재 대란이 다시 한 번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보일러 업계의 뜨거운 매트 전쟁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 등 국내 보일러 ‘2강’ 업체들이 최근 보일러 제품이 아닌, 온수·온열 등 난방매트 제품군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서 관심이 쏠린다. 이들 업체는 보일러 내수시장이 수년째 연간 130만대 수준으로 정체한 점을 감안해, 또 하나의 난방용품으로 주목을 받으며 최근 시장이 급성장하는 난방매트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편리미엄’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을 중심으로 난방매트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그동안 보일러 분야에 주력하며 난방기술을 축적해온 보일러 업체들이 난방매트 분야를 주목하고 온수·온열 등 제품군 라인업을 늘려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기업 중고차시장 진출은 성공할까… 14일 첫 회의 개최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출을 최종 결정하는 회의가 처음 개최된다. 업계에 따르면 생계형적합업종 심의위원회는 이날 중고차판매업에 대한 생계형적합업종 지정여부 심의를 첫 회의를 연다. 대기업의 중고차판매업 진출은 2019년 2월 이후 3년째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중고차 업계는 완성차업체들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요구했다. 반면 완성차 업체들은 중고차시장 선진화, 소비자 후생 개선, 수입차와의 형평성 등을 주장하며 중고차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했다. 소비자들 역시 중고차 시장의 변화를 위해 완성차 대기업의 시장 진출 등 중고차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안정세를 보이는 전기동가격 

국제 전기동가격이 톤당 9,500달러 선을 유지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에 국내 전기동가격 또한 ㎏당 230원 소폭 하락한 11,700원으로 고시되어 전월 대비 2%가량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국내에서의 전선 생산이 회복되면서 판매량이 상승했으나, 코로나 정국이 언제 진정될지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전자 및 전기, 건설용 전선 수요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내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은 아직 부족해 보인다. 전선 업계에서는 동 가격 변동 폭이 작아 이번 달 전선·케이블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더리움’ 채굴 방식 바뀐다... 그래픽카드 수급난 개선될까

이더리움의 채굴방식이 종전 ‘작업 증명’ 방식에서 ‘지분 증명’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3/4분기 정점을 찍은뒤 5~6000만원의 가격을 횡보하게 되면서 그래픽카드 가격 역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이더리움 채굴이 ‘지분 증명’ 방식으로 전환되면 ‘작업 증명’ 방식을 이용하는 다른 코인이 새롭게 부상해 그 자리를 채울 것이라며 낙관하긴 이르다고 한다. 또한 채굴업자들은 ‘지분 증명’ 방식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이더리움 채굴을 계속할 것이라며 한 동안은 그래픽카드 부족현상이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1분기 가스 요금 동결 결정, 2분기 이후 순차적으로 인상될 전망.  

정부가 2022년 1분기에 전기·가스 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내년 1분기에 물가 상승 요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에너지 수요가 많은 동절기에 국민 생활의 어려움이 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요금 조정은 물가 인상 압박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 이후에 분산하기로 정부는 결정하였다. 따라서 가스 요금은 5월, 7월, 10월 순차적으로 인상될 전망이며, 월평균 사용량 2000MJ(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로 소비자의 월평균 부담액이 5월 2,460원, 7월 1,340원, 10월 800원 늘어날 예정이다.

 

원자재·물류비·중국변수 삼중고

주요 원자재인 펄프는 1t당 925달러까지 올랐지만 차츰 안정세를 찾아 655달러 수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중국의 동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중국은 오는 2025년까지 비닐봉지와 빨대, 플라스틱 배달용기·포장재 사용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종이 봉투와 포장재, 빨대 등이 대체재로 떠오르면서 펄프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전 세계 펄프 생산량의 3분의 1을 소비하는 만큼 중국의 동향에 따라 가격의 변화가 크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